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
홍차와 뮤지컬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4. 11. 6. 22:42
지난여름 서울에서 발견한서촌의 포근한 티룸, 헤르만의 정원. 숙소에서 나가고 들어올 때 시간이 잘 맞지를 않아 창문으로 들여다본 보다가드디어는 낮 12시 오픈과 함께 입장.그리고는 다음날도 가고일정의 마지막 날엔 스콘 사려고도 갔었다. 아래사진에 등을 보이고 있는 분이아마도 사장님..?! 가벼운 인사와 메뉴소개 등 대화를 길게 나눈 건 아니지만무척 편안했고진심 하고싶은 일을 하는듯한인상이라 좋았다. 차를 직접 수입하고블랜딩 해서 운영한다고... 런던 스페셜...이었나.메뉴이름 까먹었는데.. 여름의 다즐링을 스트레이트티, 그리고 밀크티로 마실 수 있는 진한 티그리고 스콘까지 함께 나왔을 때 너무나 흐뭇했다. 앞으로 서울에 갈 때마다 꼭들리게 될 헤르만의 정원. 그..
-
카페와 기차와 푸른 산호초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4. 7. 4. 17:06
이사한 지 3개월,새 동네에 많이 익숙해졌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별로라고 말했던 거이제 그 첫인상은 싹 사라졌다.동네가 온화한 느낌을 준다.주택가와 상점가가 분리되어 있는 편이고근처의 대학 말고는 그다지 높은 건물도 없다.젤 좋은 건 조용한 것.아직도 가끔 골목을 걷다가 멈칫하곤 하니까.내가 이 동네에서 젤 시끄러운지도 모른다.동네의 카페 풍경.계단을 올라가면 왼쪽으로 작은 그릇가게가 있고가운데는 미용실, 그리고 카페 escape가 있다.팀 같은 분위기, 어쩌면 주인장이 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카페에서 내가 젤 좋아하는 자리.전체적으로 뭔가 느슨한 느낌..게다가 홍차를 주문하면 이런 스타일로 서비스~이 커피잔으로 말하면얼마 전 벼룩시장에서 눈콩 찜콩 했던 바로 그…그때 무리해서 안사길..
-
리틀 달링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3. 11. 6. 14:11
little darling coffee roasters. 東京港区南青山1-12-32、 요즘 제일 많이 가는 카페, 리틀달링. 큰 딸내미 덕분에 알게 된 곳. 근처에 国立 新美術館에 올 때마다 들리곤 했었는데, 지금 집에선 걸어서 딱 30분. 산책하기 좋은 거리라서 더 자주... 빌딩숲과 주차장과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 지나다 우연히 발견하기는 다소 어려운 곳. 도쿄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새삼 놀라게 되는 곳. 거의 매일 원두를 볶아서 그 향기에 기분 좋게 훈연되는 느낌~ 커피 들고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히려 실내에 빈자리가 있는 경우도 있다. 멋들어진 큰 나무도 많고 쾌적한 분위기에 감사… 인조잔디의 아쉬움은 나로선 전혀 없다. 그저 계속되기만을 바랄 뿐.. 또... 같은 공간 안 너무나..
-
커피커피 (서촌중심)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3. 10. 17. 22:16
서울에서 카페 좋았던 곳만 정리. 보통 북촌 쪽 많이 갔었지만 이번엔 서촌카페에 많이 드나들었다. 서촌카페, FOLKI 언덕길에 삐딱하게 보이는 폴키. 예전에 어떤 잡지에서 보고 찍어둔 곳이었는데 마침 애들이 근처의 디자인문구샵을 여러 번 가는 바람에 꽤 여러 번 방문. 가죽공예가의 카페라고, 안쪽은 한옥을 개조한 공간으로 미니멀하고 레트로한 느낌. 커피도 여러 종류 마셔봤는데 모두 만족스러웠다. 서울에 가면 단골카페처럼 또 가게 될 폴키. 라 카페갤러리. www.racafe.kr 1층은 카페, 2층은 갤러리. 음료메뉴 특히 천도복숭아가 듬뿍 들어있는 아이스티 맛있었고.. 산뜻한 동네카페 느낌.. 늦은 시간 지쳐서 들어갔는데 친절한 응대에 편안했던 곳. 라 카페 길 건너에 바로 보이는 온그라운드. 붐비는..
