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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케이크요리(料理) 2024. 11. 6. 23:49
교회바자에서 판매할 컵케이크를 만들었다.예전에는 종종 도시락을 만들었다가이후로는 바자 당일에 허드렛일(주로 구경) 담당이었는데. 이 얼마만의 바자인가.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몇 년간 명절 하나를 건너뛰는 느낌이 있었다.그리하여이번엔 나도 컵케이크를 100개 만들겠노라고손 번쩍 들고 말했다. 폭신한 찜케이크 위에앙금과 생크림을 휘핑해서 꽃을 짜고... 새벽부터 열심히 만들었지만찜통에서 모양 깨진 거 부풀지 않은 거 빼고 나니결국 75개가 완성되었다.적당한 케이스를 찾으러 갓파바시 도구거리에도 다녀오고.. 혹시 팔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다행히 완판.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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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뮤지컬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4. 11. 6. 22:42
지난여름 서울에서 발견한서촌의 포근한 티룸, 헤르만의 정원. 숙소에서 나가고 들어올 때 시간이 잘 맞지를 않아 창문으로 들여다본 보다가드디어는 낮 12시 오픈과 함께 입장.그리고는 다음날도 가고일정의 마지막 날엔 스콘 사려고도 갔었다. 아래사진에 등을 보이고 있는 분이아마도 사장님..?! 가벼운 인사와 메뉴소개 등 대화를 길게 나눈 건 아니지만무척 편안했고진심 하고싶은 일을 하는듯한인상이라 좋았다. 차를 직접 수입하고블랜딩 해서 운영한다고... 런던 스페셜...이었나.메뉴이름 까먹었는데.. 여름의 다즐링을 스트레이트티, 그리고 밀크티로 마실 수 있는 진한 티그리고 스콘까지 함께 나왔을 때 너무나 흐뭇했다. 앞으로 서울에 갈 때마다 꼭들리게 될 헤르만의 정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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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숙소여행,구경(旅行&見物) 2024. 9. 3. 23:51
지난주, 서울, 내가 찾은 북촌의 숙소. 이번 여행에서 젤 좋았던 순간... 침대에 아무렇게나 누워 가만가만 흔들리는 커튼 쪽을 바라보며 멍~하던 그때. 한 시간쯤이었나 그랬을 거다. 에어비앤비에서 찾은 미니한옥. 침대가 있는 작은 방 2개와 부엌, 식탁이 있는 거실과 쪽마당의 북촌숙소. 카페 도토리에서 5분쯤 올라가서 오른쪽 골목에 있는 작은 집. 시래기를 넣은 밥과 바싹 불고기, 굴비 굽고 상추겉절이. 안국역 앞 서울상회에서 장을 봐서 딱 한 번 이렇게 해 먹고 나서 끝. 결국 그 다음은 계속 밖에서 먹었다. 이번엔 정말 짧은 일정이라.. https://youtu.be/kCzDgM96ztc?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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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축하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4. 9. 3. 22:52
큰딸 생일 선물로 올해는 가방을 만들었다. 자세한 설명과 숄더 가죽끈까지 들어있는 패키지로 만들어서그렇게 어려운 건 아닌데시간이...한 세월이 걸리는 작업, 나에게는. 잇고 잇고누비고 누비고... 예전에 선물 받아서 지금도 종종 사용하고 있는 이런 패턴의 베개커버가 새삼소중해졌다.선물해 준 사람도 물론. 팔에도 걸고어깨에 멜 수 있는 투웨이 스타일.만만하게 애용해 주기를.. 바느질할 때 친구는 역시 넷플릭스,귀로 흘려 들었던 드라마.생각보다 마음에 남아서이제 다시 보려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https://youtu.be/zsavTj0MxVs?feature=shared 생일케이크는 다시 백설기에 앙금꽃으로~ 노랑은 치자꽃가루, 하얀 꽃잎은 윌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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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리스, 봉숭아숲, 명란두부밥일상(日常記録) 2024. 8. 16. 15:28
봉숭아가 무럭무럭 자라나숲이 되었다.드디어 꽃도 피어나기 시작했는데꽃분홍, 연분홍과 함께 하얀 꽃도 동글동글..8월의 끝자락즈음엔손톱에 봉숭아물 들일 수 있겠다.얼마 전엔 집 건물 뒷마당 쪽 나무들의 가지치기가 있었고그 나뭇가지들로 올해도 리스를 만들었다.하다 보면 만들어지는... 여름의 나뭇가지, 싱그러운 초록 리스라벤더 향기까지 더해져 너무 좋았는데이 삼일 만에 바싹 말라버려서..ㅠ이번여름은 이토록 유난스럽게 뜨겁네.너무 덥다 정말. 입맛은 없어도 살은 찌지만그래도 뭔가 간단하면서도 다른 맛 없나?그러다 생각난 명란두부덮밥.드라마, 하나 씨의 간단 요리(花の ズボラ飯)에 나왔던 레시피.밥에 버터 한 조각을 넣고으깬 두부와 명란, 간장 한 스푼, 그 위에 파 송송 듬뿍.그리고 전자렌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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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랄라라~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4. 8. 12. 23:25
오오랜만에 파우치를 하나 만들었는데 귀여워서, 딸내미 것들도~ 지퍼는 얇고 두껍고 다 다른 것으로.. 사러 나갈 여유 없이 매일 하나씩.. 젤 첨에 만든 건 큰 딸내미 주고.. 요건 둘째 딸내미 꺼~ 그리고 내 거~ 육각형 패치는 복잡할 테니 하지 말자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또 못할 건 아니었다. 다만 삐뚤빼뚤 한 건 나니까 어쩔 수 없지. 또 언제나 단추나 프레임이 당연했지만 이번엔 지퍼로 마무리~ 이렇게 편한걸 왜 그랬을까. 파우치는 역시 지퍼였구나.. 앞으로 많이 만들 예정, 지퍼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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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기차와 푸른 산호초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4. 7. 4. 17:06
이사한 지 3개월,새 동네에 많이 익숙해졌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별로라고 말했던 거이제 그 첫인상은 싹 사라졌다.동네가 온화한 느낌을 준다.주택가와 상점가가 분리되어 있는 편이고근처의 대학 말고는 그다지 높은 건물도 없다.젤 좋은 건 조용한 것.아직도 가끔 골목을 걷다가 멈칫하곤 하니까.내가 이 동네에서 젤 시끄러운지도 모른다.동네의 카페 풍경.계단을 올라가면 왼쪽으로 작은 그릇가게가 있고가운데는 미용실, 그리고 카페 escape가 있다.팀 같은 분위기, 어쩌면 주인장이 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카페에서 내가 젤 좋아하는 자리.전체적으로 뭔가 느슨한 느낌..게다가 홍차를 주문하면 이런 스타일로 서비스~이 커피잔으로 말하면얼마 전 벼룩시장에서 눈콩 찜콩 했던 바로 그…그때 무리해서 안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