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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추차, 잡채, 동치미, 청국장
    요리(料理) 2023. 1. 28. 22:14




    냉장고 정리 중 경산대추 발견.
    이걸 사고 택배 받을 땐 그리 좋아해 놓고
    절반 먹고는 싹 잊어버리다니...

    마음이 찜찜하여
    한밤중에 대추 손질을 시작하게 되었다.
    요즘 딱 필요하기도 해서
    대추차.


    대추가 푹 고아지는 시간에는
    곶감과 호두,
    절반은 크림치즈도 넣고
    곶감말이.



    우리 설날에는
    잡채, 딱 하나만 했다.
    밥, 배춧국, 김치, 잡채 끝.
    정말 끝.



    그리고나서 어쩌다 보니,
    자투리로 남아있던 당면을
    조금씩 더 하다가 2.5kg나 만들어 버렸다.
    내가 뭘 이렇게 많이 하는 살람이 아닌데 ㅎㅎ
    미쳤나, 제정신인가 하다가 웃음이 나왔다.



    누구네 누구네 좀 나눠줘야지..
    처음생각은 그랬지만,
    그건 또 얼마 전 코로나였던 내가
    벌써 음식 만들어주면 놀랄까? 걱정..
    결국 절반쯤은 냉동고로 들어갔다.
    좀 쉬었다가 잡채호떡 하자고...





    엊그제는 얼렁뚱땅 동치미.
    요즘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도쿄에서는 10년 만의 강추위라고.

    추위를 기회삼아
    베란다에 내놓을 생각으로
    얼렁뚱땅 만든 동치미.


    얼른 익혀서 얼른 먹으려고
    기다란 무 2개, 한입 크기로 썰어서 만들었다.
    현재, 동네에 어디에도 배도 배주스도 없어서
    다시마 국물에 찹쌀 2스푼, 사과, 매실청 넣고
    마침 고추장아찌가 남아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럭저럭 맛남.



    오늘 저녁은 청국장 끓였는데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 난다, 완전히 잊고 지냈던 청국장.
    오늘은... 내일은... 또 무얼 해 먹나
    늘 그런 생각으로 살면서도 잊어버려서
    메뉴가 점점 줄고 있다.

    들기름, 다진 고기, 무, 호박, 두부, 쌀뜨물, 대파, 멸치액젓, 고춧가루...
    오랜만이니 1인분씩 뚝배기에 담아~


    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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