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키나와 여행, 다섯번째 날(沖縄旅行、五番目の日)
    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9. 7. 21:31

     

     

     

     

     

     

     

    8월22일 오늘은 씬의 생일!

    선배님께서 특별한 오키나와 케잌을 준비해 주셔서

    온가족이 감동했다.

    여행지에서 생일을 맞은 씬의 기분도 특별했을 것이다.

     

     

    멀리서 언뜻 봤을 땐 팔고물 시루떡처럼 보여서 진정 반가운 나머지,

    '오마나!' 소리가 절로 나왔다.

     

     

    기본적으로 쌀가루가 들어간 카카오 케잌위에

    코코넛과 우유크림으로 시트를 올린,

    심플하지만 아주 맛있는 ㅋㅔ잌.

    아침에 먹기에도 부담없고 좋았다.

    일본어로는 탄조비( )라고 하지만

    우리식으로 이라고  선배님께서 특별 주문해 주셨다.

    오늘 우리의 아침은 이렇게

    특별한 생일케잌과 푸짐한 채소샐러드, 직접 만든 바나나요구르트와 오키나와의 베니이모(紅いも )였다

    베니이모, 이 보라색 고구마는 비타민이 보통 고구마의 몇 배라고 하고 일단 참 귀한 것으로

    구수하고 맛있었다.

    이것으로 그 유명한 타르트도 만들고 아이스크림도 만드는데...

    나는 그냥 이 찐고구마가 더 좋았다.

     

    집에서 보다 더 훌륭한 아침식사를 하는 것 같다.

    (아, 감사합니다!)

     

     

     

    딸래미 생일 아침,

    아빠의 연주!

     

    악기의 이름은 산센(三線)  또는 산신.

    오키나와 전통악기. 3줄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라니

    순박한 오키나와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이 산센(三線)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사미센(三味線)으로

    개조되었다고 들었다.

     

     

     

    선배님의 집도 역시 하얀색이었다.

     

     

    날씨 좋고  기분 좋고... 

    김기사님 , 달려주세요!

     

     북쪽으로 북쪽으로..

     

     오키나와의 바다는 특히 북쪽이 아름답다기에 올라가는 중.

     

    그런데 조수석에서 자꾸 졸려서 한마디,

    -좀 더 미리 알아보고  오키나와 본섬말고 아주 작은 섬에도 가 볼 걸 그랬어...그랬더니 남편의 대답,

    -우리 지금 다리 몇개 건넜잖아. 그러면서 섬 두개를 건너 온거야, 이사람아..-

     

    -아, 그래...그랬구나..-  

     

    침묵이 흐르고 계속 달리는 중

    이쪽 저쪽 사탕수수 밭도 보이고... 

     

    오키나와는 사탕수수밭도 많고 전통 수공업으로 설탕을 만드는 곳도 여러군데 있다.

    너무 뜨거운 날씨라 작업하는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한적하기 그지없는 길.

     

    이 평화로움에 반해

    다음, 언젠가 다시 오면 공항에서 바로 북쪽...이 마을 어딘가에 숙소를 잡고

    마치... 아주 살러 온 사람들 처럼 지내보기로 약속!!

     

     

    도착한 곳은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아이라쿠엔 해변.

    과연 그림이구나!

     

    오솔길을 지나 저만치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

    최고의 풍경이다!

     

     

     

    다만, 날씨가 약간 변덕을 부려서

    사진은 눈으로 본 느낌만큼은  나오지 않았지만.

     

     

     

     

     

     

     

     

     

     

     

     

     

     

     

     

     

     

     

     입구에 딱 한 대의 차가 서 있더니,

    우리처럼 4명 가족 한팀만이 스노쿨링을 하고 있었다.

    완전 그들만의 세상이었다.

     

     바람불고 빗방울도 몇방울 내리다 말다 하는 날씨.

    물론 곧 다시 쨍하고 해가 날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오늘 스노쿨링 보다는 물놀이를 하고 싶어서

    완만한 해변 쪽으로 다시 움직이기로.

     

     

     

     

     

    그리하여...수족관 갔을 때 마음에 콕 찍어두었던

    에메랄드 비치로 달려왔다.

     

     

    여긴 안전요원도 근무중이며 튜브도 빌릴 수 있고 해변에서 생맥주와 간단한 음식도 팔고 자판기도 있으며 샤워실 무료에다가

    이렇게 그늘을 찾아  길게 늘어지는 것도 되니까.

     

     

    날씨도 다시 좋아졌고 오케오케!

     

     

    맑은 물결.

     

     가만히 물속을 들여다 보면

    작은 물고기들이 오락가락 하는 것도 보일 만큼 맑다.

     

     

     

     

     

    8월말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

    어떤 포즈로도 수영 가능하지만...

     

    우린...그냥  해질녘까지 둥둥 떠다니는 것이 

    목표!

     

     

     

     

     

     

     

     

    떠다니다 지쳤을 땐 모래찜질....아니,

    모래장난.

     

     

     

     

     

     

     

     

     

     

     

     

    여긴 안전그물 쳐놓은 곳 까지는 깊지않고 안전요원도 여러군데서 꽤 열심히 봐주고 있어서(때때로 말이라도 한마디씩 한다)

    아이들 물놀이 하기에 최적의 장소.

     

     

     

    오키나와 여행, 다섯번째날.

    이동시간 빼고는 오랜시간 해변에만 있었고...점심도 해변에서 간단히 먹었다.

    사진기도 별로 가방에서 꺼내지 않았을 정도로 나도 충분히 그저 쉬었다.

    다만, 튜브를 타고 물결따라 둥둥 떠다니는 것이 기분 좋아서

    시간을 길게 보냈더니,

    돌아오는 차안에서 부터 온몸이 간지롭다 못해 따갑기 시작했다.

    보통때는 잘 바르고 다니던 썬크림을 해변에서 대충 바르다니...ㅉㅉ

    햇볕알레르기도 심하면서...ㅉㅉ

    뭐에 홀린 것처럼 후다다다 튜브들고 달려들었다가...ㅉㅉ

     

    여행지에선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을 잊게 된다.

     

     

     

    저녁시간은 씬의 생일축하!

    선배님 부부와 시내에서 만나

    저녁식사 하는 것으로 다섯번째 날의 일정은 끝!

    단순한 일정으로 편안한 하루였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