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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쉬크림, 설빙 ,오설록, 커피스미스 ,엔제리너스커피 ,경인미술관여행,구경(旅行&見物) 2017. 1. 10. 17:30
코니쉬크림. 홍대 홍차전문점. 밀크티를 아이스로 주문하면 이렇게 어여쁜 장미얼음이 나온다. 포트 한가득 뜨거운 홍차가 들어있고.. 이렇게~ 꼭 가보고 싶었던 코니쉬크림은 따뜻했다. 전에 가봤던 곳 처럼 친근감 있고.. 뭣보다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하다가 찾은 주인장의 블로그, 길안내 글을 읽고 킥킥 웃음이 나왔다. 뭔가 나랑 비슷할 것 같은 사람. 좋은 사람을 우리집에 초대하듯이 불러내고 싶은 홍차전문점, 코니쉬 크림. 근처를 배회하다가 디자이너샵 mee를 발견한 것도 행운이라면 그렇다. mee라벨이 붙은 티셔츠, 바지 예전에 많이 입었었는데.. 디자이너가 차고를 개조한 여기 작업실에서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mee" 오설록 (명동점) 명동에서 그나마 한가해보여서 들어갔는데 곧 관광객들이 몰려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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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여행,구경(旅行&見物) 2017. 1. 10. 11:00
12월27일 밤11시 광화문 도착. 올해 크리스마스 풍경, 참 예쁘다. 시댁에 머문 3박4일 말고는 숙소는 계속 광화문. 빌딩들도 반갑게 눈에 들어오고 허공에 인사를.. 교보, 청계천 다시 문을 연 '종로서적' 서점이라기 보다 커다란 북카페 같았지만.. 종로서적, 이름만으로도 반가워서 책도 한 권 샀다. 오쿠다 히데오의 신작. 명동은 세일 중. 드물게 멋진 닭이다. 부암동 길이를 딱 맞춘 참.. 정성스런 플래카드. 노라노 맞춤 옷수선집. 이 집이 거의 창고같은 수준으로 비어있었을 때, 근처 부동산에서 월세가격을 듣고.. 여기서 뭔가 해보면 어떨까 잠못자고 고민만 하던 때가 있었으니, 지금으로부터 15년전 이야기. 돈을 좀 더 구해서 이층에서 살림하면 어떨까.. 1층에선 뭔가 팔면서. 그런데 어린 신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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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즈케, 핸드드립커피, 시나가와 샐러드일상(日常記録) 2017. 1. 1. 00:30
아자부주반(麻布十番)에서 발견한 꽃무늬 모나카 전문점, 하나이치에(花一会) 오차즈케 お茶漬け 오차즈케는 밥에 뜨거운 녹차를 붓고 간단한 반찬이나 참깨, 파, 김가루 등을 뿌려서 먹는 간단한 한끼 식사다. 찬밥에 물 말아서 우메보시 하나 올려먹는 것도 가장 흔한 오차즈케. 간단히 오차즈케를 먹을 수 있는 재료는 어디서나 많이 파는데(라면스프처럼 생긴) 모나카는 참신했다. 100가지 이상의 모나카 판매중. 밥위에 모나카를 올리고 뜨거운 녹차를 부어주면 완성. 모나카 안에는 종류별로 양념이 들어있고 찹쌀모나카는 잘 녹으면서 감칠맛을 더해준다. (연어살이 들어있는 단풍잎 모나카) 벚꽃 오차즈케, 단팥죽 모나카 선물용으로 몇 셋트 구입했는데 호기심으로 한 개 맛있어서 또 한 개 계속 먹어버려서.. 나중에 다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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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카드와 리스 2016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12. 26. 15:00
