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키나와 여행, 네번째 날(沖縄旅行、4番目の日)
    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9. 3. 23:38

     

     

     

     

    8월21일 수요일..

     

     

     

    호텔에서 아침식사하고 체크 아웃,

    북부에 있는 네오파크(로 출발!!

     

     

     

    마치 모르는 사람들 처럼, 요것들!

     

     

     

    네오파크 입구.

    어쩜 세월가도 그대로 인지...

    15년전에 왔을 때랑 겉모습은 전혀 달라진 게 없는듯.

     

     

    다른 동물도 조금 있긴 있지만, 여긴 조류 전문 동울원이다.

    특이한 점은 이렇게 수 백여종의 새들을 풀어놓고...

     

    ...입장객과 어우러지게 한다는 것.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펼쳐진 풍경에 당황하는 두마리.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우루루 새들이 몰려온다.

    먹이를 찾아...

     

     

    그런가하면 또 이렇게 사람이 오거나 말거나

    무심한 척 하는 새들도 있고...

    플라맹고.

     

    우아하도다!

     

     

    그래도 먹이는 줘야지, 샀으니까..

     

     

     

     

    이곳에서 새 먹이 구입은 필수.

    그런데.. 새들이 떼로 몰려오니 애들은 무섭다고 쩔쩔매며

    자꾸 엉뚱한 데로 먹이를 던졌다.

    그래서 내가

    반짝 용기를 내서 이렇게!

     

    봐! 괜찮잖아?!

     

    애들앞에선 가끔 이렇게

    만용을 부리게 된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도 조금씩 긴장이 풀리면서  먹이를 제대로 주기 시작했다.

     

     

     

     

    여기는 네오파크 안에 있는  기차 정거장.

    시간이 되면 차장이 나와서 기차표에 구멍을 펑 뚫어준다, 옛날처럼.

     

     

    다음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

    바로 앞 광장에서 아는 애들 소풍버스 발견해서 사진 찍고...

     

    마루코는 아홉살'은 우리가족 모두 좋아하는 만화로

    원제목은..치비마루코짱(ちびまる子ちゃん).

    1990년에 처음 만들어졌다는데 지금도 후지테레비에서 매주 일요일저녁 6시에 계속 하고 있다.

    시즈오카현의 대표 마스코트 중 하나로 그쪽에 마루코랜드'도 있다고 한다.

     

    언젠가 그 곳에 갈 지도 모를 정도로  나는 마루코가 좋다.

    앞자리 고개를 내민 요 꼬마가 주인공  마루코...

     

     

    요기 3명은 마루코랑 같은 반 친구들인데...

    잘 어울린다, 당신도 참.

     

    의미없는 브이.

     

     

    칙폭 소리를 내며 기차(사실은 모노레일) 도착!

    이것을 타고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조류 동물원 안을 한바퀴 도는 것이다.

    물론 기차를 타지않고 산책하면서 자유롭게 동물원 안을 돌아볼 수도 있다.

     

    탑승!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들..

     

     

     

     

     

    여러 새들의 알, 크기 비교.

    역시 타조알이 젤루 크구나.

     

    타조 만세!

     

     

     

     

     

     

     

     

     

    호주에서 온 에뮤-

    눈은 빨갛고 사나워 보이는데 실제로는 무척 온순한 성격이라고.

     

     

     

    오늘은 일정이 바쁘기도 했지만... 

    네오 파크  동물원은  조금 서들러서 나왔다.

    추억의 장소여서 어느 곳보다 기대가 많았던 곳인데...뭔가 씁쓸했다.

    거대한 발전을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네오파크 동물원은 관리가 부실하고 어수선한 느낌.

     

    하루 전에 갔었던 해양공원이나 근처에 새로운 다른 곳이 생겨서 그런지

    넓고 넓은 주차장도 텅 비어 있고

    네오파크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 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15년 전 오키나와 신혼여행!

    9월인데도 따뜻했던 예쁜 바닷물과

    여기, 네오파크 동물원의 추억이 방울방울이어서...

     

     

    -1998년 9월 허니문-

     

     

     

    다시 2013년 오늘, 우리는...

     

    근처의 파인애플 농장 견학.

    파인애플 모양의 전기차를 타고  농장 안을 한 바퀴 돌아보는 중.

    일본어,중국어, 한국어,영어로 안내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운전석에는 씬.

     

     

    열대 야자수 숲을 지나면...

     

    파인애플 밭이 자꾸 자꾸 나온다.

     

    농장 안을 안내를 받아 한 바퀴 돌고나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

    파인애플을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고(입장료만 내면 자유)

    파인애플로 만든 여러가지 과자,케잌,쥬스,와인, 기념품등을 구경하고

    맛을 보고 구입할 수도 있다.

    여긴 글쎄...많이들 추천하는 곳이어서 갔는데

    아이들에게 파인애플이 어떻게 열리는 지 보여준 것만으로  오케이!

     

     

    김기사, 출발!!

     

     

     

     

    여기는.. 어쩐지 익숙한 풍경.

    제주도 어디 같기도 한데...

    만자모(万座毛)  라는 곳.

