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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노시마(江ノ島)는 비 오고요..
    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11. 6. 10:39

     

     

     

    아침엔 비가 내렸지만..

    오후부터 차차 맑아진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집을 나섰다.

     

    에노시마(

     

     

    JR쇼난신주쿠라인(

     

     

     

    째리가 이렇게 좋아하니...^^

     

     

    오오후나(역 도착.

    여기서는 모노레일을 타고 에노시마로 간다.

     

     

    요렇게 위쪽으로 붙은 모노레일은 처음 타 보는데...

    사진은 아주 재미나고 근사해 보이지만,

     

    많이 흔들린다.

    15분쯤 가는 동안 터널도 나오고 꼬불꼬불 작은 골목같은 길을 

    어찌나 빨리 달리는지 꼭 놀이기구처럼 어질어질..

     

    이건 나만의 감상.

    다른 사람은 별불만 없음.

     

     

     

    에노시마 도착!

    도쿄에서부터 달려달려 한시간 반쯤 걸린듯.

     

    에노시마'는 원래  없던 곳인데

    언젠가 지진으로 인해 솟아난 섬으로..

     

    그리하여 사람들은 에노시마를 용왕의 선물이라고,

    빙 둘러서 6km정도밖에 안되는 이 작은 섬에 진자를 4개나 지었다고,

    그렇게 들었다.

     

     

    에노시마 관광 안내도.

     

     

    바다바다~!

     

     

    서늘하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서핑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일본의 마이애미'라더니 과연..!

     

     

     

    하이! 오겡키데스카??

     

     

    에노시마로 건너가는 다리를 가운데 두고

    한 쪽은 서핑을 즐기는 해변이고,

    한 쪽은 이렇게 작은 배들이 보이고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다른 풍경이었다.

     

     

    씬과 째리는  오늘은 이쪽 바다...

    낚시하는 바다쪽을 바라보며 환호한다. 

     

     

     

    최근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츠리타마(つり球)의 배경이

    바로 여기 이 바닷가라고..

     

    그래, 저렇게 낚시를 해보고 싶다고..

     

     

     

     

     

     

     

     요즘 하루 이틀사이로 이빨이 4개나 빠진 째리..

    많이 허전하겠다..그쟈?

     

     에노시마로 건너가는 다리.

     

     

     

     

    에노시마. 

    다리가 끝나는 곳, 입구부터 길거리 음식부터 이렇다..

    아주 맘에 든다.

     

     

     

    진자와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그냥 앞사람을 따라 계속 앞으로 가면 된다.

    올라가고 올라가고...

     

     

     

     

     

     

     

     

     

     

     

    안내 표지판도 이 동네...답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쪽 바닷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누구네 누구네 별장이 여기 있다더니 과연..

    요트들을 보니 과연...

     

     

     

    전망대에 가까워졌다.

     

     

     

    빗방울 다시 톡톡..

     

     

    옛날 옛날 그 노래...낮은 목소리에...

    저무는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카페, 분위기 좋고 커피향 좋고..

     

     

    우에노 주리, 마츠모토 준.

     

    최근 개봉한 영화, 양지의 그녀(陽だまりの彼女)의 포스터가 곳곳에 많이 붙어있다.

    역시 여기 에노시마가 배경이라고.

     

     

     

     

     

     

     

     

     

    집과 집 사이 돌계단을 오르고 오르고...내려가고 다시 올라가며

    길은 계속된다.

     

    세사람 따라가기 힘들다..

     

     

     

     

     

     

     

     

     

    에노시마 마이아미 비치의 여왕!

     

     기념품가게 한켠에서 발견한 옛날 이 동네...미인대회 사진.

     

     

    에노시마 찐빵과

     

    에노시마 맥주, 에노시마 사이다.

     

     

    섬 입구부터 마음에 꽂혀있던 통오징어구이와 옥수수를 먹으며 잠깐 쉬는 사이

    빗방울이 점점 거세지더니. 밤처럼 어두워졌다.

    오늘의 일기예보는 완전 빗나갔다.

     

     

    우리의 다음 계획은 가마쿠라(

     

    바닷가를 달리는 이 예쁜 협괘열차를 타고 가마쿠라까지 가긴 갔는데...

    어두워서 바다는 실루엣만 보이고

    사진을 찍어도 열차 창문에 반사되어 앞에 앉아 졸고있는 모르는 아저씨만 자꾸 찍혀서 포기.

     

     

    가마쿠라(에 도착했을 땐 다섯시쯤이었는데

    비도 계속 내리고 한밤중같은 어둠이 내려 있었다.

    옷도 축축하고 춥고 고단해져서

    상점가를 잠깐 돌아보는 곳으로 가마쿠라의 일정은 포기했다.

     

     

    상점가의 끝자락에 있는  교회.

    소박한 십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오늘 저녁은 역에서 도시락을 사서

    그린샤(

     

    그린샤의 좌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좌석이 8개인 젤 작은 객차를 선택했다.

     

     

    기차안에서 도시락을 먹다보니...

     

    일본으로 이사하기 전에 봤던

    식도락 여행 프로그램인 "에키벤(

     

     

     

     

    오늘의 에노시마 감상!

    내 기분으론... 일기예보 틀리고 비도 너무 많이 오고 옷도 젖고 처량하게 춥고

    해안을 달리는 기차에서 바다도 못 보고 비용초과 등등 이래저래 불평불만 살짝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물으니

    자기들은 좋았다고 즐거웠다고 또 가고 싶다고...한다.

    그러고보니 그런가? 그랬나 우리가?

    대답을 듣는 순간부터 내마음도 희안하게 맑아지며

    평온해졌다.

     

     

     

    좋으면, 좋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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