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을 때 나는 주로 싱크대에 서서 후다닥 먹는다. 귀찮아서.. 오랜 습관인데.. 생각이 바뀌고, 요즘 많이 변화하고 있다. 스스로에게도 정성을... 필요한 것들 잘 선택해서... 음식은 테이블에 웬만함 좋은 자세로 앉아서.. 가끔 리넨크로스도 세팅하고...
계란 샌드위치. 나 혼자 먹으려고 계란 삶아 체에 내린 건 아마 처음? 보드라운 식감~
사과홍차. 요즘 사과를 많이 다시 껍질째 먹고 있어서 기왕이면 적성에 맞게~ 설탕이나 시럽에 절이면 돌돌 잘 말려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냥 잔에 바깥쪽부터 사과를 돌려담으면 모양도 나고 편하다. 씻어서 바로 썰어 담고 기분에 따라 아가베시럽 한 스푼 넣고 따뜻한 홍차를 부으면 두둥~ 사과가 꽃처럼 펼쳐진다.
일주일에 두 번쯤은 아침 또는 브런치로 초콜릿주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중에서 가장 솔깃했던 음료. 다크초콜릿(카카오 70% 이상) 30그램, 찐 단호박 150그램, 두부 150그램, 물 1컵, 사과 반 개 정도... 아마, 대체로. 요래 준비해서 믹서에 갈아주는데 두부 대신 두유(이럴 땐 물 없이), 단호박 대신 바나나를 넣는다. 생각보다 포만감.. 식사대용 가능하고 맛이 있다. 헬스뷰티 다이어트…되면 좋겠다.
지난주에는 달래랑 감태를 샀다. 이런 것들이 왜 이리 점점 더 좋은지..
감태는 지방 상점의 것인데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입, 바다 건너 5일 만에 도착한 귀한 것.
거창하지만, 유치하지만, "자신을 아이처럼 돌보세요" 자식이 어릴 때 정성을 다해 키운 것처럼 자신에게도 온마음을 다해 사랑과 정성을 쏟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