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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만들기,2013 크리스마스(クリスマスカード手作り)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3. 12. 24. 12:09
2013 크리스마스. 보통 11월이면 커텐도 바꾸고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시작하는데...여러가지 이유로 올해는 많이 늦었고.. 왠일인지 마음이...반짝거리는 것이 소란스럽게 느껴져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상자에서 꺼내지도 않았다. 대신 두툼한 펠트 실타래를 몇 개 달고.. 다만... 별빛만 하나. 종이접기처럼 만들어진 조립식 종이 등'인데 가볍고 저렴하고... 처음 본 순간, 마음에 쏙! 요 와인으로 크리스마스에는 뱅쇼(vinchaud)를 만들어 마실 생각이며.. 또... 테이블 다리를 잘라서 나지막하게 만들고 의자들은 싹 다 부엌으로 치우고 빨간 페인트도 칠했다. 코타츠같은 테이블 아래..동그리 동그리 카페트. 냐옹,,,너네들도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クリスマスカード手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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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月..일상(日常記録) 2013. 12. 18. 01:00
생일이었고... 요런 것을 선물 받았다. 몇 년간 디지털카메라 자동 설정으로만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제 나도 DSLR! Digital Single Lens Reflex, 렌즈를 교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가 생긴 것이다. 망원렌즈에다가 가방안에 뭐 여러가지가 셋트로 들어있다. DSLR초보자용으로 좋다고. 그러나 나는... 상상이상의 기계치'로 이 물건과 친해지고 활용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래서 느려도 손바느질만 하고... 재봉틀도 나에겐 종종 울화병을 부르는 또 하나의 기계인지라... 그래도 도전!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잘 사용해 보겠습니이~! 아직은 숙제라서... 어딜가나 들고 다니고만 있다. 11월..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 이케아에 가서 겨울 이불도 사고 코스트코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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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江ノ島)는 비 오고요..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11. 6. 10:39
아침엔 비가 내렸지만.. 오후부터 차차 맑아진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집을 나섰다. 에노시마(江ノ島)는 특히 아이들이 가고싶어 했던 곳이다. JR쇼난신주쿠라인(湘南新宿ライン)의 그린샤(グリーン車). 보통열차를 탈 생각이었는데 탑승하면서 마음을 바꿔 그린샤를 타고야 말았다. 그린샤는 열차의 특실같은 것. 째리가 이렇게 좋아하니...^^ 오오후나(大船駅)역 도착. 여기서는 모노레일을 타고 에노시마로 간다. 요렇게 위쪽으로 붙은 모노레일은 처음 타 보는데... 사진은 아주 재미나고 근사해 보이지만, 많이 흔들린다. 15분쯤 가는 동안 터널도 나오고 꼬불꼬불 작은 골목같은 길을 어찌나 빨리 달리는지 꼭 놀이기구처럼 어질어질.. 이건 나만의 감상. 다른 사람은 별불만 없음. 에노시마 도착! 도쿄에서부터 달려달려 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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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마을(猫町)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10. 25. 13:48
고양이 마을(猫町). JR山手線...닛뽀리(日暮里)역.. 야나카(谷中)'라는 동네가 있다. 바구니 전문 잡화점. 일단 기분이....좋아진다. 고양이를 주제로 한 아기자기한 잡화점. 아주 옛날옛날 센베 가게. 이런 추억의 물건을 만날 때 마다 아직도 이런 것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노고에 감사하며 몇 개쯤 사는 것이 예의인것 같은 마음이 된다. 따뜻하고 고소고소한 냄새가 폴폴 났지만...참았다. 이제 겨우 길의 시작일 뿐인데. 이 동네는 절도 신사도 묘지도 많은 곳. 무척 차분한 느낌을 받았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재래시장이다. 야나카긴자(谷中銀座). 야나카긴자. 안녕? 곤니찌와? 여기는 고양이가 유난히 많이 산다고, 오래전부터 그랬었다고 하고 고양이를 주제로 한 여러가지 잡화점과 갤러리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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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카페트(古着カーペットの手作り)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3. 10. 4. 22:29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무념무상으로 빠져들게 되는 바느질. 때로 밥때를 놓치기도 하고 다 하고나서 허리를 못 펴고 깽깽거리며, 누가 부르면 일단 '도대체 왜?'그러면서 귀찮아하고... 꼭 그럴 필요 없는 데...좀 천천히 즐기면 더 좋을텐데.. 일처럼 하는 내가 가끔 스스로도 이상하지만 그러다가도 다시 하게 되는 바느질. 전에 의자방석과 함께 만들었던 매트(지름70cm정도)에 이어서 드디어 카페트만한 사이즈로 만들었다. 지름은 곳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50cm 정도! 가운데 70cm부분은 그동안 오며가며 꾹꾹 잘 밟아준 덕분에 납짝 내려앉아 안정되었지만, 어제 오늘 새로 만들어붙인 부분은 아직 재료의 부피대로 들쭉날쭉 울퉁불퉁하다. 재료는 모두 우리가족의 못 입게 된 헌옷. . 아이들이 쑥쑥 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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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가야에서(雑司が谷で考える).키이즈마 커피일상(日常記録) 2013. 10. 2. 22:31
