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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奇跡).영화(映画テレビ) 2014. 5. 7. 00:00
no.1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의 2011년 영화 원제목은 그냥..ㄱㅣ적(奇跡). 요즘 가장 절실했던 그... 부모의 이혼으로 따로 떨어져 살고 있는 형제는 신간센열차의 상하행선이 동시에 지나는 곳에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소문을 믿고 만나서 길을 떠나고 그 여행에 친구들이 동참한다. 부디 기적이 있기를... 기적을 바라는 아이들에게 간절하게 바란다면 꼭 이뤄질거라고 그렇게만 말해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이혼부부가 극적으로 화해하거나 엄마가 사는 큐슈의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헤어진 가족이 다시 모여 살게되는 기적도 없고, 죽은 강아지가 다시 살아나는 기적은 일어나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기적같은 하루하루... 아이들이 성장하고 긍정의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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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건담! (ハイ、ガンダム)여행,구경(旅行&見物) 2014. 4. 15. 19:23
오다이바 산책. 오늘은 건담부터 만났다. お台場のガンダム. 아, 드디어! 오다이바(お台場)에는 여러 번 왔지만 건담 앞은 처음이라서... 뭔가 아껴뒀던 카드를 한 장 꺼내는 기분. 안녕, 건담! ガンダム! 반가워! 무려 18미터의 건담, 와아! 건담 전시와 함께 하루에 몇 번씩 시간이 되면 건담퍼포먼스가 있고 스크린으로 건담 영화도 보여주며 뒤에 보이는 다이바시티도쿄 쇼핑몰의 2층에는 건담카페, 7층에는 또 건담프론트라는 이벤트, 쇼핑코너도 있어서 건담매니아들은 여기서만도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 같았다. 씬과 째리는 건담을 보고싶어는 했지만 사실 이런 로봇만화 시대를 잘 모르고... 나도...주변에서 누군가 끊임없이 건담 프라모델을 만들고 인기였던 건 생각나지만 건담만화를 본 적도 없고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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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物語, 재영이 준비물과 모모크로 모임, 신영이 첫 안경일상(日常記録) 2014. 4. 9. 06:29
초등학생 째리의 신학기 준비물 만들기. 일단 이렇게 준비. 하다보면 필요한 게 계속 생기지만... 원단 앞쪽에 빨간구두 바느질.. 아플리케 대신 오늘은 반박음질. 두 짝 완성. 이제 가방처럼 주머니 만들기. 겉면끼리 대고 반박음질.하면 되는데 오바로크 할 수 없어서 양쪽으로 가름솔 형태가 되었다; 뒷면은 역시 손바느질의 실체..^^ 실내화 가지고 다닐 주머니라서 면코팅된 비닐로 만들어 보려니 바늘도 잘 안들어가고 좀 힘이 들어간다 . 이건 재봉틀로 하는 게 좋은데..,==;; 손잡이는 옷에 달려있던 벨트의 재활용. 시침핀은 나의 힘! 손잡이를 단단하게 바느질하고... 이제 실내화를 넣으면... 완성!! - 이번엔 준비물 주머니. 먼저 만들어 놓은 것에 약간 포인트를... 모눈종이 프린트(리넨50% 코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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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카시라 공원, 벚꽃여행,구경(旅行&見物) 2014. 4. 7. 17:49
4월2일 도쿄 키치조지, 이노카시라 공원의 하나미.. 맑았다가 오후부터 흐려지다가 비오는 날씨. 2014.4.2 東京吉祥寺 井の頭公園 이노카시라 공원은 언제 와도 또 처음처럼 좋아진다. 작년, 비오는 날의 하나미'도 생각나고..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843 르노와르..를 좋아하세요? 바로 이 집! 이노카시라공원 안에는 여러개의 집이 울타리처럼 둘려져 있지만...그 중에서도 내가 딱 찜해둔 이 집, 나중에 여기 와서 살기로..다짐! 하나미가 한창인... 공원 한 가득 사람들. 다 같은 마음인거다.. 작가 탄생!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나의 새 사진기로 모범연습중인 김선생. 공원 안 커피집에서 사쿠라맥주( 桜ビール)를 판다고 해서... 사쿠라맥주는...흑맥주에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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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의 벚꽃여행,구경(旅行&見物) 2014. 4. 1. 18:30
