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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오 산책(広尾散歩)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13. 9. 12. 12:32
도쿄 미나토구(東京港区), 전에 살던 동네에 일이 있어 갔다가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히로오(広尾)역 근처를 산책했다.
도쿄 메트로전철 히비야선(東京メトロ日比谷線)의 히로오(広尾)는
잘 알려진 롯폰기(六本木) 의 바로 근처지만 사실...잘 알지 못했던 곳인데.
나무위의 작은 집과 테라스 카페.
역 근처라서 너무 쉽게 이 곳을 찾았다.
Les Grands Arbres.
사다리로 다락방 올라가듯... 나무집이나 2층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나름 반짝반짝..ㅎㅎ
나무가 전부 나오게 카페건물이 보기좋게 다 나오게 사진 잘 찍고 싶은데...
바로 앞 건물 주차공간 빼고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날 여유 없는 작은 골목이라서
내가 가진 카메라로는 어려웠다.
Les Grands Arbres.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꽃집이고
꽃집 위 2,3,4층이 카페.
2층은 사이좋게 앉으면 여덟명쯤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전부.
꽃집이 1층과2층으로 통으로 뚫려 있기 때문에.
집 근처에 나무공원도 없고
어찌 지내다보면 언제나 초록이 부족한 나에게는 반가운 곳!
언젠가 여기서 퀼트모임이나 리스같은 거 만드는 모임하면 좋겠다.
창밖으로 우람한 나무와 꽃집 안을 내려다 보며
저녁보다는 브런치 타임에.
2층 복도는 베란다처럼 나무집 쪽으로 나갈 수 있고
나무집 안에는 요리조리 뻗친 나뭇가지 모양대로 크고 작은 창이 있고..
두 명쯤 앉을 수 있는 방석만한 자리가 있는데..
가까이서 본 나무는 건강해 보였다.
사실 이곳은 잡지에서 보고 찜해 주었던 곳으로
카페도 카페지만
근처에 오면 나무도 많고 좀 한적한 곳을 기대하고 온 것인데...
평범한 주택가의 좁은 골목 안에 있어서 의외였다.
멀리서 우연히 눈에 띌 수 있는 곳이 아닌
찾아오는 자들이 만날 수 있는 나무와 카페.
샐러드 플레이트.
오늘은 토끼처럼!
집에서도 이렇게 오늘의 한 접시'로 먹었으면 좋겠는데,
4인 가족중 3명이 반대하는 우리집.
여기는 3층 카페.
내가 앉은 테이블도 이렇게 나무의 자리가 있다.
여기선 다른사람들도 다 토끼식사를 하는듯.
커다란 창으로 나무와 햇살을 느끼며..
4층은 테라스 카페..
여기는 봄여름가을겨울 풍경이 달라지겠지.
새 잎이 돋는다면 꽃이 피거나 낙엽이 진다면 또...
눈이 온다면!
카페 비스듬한 곳에는 이런 건물이...와!
도쿄에 살면서 이런 건물 종종 보는데도 그때마다 놀랍다.
바로 근처가 그 대단한 롯폰기가 분명한데...
우연히... 풀과 함께'는
아니겠지...?
이 카페도 이 동네도 자주 산책하는 메지로의 한 골목과 비슷한 느낌!
(메지로 산책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865
나무를 꼭 끌어안고 사는 듯.
이 골목길을 나가...히로오 역 근처 풍경은
수수한 주변동네 느낌이다.
반대편쪽 길은 신사와 멋진 주택가도 이어진다지만...
다음엔 여기부터 롯폰기까지...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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