-뒤늦게 정리하는- 도쿄 토시마구 조시가야 (東京豊島区雑司が谷)역 근처 이 동네.. 언젠가 어디서 본 듯 이런 집과 이런 담벼락. 편안한 풍경속에 신사가 보이고... ()()( ) 이런 푸근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鬼子母神社. 엄마와 아이를 지키는 신사라 그런지 다른 여느 신사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여기 무말랭이들은 소박하기 그지없네.. 800살 나무의 너그러운 그늘 때문인가... 근처에 가면 걸음이 느려진다. 신사 옆쪽으로 낮은 동네, 작은 갤러리들이 소소하게 이어져 있다. 키이즈마 카페. 커피볶는 냄새가 골목을 가득 채운다. 초록색 소파.. 요즘 이런 분위기의 소파를 눈여겨 보고 있기도 해서... 2층 한켠에서는 작은...그릇전을 하고 있다. 얼마 전 다시 손질한 케이프를 걸치고 기분좋게 나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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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의 가을.일상(日常記録) 2013. 10. 1. 20:37
모네를 그린다. 많은 그림 중에도 엄마 눈에는 역시 네온사인처럼~ 언니 그림 옆에서 삐릿! 북커버 만들기. 여기도 역시.. 네가 그린 오늘의 학예회 포스터. 익명으로 번호표를 붙이고 아이들이 입선작을 고르는데... 동상 입상. 이건 연습용으로 그렸던 것인데.. 직장 견학 보고서. 디자인 회사에 다녀와서.. 요렇게 세명이 한 팀이었구나. 학예회의 피날레는 합창 경연. 합창경연이 재밌었어..^^ 한참 변성기 남자애들 목소리..ㅎㅎ 중요한 건, 그럼에도 무척 열심히 노래하더라.. 우리 딸! 한 반 아이들 겨우 요만큼. 작년보단 훨씬 잘했어! 선곡 좋고.. 교실 앞, 복도에 붙은 지난 여름 수련회 사진들. 가지 가지... 가을 비 내리는 날, 우비에 장화신고 언니네 학교에 온 째리.. 요건 교장선생님..ㅎㅎ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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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리수산나의 가을(スサンナの秋)일상(日常記録) 2013. 9. 27. 20:37
2013 가을. 째리의 학교생활.. 그림일기. 지브리 미술관 다녀와서. 학교에 가면 일단 교실로 올라가 벽에 붙어있는 여러가지... 사진부터 찍는다. 딸래미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오네.. 요건 여름방학.. 오키나와 가족여행에 대한 그림일기.. 표정 좋고.. 자기 소개서. 째리, 유나, 사라 쓰리 스타즈. 작문. 선생님께서 꽃그리고 별그리고 구리구리땡땡... 4학년인데 아직도 이렇게 하는구나. 교실. 포에버 스타즈! 소박한 교실풍경.. 75년된 이 건물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재건축에 들어가 내년부터는 근처의 임시건물에서 수업하게 된다. 공사기간 2년이상으로 째리는 그 임시건물에서 졸업하게 되니 불편하고 .. 차라리 그냥 여기서 졸업할 수 있었으면. 아직 괜찮은데 이만하면... 지금 이 학교. 다시 운동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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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오 산책(広尾散歩)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13. 9. 12. 12:32
도쿄 미나토구(東京港区), 전에 살던 동네에 일이 있어 갔다가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히로오(広尾)역 근처를 산책했다. 도쿄 메트로전철 히비야선(東京メトロ日比谷線)의 히로오(広尾)는 잘 알려진 롯폰기(六本木) 의 바로 근처지만 사실...잘 알지 못했던 곳인데. 나무위의 작은 집과 테라스 카페. 역 근처라서 너무 쉽게 이 곳을 찾았다. Les Grands Arbres. 사다리로 다락방 올라가듯... 나무집이나 2층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나름 반짝반짝..ㅎㅎ 나무가 전부 나오게 카페건물이 보기좋게 다 나오게 사진 잘 찍고 싶은데... 바로 앞 건물 주차공간 빼고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날 여유 없는 작은 골목이라서 내가 가진 카메라로는 어려웠다. Les Grands Arbres.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꽃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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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마지막 날..(沖縄旅行、最後の日)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9. 9. 21:55
유리같이 맑은 아침! 여행의 마지막 날.. 저녁비행기로 오후 4시까지만 공항에 가면 되니까 시간은 충분했다. 아침먹고 가방도 정리하고 천천히 게스트룸을 나섰다. 조금은 익숙해진 오키나와 중심의 주택가.. 대체로 하얗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의 소망대로 일단은 국제 거리'부터 가 보기로.. 오키나와의 국제거리는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같다고나 할까. 규모는 그 보다 작지만 여러가지 기념품과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한 곳이다. -일본인들이 어디가나 많이 사는 그 지역의 기념품 과자와 오키나와 전통술(아오모리)등은 같거나 비슷한 상품이 많아서, 아무데나 한 군데만 제대로 보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해 왔지만... 직접 몇 군데 들어가 보니 나름 특색이 있고, 다르고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있었다.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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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다섯번째 날(沖縄旅行、五番目の日)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9. 7. 21:31
8월22일 오늘은 씬의 생일! 선배님께서 특별한 오키나와 케잌을 준비해 주셔서 온가족이 감동했다. 여행지에서 생일을 맞은 씬의 기분도 특별했을 것이다. 멀리서 언뜻 봤을 땐 팔고물 시루떡처럼 보여서 진정 반가운 나머지, '오마나!' 소리가 절로 나왔다. 기본적으로 쌀가루가 들어간 카카오 케잌위에 코코넛과 우유크림으로 시트를 올린, 심플하지만 아주 맛있는 ㅋㅔ잌. 아침에 먹기에도 부담없고 좋았다. 일본어로는 탄조비(誕生日 )라고 하지만 우리식으로 生日이라고 선배님께서 특별 주문해 주셨다. 오늘 우리의 아침은 이렇게 특별한 생일케잌과 푸짐한 채소샐러드, 직접 만든 바나나요구르트와 오키나와의 베니이모(紅いも )였다 베니이모, 이 보라색 고구마는 비타민이 보통 고구마의 몇 배라고 하고 일단 참 귀한 것으로 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