2016년 크리스마스. 12월 첫날 크리스마스 커텐을 꺼내 달았고.. 올해는 다른 장식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가 뒤늦게 리스재료를 샀다. 맘먹고나니 전나무 가지 파는 곳이 없었다. 말랑하게 보고 맨손으로 덤비다가 눈물 찔끔.. 가시가 얼마나 찔러대는지. 장갑도 껴보고.. 첨 생각만큼 풍성하진 않지만.. 마당에서 꺽어다 걸어둔 것 처럼 보이면 좋겠다. 무심한듯 그렇게.. 스웩~ 그럼.. 리본은 달지 말 걸 그랬나. 그리고 현관 리스는 가을에 잘 말려둔 산수유 열매를.. 이것도 임시로 한 번 해본다는 게.. 뾰족한 잔가지가 잘 걸려주는 바람에 그냥 한 번에 쌩 끝나버렸다. 카드 만들기. 역시 오랫동안 지녀온 올드한 크리스마스-패턴이랑 펠트지, 단추와 리본 레이스. 금색 은색 일러스트 펜. 혼잣말..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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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Tea house, Down the Stairs ..12월15일의 메모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12. 15. 12:00
아오야마 (東京 青山) 우리나라의 어디쯤과 비슷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여의도 아님 청담동 아님 어디..? 다양한 모습을 가진 도쿄 아오야마. 큰 길가의 과일가게도 문앞에서 전체가 다 보이는 작은 서점도 미끈매끈한 깍쟁이같은 아오야마를.. 더 좋아지게 만든다. ◇아오야마 플라워마켓 본점◇ http://www.aoyamaflowermarket.com 도쿄에서 제일 좋아하는 꽃집. 그림보듯 아오야마의 장미를 구경하기만 해도 마음이 행복해진다. 플라워마켓 안 쪽에 있는 온실같은 카페, Tea house. 애플민트 화분 한 잔, 최고의 모히토~ + (언젠가의 나를 위한.. 나만 이해하는 메모) 아오야마플라워마켓에서 남쪽으로 블루노트와 샤넬 등등의 매장을 겉에서 구경하며 가다보면 왼쪽길엔 아오야마소학교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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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재영그림, 신영수학여행일상(日常記録) 2016. 12. 2. 23:30
성게알 넣고 미역국을 끓였다. 최근에야 그 맛을 알게 된 성게알.. 완전 부티나는 미역국 한 사발. 11.30 내 생일. 가족들 생일국은 끓여도 내 생일에 스스로 작정하고 끓인 건 이번이 거의 처음. 이제부턴 더 맛난 재료로 매년 생일국도 끓이자고 생각했다. 러쉬 입욕제와 휴대용 미니우산, 딸래미들의 합동선물이었고.. 남편의 선물은 아이패드프로 12.9인치 퇴근길에 케잌과 꽃~ 또.. 길건너 사는 지인에게서 단감을 한보따리 받았다. 동네에서 제일 큰 감나무가 있는 집. 기왕이면 생일날 주려고 날짜맞춰 땄다고, 일년중 감을 딸 때가 젤 행복하다는 그분.. 그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진심으로 고맙게 받았다. 나이가 드니 이제 생일축하는 뭔가 위로를 받는 기분이다.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이럴줄 몰랐는데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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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과 산책, 늦가을 풍경요리(料理) 2016. 11. 24. 11:30
알리올리오'도 크림파스타'도 피클없이 잘 먹는 우리가족. 아직도 아무도 피클을 찾진 않지만.. 최근들어 내가 가끔 피클 생각이 났었다. 나를 위한 피클, 11월이니까. ◆연근 피클◆ 연근, 당근 물과 식초(2:1비율)+매실액1/2+유자청2T,소금 약간 월계수잎, 통후추 -연근은 껍질을 벗겨 잠깐 소금물에 담갔다가 살짝 데친다. -배합초를 끓여서 한소큼 식힌다. -실온에 1~2일 두었다가 냉장보관.. ◆오크라 피클◆ 오크라300g, 파프리카 물과 식초(2:1), 매실청과 설탕1 월계수잎, 통후추 오크라는 통째로 한 병, 쫑쫑 잘라서 한 병. 영양만점, 식감만족 오크라 피클. 나혼자 다 먹을 것 같은 연근피클, 오크라피클. 11.22 신주쿠교엔 산책 집에서부터 1시간 반 걸어갔고 점심으로 로스트비프-샐러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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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기엔, 옛날과자, 이케아, 훼리시모일상(日常記録) 2016. 11. 16. 01:30
