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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방 만들기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10. 25. 00:30
스코틀랜드에서 온 harris tweed wool 조각으로 겨울가방 만들었다. 작은 조각은 10x10cm-20개. 회색은 40x50cm 조각잇기로 앞판만들고 회색으로 뒷판, 안감은 도톰한 면으로 하고 심지도 넣어서 판판하게. 한동안 면실만 쓰다가 아끼는 퀼트실을 꺼냈는데.. -메이드 인 그리스-라고 , 그동안 무심코 일제라고 생각해왔는데.. 오호~ 그리스 여행가면 언젠가 양철케이스에 든 50색 퀼트실셋트 사와야지, 픽 웃음이 나왔다. 박음질로 살짝살짝 당겨가며 바느질. 두께도 있고 손으로는 잘 접히지 않아서 사실 손바느질보다는 미싱으로 촘촘하게 쌩 밀어주는 편이 좋을텐데.. 꼿꼿하게 일어서 있는 시접부분을 하나하나 펼쳐가며 스팀다리미로 눌러놓고.. 패치 앞면 크기에 맞게 뒷판과 안감, 심지도 자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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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2016, 수용이네..일상(日常記録) 2016. 10. 21. 00:00
동네에 길고양이들이 많다. 고양이의 특성상 사람 가까이 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피하지는 않는다. 그중에 요즘 -아마도 올봄부터- 집앞에서 자주 마주치는 이 고양이. 이날은 우편함 위에서 목을 빼고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계단을 다 올라와 뒤돌아봐도 역시 그대로 있길래.. "그럼, 기다릴래?" 멸치가루랑 가스오부시를 물 조금 넣고 대충 반죽해서 들고 나가니.. 녀석이 아직 가지않고 있었다. "진짜 기다린거야?" 재영이도 신영이도 종종 집앞에서 마주친다는 까만 고양이. 외출했다 돌아올때마다 혹시 어디서 보고 있는 건 아닌지, 두리번거리게 된다. 최근에 내가 고른 책들.. 신간은 없고 그저 전부터 읽고 싶었던 것들. 한 권은 친구에게 부탁해서 받았고 세 권은 남편 책구입할때 함께 주문해서 받은 것.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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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방, 헌옷 리폼..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10. 14. 10:00
느릿느릿 정리하며 버리는 작업중에 다시 리폼한 것 두 가지. 일단은... 남편의 가디건 앞자락과 나의 낡은 청바지 한 편을 잘라서..이어 붙인 다용도 주머니(?).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후닥닥 만들었던 생각해보면 가장 즐거웠던 리폼.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서 크게크게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에 윗부분은 미완성. 대충 막아놨던 부분이 해져서 모처럼 오늘 다시 정리바느질 했다. 헌 머플러를 잘라서 만든 코사지도 달고.. 식탁 옆에 다시 달았다. 크고 작은 주머니 4개. 주로 볼펜과 메모지, 영수증,주보 같은 것을 넣어둔다. + 2013년에 만들어서 찍어둔 사진을 발견, 함께 정리. 내가 만들고 나혼자 좋아하는 리폼. 언제까지나 이런 일들이 즐거울 것만 같았는데 이제 슬슬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 정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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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 구경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10. 8. 17:00
올해 9월은 계속 비가 내리고 어쩌다 귀하게 맑은 날은 밀린 집안 일로 바빠서 산책할 여유가 없었다. 비 그치고 나니 모두 분주한 ㅅㅣ월.. 먼 공원까진 못가지만 운동삼아 걸어갈만한 화원카페에 가서 가을 꽃 구경 했다. 먼저 9월23일. 옆 옆 옆집에 사는 '미야자키 토모코'상이랑 야심차게 운동화 신고 만나요~ 해서, 카페가 있는 화원, oto no ha..까지 한 시간 가량 걸어갔다. 우리의 목표는 운동이라고 열심히 걷기만 하자고 시작부터 다짐했지만, 걷다보니 어느샌가 여러가지 주변의 얘기들.. 어머나, 난 몰랐네..깜짝이야, 미쳤나봐 수다를 떨게 되고 걷다 멈췄다 오락가락.. 목적지에 도착해서 꽃구경하고 밥먹자는 계획따윈 싹 잊고 이심전심 바로 카페로 들어가 앉았다. 휴식이 필요해~ 여러가지 메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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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매트, 면가방 만들기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10. 2. 00:00
까칠해진 간절기용 담요. 집정리 할 때 마다 버릴까 말까 망설이던 품목1위. 이번에도 역시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매트를 만들어 봤다. 니트 앙고라가 살짝 올라오는 스웨터느낌의 담요. 180X250cm정도의 크기. 줄줄이 길게 자르는데 속이 다 시원했다. 쌓아두기 몇 년이었나.. 아! 마침내..! 방석보다는 이만큼 크고.. 코타츠 테이블 한 쪽, 소파없는 쪽에 자리를 잡았다. 일반 면 보다는 폭신한 느낌이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 요즘 계속 집안 짐정리 중. 몇 년 전 이렇게 온가족 옷을 땋고 땋아서 만든 카페트가 너무 재밌어서 그거 또 만들려고(생각은 현관매트, 부엌매트) 모아둔 헌옷들도 이번에 절반은 버렸다. 내가 얼기설기 만들고 나혼자 막 좋아했던 커텐들도 이제 너무나도 누추해보여서.. 사실 얇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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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장바구니일상(日常記録) 2016. 9. 30. 22:30
