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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딸 생일.
무슨 꼭 그래야 할 이유가 있는 것처럼 늘
한밤중에 만드는 케이크.
원래는 작은 데이지를 여러 개
귀염귀염 올릴 생각이었는데,
어머.. 짤주머니가 어디 숨었지?
찾다가 생크림 다 녹아버릴 것 같아
큰 딸 생일 때처럼 숟가락으로 뜨고 눌러서..
색깔만 다르게...
재료가 당장 눈에 들어오는
한밤중에 가능한 그걸로..
먹어도 되는 무해한 식용색소 라지만
이 정도의 색감은 처음이라
멈칫 멈칫 했지만..
내가 젤 좋아하는 아이의 그림 이미지를 생각하며.
완성.
냉동으로 보관했던 치즈케이크가
녹기 시작하면서
전혀 생각 못한 불안감이..
접시에 옮기다가 망할까 봐
돌림판 작업판 그대로 냉장고에 넣었다.
Happy birthday ~🔸🔶✨
얼마 전 공원산책길에 고양이랑..
얘는 쓰다듬는 것보다
두들겨 주는 걸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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