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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커버, 빈티지 클러치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3. 5. 16. 01:12
내 방이라기보다... 잡다한 물건으로 가득한 창고방의 전등커버 만들었다. 계속 전등 전체를 바꾸려고 맘먹었는데 아직도 못하고 있다가... 한밤중에 발작적으로... 위쪽에 고무줄 넣어서 묶으려고... 창고방의 전등상태.. 이 상태로 세 번째 봄을 맞다니.. 처음 생각과는 달리 방에 짐이 쌓이면서 포기랄까 그런 심정이어서 그만. 지금도 곧 이사 갈지도 몰라(희망을 담아) 일단은 좀 더 견뎌볼 생각. 갸우뚱한 매력이 있다고 자꾸자꾸 생각해 보며 사진을... 어느 쪽으로 달아야 문 열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을까.. 뱅뱅 돌며 사진을.. 우에노 공원의 엔틱마켓에서 구입한 옛날 클러치 두 개에 끈을 달았다. 지갑이랑 휴대폰만, 손수건 정도 들어가는 크로스백으로~ 큰딸이 초등학생 때 몇 번 감아서 목에 걸었던 구슬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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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hes & Meals일상(日常記録) 2023. 5. 3. 22:54
studio m'의 그릇가게, dishes(ディッシーズ)에 다녀왔다. 요요기공원 역에서 걸어서 7분. 좀처럼 갈 일이 없는 역이어서... (요요기 공원 갈 때도 하라주쿠에서 내리니까..) 돌아올 땐 처음으로 하라주쿠 역까지 걸어봤는데 내 걸음으로는 25분 이상 걸린 듯. 오전 11시. 오픈시간에 맞춰 갔더니 직원들이 보관실 쪽에서 그릇을 들고 나와 펼쳐놓고 있어서 놀랐다. 매일 아침, 다시 디스플레이...? ★(앞으로 그릇사진, 비슷한 사진 무척 많을 예정 ) 오랜만에 갔으니 꽤 여러 가지.. 케이크 스탠드라든가, 요즘 열중하고 있는 수프 그릇 등을 사 올 생각이었지만 함께 간 딸내미들이 어머니의 날 선물을 고르라는 바람에... 심사숙고하여 굽접시 한 개만 골랐다. ㅎ 신문지로 심플 포장이구나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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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리폼.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3. 4. 11. 01:01
정리할 때마다 버릴까 말까 했던 묵혀뒀던 헌 옷으로 이것저것... 십여 년 된 봄코트. 스팀다리미에도 풀리지 않는 쭈글쭈글 구김 가공이 매력이 있고, 삼사월에도 참 많이 입었던 건데.. 몇 년 전부턴 나 자체가 쭈글 해져 입지 않았던 것. 보풀도 많고 이번엔 버리려고 맘먹었으나... 바이어스로 감쌀 것인가, 레이스를 두를 것인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 이렇게 또 몇 년.. 재킷소매를 자르고 접어서.. 소매 한쪽으로 한 개씩. 냄비홀더, 냄비받침. 군데군데 닳아서 희끗희끗해진 리넨원피스는... 에이프런 원피스, 집안일할 때 입는 옷. 티스토리.. 나만 그런가.. 점점 더 이상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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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요리(料理) 2023. 3. 29. 00:24
혼자 밥 먹을 때 나는 주로 싱크대에 서서 후다닥 먹는다. 귀찮아서.. 오랜 습관인데.. 생각이 바뀌고, 요즘 많이 변화하고 있다. 스스로에게도 정성을... 필요한 것들 잘 선택해서... 음식은 테이블에 웬만함 좋은 자세로 앉아서.. 가끔 리넨크로스도 세팅하고... 계란 샌드위치. 나 혼자 먹으려고 계란 삶아 체에 내린 건 아마 처음? 보드라운 식감~ 사과홍차. 요즘 사과를 많이 다시 껍질째 먹고 있어서 기왕이면 적성에 맞게~ 설탕이나 시럽에 절이면 돌돌 잘 말려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냥 잔에 바깥쪽부터 사과를 돌려담으면 모양도 나고 편하다. 씻어서 바로 썰어 담고 기분에 따라 아가베시럽 한 스푼 넣고 따뜻한 홍차를 부으면 두둥~ 사과가 꽃처럼 펼쳐진다. 일주일에 두 번쯤은 아침 또는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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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무스, 당근 라페요리(料理) 2023. 3. 27. 22:00