花を見ながら..2014.3.31 꽃을 보면서.. 강을 ㄸㅏ라 걷는다. 도쿄 나카메구로(東京中目黒) 역 중앙출구로 나와 5분이면 되는 이 곳, 메구로 강(目黒川). 강이라기 보다...옛날 우리동네 아카시아가 지천이던 개천같은 느낌이지만... ...도쿄의 윗쪽 어디어디서부터 흘러 여기 메구로를 길다랗게 지나서 도쿄만으로 흘러가는 물길인데... 해마다 이즈음이면 벚꽃이 만개해서 참 걷기 좋은 이 곳. 오늘 이이만큼 맑은 하늘과... 눈부신 햇살과 네온처럼 빛나는 꽃송이들.. 서울에 가면 벚꽃이라 하고 도쿄에선 사쿠라 사쿠라... 오늘의 산책은 한 시간 정도. 다 덮어두고 자꾸 튀어나오는 생각들은 뚝 잘라버리고 그냥... 꽃만 보면서 걸었다. 지금 벚꽃이 만발한 곳은 어디나 마츠리와 하나미(花見 )로 꽃보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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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가 나요..(Aoyama Flower Market)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14. 3. 14. 08:39
꽃향기가.. 꽃향기~ 내가 좋아하는 꽃밭, 아오야마 플라워마켓 ! 일본의 대표 꽃가게 중 하나. 도쿄중심 전국체인으로 웬만한 크기의 전철역과 백화점까지 80여개의 매장과 온라인 꽃배달 샵, 직원과 일반인을 위한 하나키치(Hana-kichi)라는 플라워레슨도 운영하며 키치조지와 아오야마 본점에는 이렇게 카페도 있다. 모든 꽃은 한 송이씩도 판매하지만 아오야마의 플라워마켓의 특기는 실용적인 다양한 가격대의 부케(ブーケ). 컵에 바로 담아두면 되는 사진(윗쪽)속 작은부케는 350엔에서 500엔부터 있으니까 모든 게 다 비쌀 것만 같은 일본에서 정말 괜찮은 컨셉, 꽃과 함께하는 생활! 누구네 집에 초대를 받았을 때나 선물을 준비할 때 자주 여기 아오야마 플라워마켓에서 부케를 고른다. 군더더기없는 꽃중심의 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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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앙(古桑庵 ).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14. 3. 8. 06:19
"맛차시로타마젠자이 (抹茶白玉ぜんざい)" 걸죽한 맛차에 쫄깃한 찹쌀경단과 단팔이 들어있는 일본식 디저트. 붉은 호지차 한 잔과 시오콘부(塩昆布)가 곁들여 나오는데... 사는 곳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라고.. 이런 걸 왜 먹나 했던 -소금 송송 다시마, 시오콘부도 이젠 때때로... 먹을만하다. 찻집, 코소앙(古桑庵 ). 도쿄, 지유가오카(自由が丘)역 중앙출구로 나와 흔들흔들 7~8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지은 지 100년쯤 됬다는 이 집. 뽕나무집.. 일본 전통인형 작가였던 할머니가 때때로 전시를 위해 다다미방을 오픈하던 것을 시작으로 1999년 찻집으로 정식 오픈했다고 한다. 아직도 작은 방 한 칸은 갤러리로 사용하고 있으며... 문패도 보이고 잘 아는 사람의 집에 마실 온 듯한 기분으로 진한 맛차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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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도쿄 폭설, 신영친구, 재영학교, 비스트로 racines일상(日常記録) 2014. 2. 22. 09:18
2014. 2월의 다이어리(2月のダイアリー).. 브런치 약속하기 좋은 곳. 비스트로, 라씨누(RACINES) . 좋아하는 '카누레(Cannele de Borrdeaux) 파는 곳을 찾다가 알게 된 곳. 쁘띠 사이즈에 연근,우엉, 무화과,견과류 등등 식감좋은 빵 전문. 기본에 충실한 베이커리 앤 비스트로. 비스트로의 특성대로 빠른 서비스와 편안한 메뉴. 좀 시끌벅적하게 다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나, 때로는... 이런 곳에 오고 싶다니까. 조금 큰 음악소리에 맞춰 나 대신 다른 사람들이 충분 떠들고 있어...ㅎㅎ 처음 만난 어색한 사이가 함께 가도 좋은 곳. 밝고 명랑한 비스트로.. 모두 유기농재료를 사용하며 브런치 메뉴가 좋은 편이어서 예약을 못했을 때는 11시까지는 가야 간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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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영화 (映画プロジェクター )일상(日常記録) 2014. 2. 12. 08:51
