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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마을(猫町)
    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10. 25. 13:48

     

     

     

     

     

    고양이 마을(猫町).

     

     

     

    닛뽀리(역..

    야나카('라는 동네가 있다.

     

     

     

    바구니 전문 잡화점.

    일단 기분이....좋아진다.

     

     

     

    고양이를 주제로 한 아기자기한  잡화점.

     

     

    아주 옛날옛날 센베 가게.

     

    이런 추억의 물건을 만날 때 마다

    아직도 이런 것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노고에 감사하며

    몇 개쯤 사는 것이 예의인것 같은 마음이 된다.

     

     따뜻하고 고소고소한 냄새가 폴폴 났지만...참았다.

    이제 겨우  길의 시작일 뿐인데.

     

     

    이 동네는 절도 신사도 묘지도 많은 곳.

    무척 차분한 느낌을 받았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재래시장이다.

    야나카긴자(

     

     

    야나카긴자.

     

     

    안녕?  곤니찌와?

     

    여기는 고양이가 유난히 많이 산다고, 오래전부터 그랬었다고 하고

    고양이를 주제로 한 여러가지 잡화점과 갤러리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재래시장과 더불어 더 많이 알려졌다고 들었다.

     

     

    푸른하늘 미장원!

     

    푸른하늘 미장원.

    어릴 적 우리동네에도 있었지, 예쁘다 미장원, 초원 이발관..이런 이름들.

     

     

     

    좋아하는 캐릭터를 넣어 도장을 만드는 가게도 있고

     

    귀여운 프린트의  티셔츠 가게도 있다.

     

     

     

    유명한 고로케 가게!

    고기 고로케의 일종인 멘치카츠(와 생선튀김,야채튀김이 싸고 맛있는 곳.

    최고 인기의 멘치카츠는 세일중으로 1개 100엔이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않아 잠깐 기다려 멘치카츠를 하나 먹었는데...맛.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가며 먹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키치조지의 명물이 된 사토식당의 멘치까스처럼..

     

     

     

    바로 옆, 구은 도너츠 가게.

     

    고양이 꼬랑지처럼 길다란 도너츠.

    커스터드,캬라멜,슈크림,단호박 등 다양한 맛이 있다.

    여러개 섞어서 애들간식  구입!

     

     

     

    꿀벌과 미싱.

    가격이상의 매력이 있는 곳!

     

     

     

    쇼윈도우에 비친 나를 보고 내가 놀란다. 그것도 너무 자주 그런다. 웃긴다 진짜..

     

     

     

    재래시장이니까...생선가게도 있지만,

     

    커피집도 있다.

    보이는 곳이 전부인 작은...커피볶는 집.

    야나카 커피점.

     

     

    망설임없이 한 잔씩!!

     

     

     

    착한가격의 당고 가게..

     

     

     

     

    이제..시장골목을 벗어나

    네코마치 갤러리 쪽으로 !

     

     

    조용한 주택가 안 쪽으로 네코마치 갤러리가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그런데 휴일이라고..

     

     

     

    괜찮다. 다른 것들이 충분한 오늘이어서...

     

     

    다시 시장쪽으로 역쪽으로.. 거슬러 가는 길에 눈에 띄는

    누군가의 개인 작업실.

     

     

     

     

     

    전통 민예품 가게.

     

     

     

    마츠리 포스터!

    지난주가 이 동네 마츠리였구나.

    다행이다.

    이렇게 한가한 지금이 좋다.

     

     

    여기도 냐옹{

     

     

     

     

     

    빵가게 이름이 아톰!

     

    왠지 짠한

    옛날 애인같은 아톰.

    예전에 우주소년아톰 보면서 많이 울었다..

     

     

     

     

     

    앤티크 샵의 입구.

    들어가보니 이 집 자체가 앤티크였다.

    안녕하기를..

     

     

     

     

    다시 닛뽀리 역으로 돌아와 이번엔 동쪽 출구로 나갔다.

    오늘의 사실 동쪽에 있는 원단시장을 가려고 여기 온 것이었다.

     

     

    원단 시장 골목 입구,

     중국 식당 앞을 지나는 데...익숙한 말투가 들렸다.

    짜장 어쩌구 하는...

     

     

    점심때도 조금 지났고 해서 들어가 보니

    한국식 짬뽕이라는 메뉴가 눈에 확 들어왔다.

     게다가 수타 면 전문.

     

    주인 아줌마의 일본어는 한국말같은 일본어. 나랑 비슷...^^::

     

    한국식 짬뽕 하나, 짜장 하나.

     

    맛보다는 사실...반가움으로 기쁘게 먹었다.

     

    신오쿠보에 한국식 중국식당을 한 군데 알고 있긴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한국식을 만나니 몹시 반가웠다.

     

    그리고 나서...

     오늘의 목적지인 닛뽀리 원단시장으로 들어갔다.

     

    우리의 동대문 시장, 광장시장 같은 곳.

     

     

    가죽과 니트 전문점.

     

     

    토마토.

     골목안에 매장이 여러개 있는 제일 큰 곳.

     

     

    도쿄에서 원단은 웬만한 백화점마다 매장이 있는 유자와야( 에서 주로 구입하지만,

    여기는 서울의 광장시장 같은 곳이라고 해서 겸사겸사 온 것인데

    역시!

     

    재래시장이 주는 매력!

    자투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게가 여러군데 있어서...

     

     

    그 중에서도 이 곳..자크자크'는 앞으로 단골이 될 것이다.

    면, 리넨, 레이온, 니트, 폴리에스터 등 종류 불문하고

    1m에 무조건 105엔!

    상품을 제작하고 남은 원단과 부자재를

    그야말로 자투리 정리하는 가게로서...

    특히 옷만들기 좋은 원단들이 많아서 행복했다.

    도톰하게 가공된 면 8m정도를 750엔 주고 구입했으니..와우!

     

     

     

    상냥하고 예쁜 꽃!

     

     

     

    좋다, 고양이 마을!

     

    네코마치 근처에서 자전거를 끌고가는 여자분께 길을 물었더니

    마침 비슷한 방향이라며 목적지까지 함께 걸어가 주었다.

    이런 친절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느낌 좋고 편했다.

    전에 부산에서 3년 살았었다고  -반갑습니다!- 한국말도 몇 마디,

    야단스럽지 않고  좋은사람을 만났다.

    나중에 네코마치-갤러리의 계단을 올라가다 뒤돌아보니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계속 우리쪽을 선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이제 일본에서 도쿄에서 4년.

    언제나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만 만나온 것은 아니다.

    어디나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나타나서

    내가 이렇게 나쁘게 살았나...괴로울 때도 있다.

    이제...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생각이 다른

    그런 사람이라고 정리하고 잊어버리자.

    외국이라고 쫀쫀해지고 시시해지지 말고,

    외국이니까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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