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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옷 카페트(古着カーペットの手作り)
    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3. 10. 4. 22:29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무념무상으로 빠져들게 되는 바느질.

    때로 밥때를 놓치기도 하고

    다 하고나서 허리를 못 펴고 깽깽거리며,

    누가 부르면 일단 '도대체 왜?'그러면서 귀찮아하고...

     

    꼭 그럴 필요 없는 데...좀 천천히 즐기면 더 좋을텐데..

    일처럼 하는 내가 가끔 스스로도 이상하지만

     

    그러다가도 다시 하게 되는

    바느질.

     

     

     

    전에 의자방석과 함께  만들었던 매트(지름70cm정도)에 이어서

    드디어 카페트만한 사이즈로 만들었다.

    지름은 곳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50cm 정도!

     

     

     

    가운데 70cm부분은 그동안 오며가며 꾹꾹 잘 밟아준 덕분에

    납짝 내려앉아 안정되었지만,

    어제 오늘 새로 만들어붙인 부분은 아직

    재료의 부피대로 들쭉날쭉 울퉁불퉁하다.

     

     

     

    재료는 모두

    우리가족의 못 입게 된 헌옷.

    .

    아이들이 쑥쑥 클 때라 대부분 아이들 옷으로

    사실..만드는 것 보다 모아두는 게 더 큰 일거리다.

     

     

     보풀이 적고 깔끔한 부분을 골라 되도록 길게 자른 다음,

    자른 부분 실밥이 날리지 않게 안쪽으로 말아 넣는데 가끔은 이 부분도 바느질이 필요하다.

     

    요건 내 홈드레스였는데...

     

     

    이 세 가닥은

    반짝이 가디건과 머플러와  홈드레스.

    소재로 보면...아크릴2중거즈와 울이 섞인 니트.

    이렇게...다양한 소재가 섞일수록  재미있어 진다.

     

     

    머리 땋듯 따아서 이어주고 이어가기.

     

     

    이런 거 만들 때 주변이 깨끗하기는 어렵다.

     

     

    꼬리를 이어가며

    일단은 옆선부분을 지그재그 바느질로 연결해주고 나서,

    긴 바늘을 이용해서 입체적으로 꼼꼼하게

    다시한번  바느질한다.

     

     

    여기 우리모두..꼬여있다 ㅎㅎ

     

     

     

    점점 길어지고...

     

     

    지꾸 커져서...

     

     

    이따만해진다!

     

     

    사실 아직 잘라둔 헌옷도 남아있고 150cm에 오니

    200cm로 가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지만,

    이만하기로... 참기로... 결정!

    더 커지면 어디 마땅한 자리를 잡기도 그렇고...

     

    헌옷등을 보관하는 박스, 바구니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가족 누군가(그분)의 원성이 끊이질 않았던 바!

     

     

     

     

     

    결심하는 자세로 마지막 부분은

    지난 겨울까지 째리가 입었던 털점퍼의 손바닥으루다가 딱!

     

     

     

    위 아래로 청소기를 얌전히 돌려.. 숨어있는 실밥가루까지  싹 정리해주고 나서,

     

    의자방석과 셋트로 보니...

     

     

    이쪽으로 끌고 왔다가...

     

     

     다시 이쪽으로 끌고 왔다.

    당분간은..여기 두기로.

     

     

    이제 남은 일은...

    이 위를 뒹굴뒹굴 굴러다니며

    연결부분등을 납작하게 눌러서 안정시키는 일이다.

    카페트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과자부스러기쯤 뭣쯤 흘려도 언뜻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 최고 장점인

    헌옷 카페트!

    완성!

     

     

     

     

     

     

     

     


     

     


     

     

    아래는 처음 의자방석, 매트를 만들었을 때...-

     

     


     

     

     

     

     

    헌옷으로 만들기

    (古着で作り )

     

    리폼은 즐거워!

    추억이 말을 건넨다.

     

    -

     

    リフォーム楽しい!

    思い出が声を掛ける.

     

     

     (헌옷으로 만든 매트들)

     

     입지않는 옷을 정리할때 마다 한참 생각한다.

    쓰레기로 버릴것인가.

    재활용센터에 가져다줄 것인가.

    리폼해서 무언가 만들것인가...

     

     

     

    여러가지 생각속에서

    내가 늘 하고싶은 것은 사실...리폼이다.

    버리는 건 어렵다.

    하지만 결혼전은 물론이고

    14년 결혼생활 동안 10번이나 이사할 만큼 사정이 많았던 시간속에서

    헌옷이나 지난시절의 물건을 계속 보관한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었다.

    그러다가... 서울에서 일본으로 이사하면서

    대부분 정리할수밖에 없었고.

     

    깨끗하게 비우고 정리하는 것.

    물론  개운한 일이였지만

    한편으로는  몸도 마음도 허망 그 자체로 시간을 보냈다.

     

    결혼후 처음으로 3년이상 한곳에서 안정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도 역시 정리정돈의 문제도 있고

    헌옷등을 모아두는 일은 마음과 달리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그때그때 정리하는 법을 생각하다가

    요즘은 이런 것들을 만들어 보고 있다.

     

     나혼자 생각으로는...아주 재미있는....재미있는 리폼!

     

    방석 사이즈의 매트.

     

    보풀이 많이 생겨 버릴까말까 했던 무릎담요랑

    아이들 면소재 목도리를 길게 잘라서,

    자른 부분을 안으로 밀어넣어가며 세가닥으로 머리카락 땋아내리듯 만든 다음

     

    돌돌 말아가며 모양을 만들고

    긴바늘로 연결해주면 된다.

     

     

     

    다음은 두 아이의 작아진 실내복으로만 만든 매트.

     

     

    먼저 큰아이가 입다가 작아져서

    작은아이에게 물려줬던 것인데...

    이젠 완전 작아지고  많은 세탁으로 뻣뻣해져서

    버릴 수 밖에 없는 것이었지만

    아직도 내게는 아기자기 예쁜 꽃무늬로 보인다.

    아이들 냄새도 나는듯...

     

     

     

     

    바닥에 미끄럼 방지 원단을 덧대서 완성했고

    바로 아이들의 의자 방석으로 사용하고 있다.

     

     

     

     

     

     

     

      

    큰사이즈도 얼마든지

    만들수 있다.

     

     

     

    티셔츠,바지,머플러,레그워머...

    모두 제각각 원단소재가 다르기때문에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같은 바늘로 계속 바느질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바로 그런점이 헌옷으로 만드는 리폼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들쭉날쭉 삐뚤빼뚤은

    핸드메이드의 눈부신(?) 매력,

    아니겠는가.

     

    멍멍+  추억이 말을 건넨다.

    아이들이 가끔 들여다보고 자기옷이었다고 좋아한다.

     

    わんわん+   思い出が声を掛ける.
    子供達が見て自分の服だったと好きだ.

     

    지금 현재 현관매트로 써도 될만한 사이즈까지 만들었지만...

    좀 더 크게 크게

    계속 이어불일 생각이다.

    카페트만한 사이즈가 될때까지!

     

     

    これもうちょっと大きく大きく...カペトサイズになるまで ずっと引き継いで作って行くつもりだ.

     

     

     

     지금의 모습은 대략...

     

     

     

    다른 것과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작업은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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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作業はずっとな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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