    코끼리 모양의 석회 절벽과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풍경도 너무 아름다워...

     오키나와가 일본이 되기 전 류큐왕국시절에는 왕도 이곳에서 연회를 즐겼다고 하고,

    만명도 함께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언덕이라고 해서  만자모(万座毛).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며..

     

     

     

     

     

    무서워...말하면서

    내려다 보고 사진 찍는 나.

     

     

     

    인상 좀 찡그려 주시고,  바람부는 언덕에서...

     

     

     

     

     

     

     

     

    바다를 달리는 저 사람들, 얼마나 시원할까?

     

     

    또 출발!

    김기사, 그럼 이번엔 거기로 부탁합니다.

     

    오케!

     

     

    요미탄(도자기 마을.

     

    원래는 미군의 불발탄 처리장이었던 이곳에

    1981년 부터 도예가들이 모여들어 공동가마를 만들고 정착했다고 하는데...

     

     

    아.

    오늘도 오키나와 명절기간이어서 작업장 문을 닫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정말 관심있어서 찾아찾아 갔는데 넘 아쉬웠으나...

     

     

    그래도 전통가마는 겉모습이나마  볼 수 있었고,

     

     

    도예가들과 유리공예가들이 모여산다는 이 동네,

    길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작업장 근처에는...

     

    소박한 갤러리와 카페도 있지만

    역시 클로즈드!

     

    기분 때문에...

    사진도 삐딱하게 찍었나.ㅎ

     

     

     

     

     

     

     

     

     

    언덕을 넘어

    또다른 작업장으로..

     

    다행히 문을 연 곳도 몇 군데 있었는데...

    사람은 안보이고 고양이만 이렇게.

     

     

    만져도 반응하지 않고

    편안하게 주무시는 냐옹...님.

     

     

    여기는 어떤 인간문화제의 작품과 소품이 있고

    그 제자들의 작업장인듯 하다.

     

    전시된 책속의 주병과 접시는 우리나라의 분청과 비슷해 보인다.

     

     

     

    익살스런 시사(シサ)의 모습.

    복슬강아지 같아...

     

    여기도 저기도 시사(シサ).

    사자모양이면서도 코는 돼지코 같고...

    나쁜 것을 물리는 부적같은 의미로

    오키나와의 집과 지붕위 출입구 등 어디에서나 시사를 많이 볼 수 있다.

     

     

     

     

     

     

     

     

     

     

     

     

     

     

     

    유리공예 갤러리..

    보통때 오면 입으로 불어서 완성하는 유리공예 작업을 직접 볼 수 있다고.

     

     

    너도 자는구나.

     

    개도 고양이도 낮잠 자는 요미탄 도자기 마을을 나와

    다시 출발!

     

     

    오키나와엔 어디가나 이렇게 하얀 집들이 많았다.

     

     

     

    바닷가 언덕 위 교회당.

    낭만적인 그림.

    사실 여기는 예배를 드린다기 보다 결혼식을 위한 교회라고 들었다.

     

    근처에 골프리조트도 있고...

     

     

    바람부는 언덕을 내려가면...

     

    다시 바다.

     

     

     

     

     

     

    썬셋 비치.

     

     

    해변위를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아서 한참 해수욕철엔 사람이 젤 많은 곳.

     

     

     

     

    이미 해질 무렵이어서 오늘은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근처의 아메리칸 빌리지로 고고!!

     

     

     

     

    아메리칸 빌리지'하면 오키나와 중부의 쇼핑거리.

     

    관람차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것에 비하면 귀여운 사이즈지만

    아메리칸 빌리지를 알리는 좋은 싸인인듯.

     

    안내도.

     

    쓰레기통도 표지판도 아메리칸 빈티지 스타일.

     

     

     

     

     

     

     

     

     

     

    누구나 대부분 오키나와에 오면

    블루-실 아이스크림을 한번쯤 먹게 된다.

     

    일단 어디가나 압도적으로 많고...

    또 오키나와의 보라색 고구마맛 아이스크림이 워낙 유명해서.

     

     

    이 드라마를 썬셋비치와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촬영헸다고

    여기저기...판넬이 보였다. 나도 재밌게 봤던...여인의 향기, 뭔가...반가웠다.

     

     

     

    얘들아! 모델처럼 싸늘하게

    포즈 한 번 부탁해!!!

     

     

    오늘 저녁은 오코노미야키에 맥주.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오늘...중부에 있는 호텔에서 북부로 갔다가 다시 중부로,

    뭔가 많이 보고 다니려고 노력했던 하루.

    오늘밤과 내일은 다시 남편의 선배님 게스트룸에서 머물 것인데...

     

     

     

    선배님께서 오키나와 아오모리 소주를 독한 것으로 사 놓고 기다리신다고 전화가 왔다.

    그러고 보니 내가 그거 한 잔 못마시고 갈 뻔...남편의 말.

    그렇군요, 그럽시다. 오늘 운전하느라 무척 수고했으니 그렇게 하시도록.

     

    후다닥 서둘러 게스트룸으로!

    2013 우리의 여름, 네번째 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