프로젝터(映画プロジェクター )와 스크린 구입, 즐거운 영화생활이 시작되었다. 스크린은 80인치. 설치하고 보니 우리집 거실길이에 딱 적절한 사이즈. 당장...집에 있는 dvd를 시작으로 네버엔딩, 이것 저것 생각나는 순서대로 보고있다. 신작도 좋지만 그보다 요즘은 봤던 영화 다시 보는 쪽으로 마음이 끌린다. 잘 아는 사람 만나는 것 처럼 안심하고 편안하게 본다. 영화를 보면 리스트도 작성해두고...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건만, 오히려 메모가 꼭 필요한 요즘은 백지처럼 잊고 정말 잊어버리고. 그리하여... 프로젝터로 영화 보면서 화면 그대로 사진도 찍고 간단메모도 남겨본다. 언젠가 이 블로그 사진들을 보며 그때 우리, 이런거 봤나봐, 그랬나봐...할테니. 아이들과 함께 보다 보니 대부분 착한 영화. 전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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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4년(東京4年)일상(日常記録) 2014. 1. 31. 07:54
긴자 우오큐(魚久) - 정식(あじみせ定食). 도쿄 긴자에 있는 100년 된 생선가게 우오큐(魚久)는 쌀누룩과 된장, 술지게미에 절인 생선으로 유명한 곳이다. 1층은 판매장이고 2층은 식당인데 식당은 판매하는 생선의 맛을 보여준다는 개념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30분까지만 영업한다. 오늘 나의 선택은... 맛정식(あじみせ定食). 이 가게의 최고인기... 은대구(銀だら),연어(さけ),가자미( カレイ)구이 한토막씩과 이렇게 셋트로 나오는 쿄카스즈케(京粕漬) 정식. 술지게미에 절인 요것들의 맛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선 본래의 맛은 더 깊게 느껴지면서도 비린내는 전혀없는... 달고 짭조름하고 담백하고 정말 맛있다! 바로 보이는 주방에서 생선을 굽는데 냄새도 없고 식당은 쾌적했으며.. 1층 생선가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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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만들기(カレンダー手作り). 2014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4. 1. 16. 08:28
하루 하루.. 달력 만들기. 좋은 날들을 위하여.. - 씬이 어렸을 때는 거의 매년 달력을 만들었었는데...--;; 참 오랫만이다. 준비한 것은... 스케치북, 켄트지, 옷감, 연필, 크레용, 풀, 가위 등과 두 마리의 비슷한 크기의 사진 두 장. 사진 크기에 맞게 곰돌이를 그린 다음, 가위로 오려서... 스케치북에 붙이고 크레용으로 날짜 쓰고... 몇 살이었지, 이 때가...?? 발톱도 그려봤어.. 완성! 니들은 2월이야. 2월은 특별히 더 재밌게 지내기를~! 그리고 1월은 .. 나. (2015년 이라니...내가 왜 이러지.더 웃긴 건 한참 뒤에야 알고 고쳤다는 것--;;) 연필 스케치... 레이스 붙이고.. style esther... 1월 완성! 그리고... 꽃피는 3월이 온다. 캐비넷 열고 옷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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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에서 새해를!(横浜で新年を!)여행,구경(旅行&見物) 2014. 1. 2. 16:50
1월1일. 아침에 신년미사 참석하고 나서 바로 요코하마에 있는 미나토미라이'로 출발!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横浜みなとみらい).. 미나토 미라이'는 여러가지 이유로 80년대부터 만들어진 요코하마의 신도시인데.. 과연 역부터 대단 웅장한 사이즈. 우와... 전철역과 다른 대형 빌딩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게 연결되어 있어 방문자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착하고 나면...안내책자는 절대 안 보는 나. 덕분에 여기저기 구경하고 좋을 때도... 있기는...드문드문... 있다. 랜드마크 타워빌딩 앞. 69층 전망대로 올라가려고.. 69층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로 40초 초고속! 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데 역시 나만 울렁울렁 불편했던 40초였는데... ..참고 올라와 보길 잘 했다. 여기 전망대에서 맑을 땐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