후무스(hummus); 병아리콩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어쩌다 한 번 맛보고 난 후 완전 홀릭, 질리지도 않는다. 샐러리, 오이 등 모든 채소와 크래커, 바게트.. 뭐든 찍어 먹기 좋고 또 샌드위치에 두둑하게 발라주면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우러지는 꿀맛~ 기본 후무스의 재료는 (대략의 분량): 푸드프로세서에 한꺼번에 갈아서 완성. 병아리콩 500그램, 병아리콩 삶은 물 1컵, 볶은 아몬드 100그램, 올리브유 1/2컵, 레몬 1개의 즙, 마늘 2~3쪽, 참깨 2큰술, 파슬리, 소금, 후추 삶은 병아리콩 통조림을 이용해서 점점 간편하게 만들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생마늘 통통한 걸로 2조각 정도는 꼭 들어가야 맛이 조화롭고, 올리브유와 병아리콩 삶은 물(통조림 물)로 농도 조절하는 편. 양이 많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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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런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3. 3. 21. 00:24
오오랜만에 헌 옷으로 에이프런 만들기. 헌 옷을 더이상은 모아두지 말자고 다짐했고, 이젠 남은 게 별로 없지만 그래도 변덕 날 때마다 이렇게 해볼 재료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발목까지 오는 긴 원피스. 몇 년간 입지 않았던 것. 너무 길어서.. 허리단을 두 번 접어서 바느질하고 네크라인 정리, 소매를 잘라내고 어깨라인 정리. 어깨부터 허리까지 끈 2가닥은 모두 다른 원피스에 붙어있던 허리끈을 모아둔 걸로.. 처음엔 잘라낸 소매를 허리끈으로 붙여봤지만 너무 도드라져서 대충 잘라냈다. 나중에 다시 고칠 생각이었다가 그대로 놔둬서 모양이 나비. 그렇게 대략 에이프런 모양이 잡힌 다음, 가슴 부분에 지그재그로 다아트까지 넣었다. 처음부터 이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비뚤어진 김에... 에이프런이니까 괜찮...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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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딸 생일요리(料理) 2023. 3. 20. 10:23
둘째 딸 생일. 무슨 꼭 그래야 할 이유가 있는 것처럼 늘 한밤중에 만드는 케이크. 원래는 작은 데이지를 여러 개 귀염귀염 올릴 생각이었는데, 어머.. 짤주머니가 어디 숨었지? 찾다가 생크림 다 녹아버릴 것 같아 큰 딸 생일 때처럼 숟가락으로 뜨고 눌러서.. 색깔만 다르게... 재료가 당장 눈에 들어오는 한밤중에 가능한 그걸로.. 먹어도 되는 무해한 식용색소 라지만 이 정도의 색감은 처음이라 멈칫 멈칫 했지만.. 내가 젤 좋아하는 아이의 그림 이미지를 생각하며. 완성. 냉동으로 보관했던 치즈케이크가 녹기 시작하면서 전혀 생각 못한 불안감이.. 접시에 옮기다가 망할까 봐 돌림판 작업판 그대로 냉장고에 넣었다. Happy birthday ~🔸🔶✨ 얼마 전 공원산책길에 고양이랑.. 얘는 쓰다듬는 것보다 두들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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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팥죽, 옥수수 튀김요리(料理) 2023. 3. 7. 23:01
아무 생각 없다가 갑자기 튀어 오르는 기억들.. 그 생각들이 음식으로 이어지면.. 도무지 견딜 수가 없다. 만들어야지.. 좀 더 간단히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팥을 삶아 채반에 걸러서 불린 쌀을 넣고 부르르 끓여야만 옛날에 할머니가 해 주신 그 팥죽이 되는 것이다. 어릴때 겨울이면 그렇게 늘 팥죽 먹다가 혼자 살게 되면서 가끔 특히 쓸쓸한 날에 혼자 남대문시장 골목에서 사 먹곤 했었다. 딱 20년 만에 만든 팥죽. 그때 만들다가 응급실에 갔기 때문에 잊을 수가... 내 것만 채반에 내린 팥앙금으로 경단을 만들고, 가족용은 역시 새알심.. 취향존중. 이럴려고 먼저 만들었던 동치미랑.. 이건 일본식일까. 옥수수튀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를 보고 나서 만들기 시작했다. 어머니 역할의 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