오래된 정원 산책. 아주 옛날에는 영주의 개인정원이었는데 지금은 도쿄의 문화재, 단풍명소로 꼽히는 리쿠기엔(六義園). 본격적인 단풍의 계절에는 야간개장도 하고 사람들이 줄을 선다는데 우린 늘 그 시기를 피해서 한가할때 느릿느릿 산책 한다. 길치인 나는 혼자서는 생각도 못할 곳이고.. 몇 걸음 앞서가는 남편을 따라 집에서부터 걸어서 1시간 20분쯤 만에 도착했다. 날씨 :흐림 정원 안 찻집에서 맛차 한 잔~ 산책의 즐거움. 도쿄 스가모(巣鴨 )역 근처에 있는 리쿠기엔. 전에 왔을 때 블로그기록을 찾아보려니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고.. 이제부터 모든 기록의 제목은 고민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장소와 이름으로 할 수 밖에 없겠다. 누구처럼 한없이 순수해지는 나의 머릿 속.. 웃다가도 가끔 무섭다. 예전 기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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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츠와 유자요리(料理) 2016. 11. 11. 00:00
이제 집안에서도 스카프는 기본. 어느새 싸늘해진 날씨에 아침 저녁 발도 시리고 목이 따끔따끔.. 월동준비를 시작했다. 일단 거실에 코타츠, 탁자난로부터 설치. 코타츠는 테이블 아래쪽에 온풍기가 달려있는 난로. 전용담요를 덮고 상판을 조립하면 끝이지만 나는 못하고.. 이런 건 언제나 남편이 착착.. 내가 할 일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겨우내 코타츠위에 귤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 코타츠의 완성은 귤바구니!!! 외출했다 돌아오면 모두 일단은 코타츠로 와서 몸을 녹이고 귤도 하나 까먹고.. 우리의 겨울은 코타츠와 함께~ 지난 겨울엔 모과차였고 이번엔 유자차로 결정했다. 남쪽농원에서 3kg 구입. 물로 몇 번 씻다가 베이킹파우다를 뿌려서 뽀드득 한 번 더 씻고.. 끓는 물에도 한 번 튀기듯 담갔다 꺼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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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쇼와기념공원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11. 10. 23:00
쇼와기념공원(昭和記念公園), 2016. 11.5 평화..하면 생각나는 이 나무, 이 풍경. 연휴를 맞아 가족소풍. 우리, 이 공원에 얼마만이지..?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휴대폰으로 블로그를 찾아보니 작년 5월이었네. 블로그 기록의 보람을 느끼며.. ▶2015년 봄. 쇼와기념공원 ▷http://blog.daum.net/oesther01/15574003 ▶ 그때, 우리사진 ▷http://blog.daum.net/oesther01/15574004 코스모스 벌판~ (눈부신 햇님을 바라보며) 셀카봉 연속 사진.. 옮겨다니면서 베드민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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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g lindberg展 ,가무스투디오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11. 1. 19:00
-스티그 린드버그展(stig lindberg,スティグ・リンドベリ) -전시회에 다녀왔다.스웨덴 출신의 도예가이며 화가,일러스트레이터, 텍스타일 디자이너, 인테리어와 상품디자인까지예술적 영감이 넘쳤던 작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아벌써 1959년에 도쿄 세이부 백화점의 포장지 디자인도했었다고 하고..이번 전시회를 열면서그때 그 디자인으로 쇼핑백도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북유럽풍 디자인의 중심이었던 작가답게연도별 싸인과 이름과 설명이 있었는데..더 오래된 디자인 쪽이마음에 들었다.주전자도 커피잔도.. 작가의 디자인 tv, 루마비젼. 대형tv 필요없고딱 요런 디자인의 작은 tv,진심 욕심난다.더이상 생산되지 않으니 어디 경매에서나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