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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바자에서 판매할
컵케이크를 만들었다.
예전에는 종종 도시락을 만들었다가
이후로는 바자 당일에 허드렛일(주로 구경) 담당이었는데.
이 얼마만의 바자인가.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몇 년간 명절 하나를 건너뛰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하여
이번엔 나도 컵케이크를 100개 만들겠노라고
손 번쩍 들고 말했다.
폭신한 찜케이크 위에
앙금과 생크림을 휘핑해서 꽃을 짜고...
새벽부터 열심히 만들었지만
찜통에서 모양 깨진 거 부풀지 않은 거 빼고 나니
결국 75개가 완성되었다.
적당한 케이스를 찾으러 갓파바시 도구거리에도 다녀오고..
혹시 팔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완판.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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