-
Flower of wave, Vermicular House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3. 6. 14. 22:17
flower of wave, 동네 단골카페의 폐점 소식 ㅠㅠ 분위기는 그냥.. 바로 우동집이 되어도 그렇구나 할만한 곳이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또 그게 편했던 동네, 시장통의 쬐꼬만 카페. 바로 앞 커피 볶는 가게에 원두를 주문하고, 그거 볶는 사이에 들어가서 기다리던 곳. 그저 좀 쉬기로 했다는 주인장의 마지막 인사 ㅠㅠ 그래도 참 서운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메뉴 한동안 못 가면 생각나곤 했던 생과일 듬뿍 들어간 믹스베리 소다랑 또 후아후아 오므라이스는..?! ㅠㅠ 다행히 내부수리 후 지인이 뭔가 새로운 가게를 오픈할 것이라 가끔 도우러 올 거라고.. 그때 보자고. 그래도 섭섭... 대단히 섭섭... 갑자기, 버미큘라 하우스. 다이칸야마 역에서 나와 츠타야 서점 쪽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무쇠 주..
-
브라운 라이스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3. 1. 29. 00:16
"브라운 라이스" 내가 참 좋아하는.. 일본식 유기농 채식 식당, 브라운 라이스. (도쿄 오모테산도) 언젠가는 채식주의자..라고 마음먹고 있는 나에게 참 좋게 느껴지는 곳. 오모테산토 지하철역 A1 출구를 나오면 가까운데도 종종걸음.. 생각해 보니 꼭 그런다. 여긴 아직까지는 늘 혼자서. 지나가다 들릴만한 동네도 아니고, 맛집이라고 여기서 누굴 만나기도 미묘.. 그저 심플할뿐이어서. 소금만큼은 아낀다는 소릴듣는 나에게 딱 맞는 그런 심심한 맛이라서. 또 저렴한 것도 아니라서. 아무에게도 권하지 않고 그냥 혼자 가는 내 이상형의 식당. 점심메뉴는 3가지. 그중에 나는 -현미밥과 된장국에 반친3가지-를 주문. 모두 이번 겨울에 찍은 사진. 참 열심히도... 배가 불러도 무리해서 디저트까지 먹기도 하고.. 커..
-
코소앙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2. 12. 2. 00:40
지유가오카 미용실에 갔다가 코소앙(こそうあん) 찻집에 다녀왔다. 미용실 10시예약 이었고 코소앙은 평일은 낮 12시 오픈이라 시간 딱! 내가 첫 손님~ 의미는 없지만.. 나는 자리가 있으면 작은 방 창가에 앉는다. 오늘도 역시.. 안미츠(あんみつ). 변함없이 수더분한 모양새.. 이 집의 옛날주인은 인형작가였고 그 좋았던 시절에 차마시러 마실 오는 문인들도 있었고... 그러다가 그러다가... 세월이 지나며 이곳은 작은 갤러리 겸 찻집이 되었다... 고, 아마... 암튼 뭐라도 새로 꾸민 기색도 없이 온전히 그대로겠구나 싶은 분위기.. 그래서 여기가 참 편하고 좋다. 잠깐 졸다가... 나오다 보니 큰 방 쪽엔 어느새 거의 만석.. 원래는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셨는데 이젠 올 때마다 할머니 한 분만 계시네, ..
-
이런 곳에 카페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22. 5. 27. 15:45
집에서 대략 30분쯤 걸리는 처음 가본 이케가미(池上)라는 동네. 모처럼 온 가족이 나섰는데 원래 가려던 곳은 공사 중이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급히 주변에서 찾은 곳. 나뭇가지에 숨어있는 듯한 안내판에 '여기부터 80보 걸어가면 카페'라고... 과연... 비를 피해 그냥 들어갔는데 어머나, 너무나 취향인 곳~ 입구에 있는 귀한 빈티지 컬렉션에 가슴이 콩콩... 심플한 차림새의 음식과 커피도 만족스러웠다. 또 빈티지 뮤직박스가 있어서... 안에 한 뼘짜리 싱글 레코드가 들어있고 100엔 동전 넣으면 3곡 들을 수 있다고.. 동전 넣고 노래 고르는 데는 한참 망설였다. 일본 노래는 물론 미국 노래까지 거의 가타카나(일본의 외래어 표기법)로 되어있어서.. 아직도 차라리 한자나 영어가 편함, 나는.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