9월 장바구니 정리. 한 번쯤 기록하자고 생각했는데.. 사진 찍는 거 깜빡 잊고 넘어간 날도 있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것도 있고.. 그래도 대충 이만큼이다. 9월은 남편의 출장이 합쳐서 보름쯤 있어서.. 다른 달 보다는 뭐라도 조금 구입한 편일 것이다. ↑ 러쉬'에서 구입한 탈모예방 샴푸바 new , 콘디셔너 happy happy joy joy.. 20대에도 그런적은 있었지만 요즘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서 또 러쉬제품을 구입했다. 다른사람들은 러쉬의 비누가 좋다고들 하는데 나는 샴푸바'가 제일 맘에 든다. 해피조이 컨디셔너는 향이 좋아서 아주 가...끔 한 번 씩. 포도쥬스, 베이글 4종, 닭가슴살과 다리살 (닭볶음용),모짜렐라치즈, 초코아이스크림,초코쿠키 오렌지, 사과, 골드키위,바나나, 수박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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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결혼일상(日常記録) 2016. 9. 9. 23:00
9월9일 우리의 결혼기념일. 올해도 당일은 남편의 출장이 예정되어 있어서 하루 먼저, 우리끼리 점심밥을 먹었다. 특별한 곳을 미리 생각하지 못해서 이번엔 그냥 가장 가까운 프랑스식당에서.. 케잌은.. 이 중에 3가지를 고르면 레몬샤베트 한 스쿱이랑 접시에 담아준다. 남편 접시. 나의 접시.. 무화과 타르트 최고!! 잊어버리고 예약안했다고 툴툴거리면서 시작한 식사.. 좋은 음식 먹으면서 와인도 한 잔 하다보니 어느새 마음이 잠잠해지고 내년쯤엔 실반지라도 하나 씩 다시 할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니 픽.. 웃음도 나왔다. + 우린 지금 결혼반지가 없다. 일찌감치 팔아서 바로 뭔가 사먹고 생활비로 썼을 것이다. 그때도 결혼반지의 무게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반지하나,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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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바 만들기, 동네 공원일상(日常記録) 2016. 9. 5. 23:00
아이스바 만들었다. 수박+코코넛워터 바나나+생크림,우유+꿀 키위+바닐라요거트 황도통조림+오렌지 재료를 믹서로 갈아서 꿀도 조금 넣고 한 두시간 얼리면 끝. 이번에 새로 구입한 아이스 바 만드는 틀. 크기도 적당하고 나중에 잘 빠져서 맘에 든다. 키위요거트,황도오렌지,수박코코넛,바나나크림 이번 여름 집에서 팥빙수에다가 아이스바.. 차가운 거 정말 많이 먹는다. 어쩔 수 없이 너무 더워서..ㅠㅠ 서울에선 한살림에서 유기농 딸기우유가루 사서 샤베트 많이 얼려먹었는데.. 그런데 애들은 기억이 전혀 안난다고 한다. 이제 나만 기억하는구나.. 그 아주아주아주 맛있는 달콤한 딸기맛을..^^+ 미나미 이케부쿠로 공원 南池袋公園 동네에 공원이 있긴 있지만 이름만 공원. 지나가는 통로 같은 공원 작은 놀이터 같은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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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여행 3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8. 22. 10:30
2박3일로 여행왔지만.. 하루 더 머물고 싶었다. 하지만 이토와 아타미 해변의 불꽃놀이를 보러 온 인파에 주변에 우리가 갈만한 호텔, 민박 등 숙소가 없었는데.. 남편이 폭풍검색으로 괜찮은 숙소를 찾았다. 아타미에서 그렇게 하룻밤 더~ 3박4일 여행이 되었다. "熱海青青荘" 그동안의 어떤 숙소보다 마음에 드는 곳.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온갖 걱정거리들에 멍멍해지면서.. 아무 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뒹굴거리고 싶은.. 외출하기 싫어지는.. 그런 곳. 객실이 6개 뿐인 전통 료칸같은 느낌의 숙소. 熱海青青荘(あたみ せいせいそう, 아타미 세이세이소우). 静岡県熱海市西山町18-6. (熱海青青荘)▶http://www.shikiresorts.com/institution/shizuoka/seiseiso/seise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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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여행 2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8. 22. 00:30
두 번째 날 아침. 아타미 바닷가에서 페리를 타고 25분 걸리는 작은 섬, 하츠시마(初島)에 갔다. 밤사이 태풍은 지나가고 날씨는 화창했는데.. 배멀미가 나서 힘들었다. 아이들이 다 나를 닮아 셋이서 꿀렁꿀렁.. 우리의 계획은 섬에서 장비를 빌려서 스노쿨링을 하려던 것인데.. 섬 입구에 바로 보이는 스노쿨링전문점은 이 좋은 날씨에 임시휴일. 어제 태풍의 여파로 오늘까지 쉰다는 것. 파도도 잠잠하건만.. 그리하여 스노쿨링은 포기하고 대신 섬안에 있는 아이랜드-리조트'로 걸어갔다. 바닷가 길을 따라 10분쯤. 수영장과 숲길 쉼터, 아시안 가든 그리고 온천도 있는 리조트. 페리 표를 살때 리조트 이용할인권을 함께 구입하길 잘했다.. 와우~ 섬 입구에서 스노쿨링만 하고 명물이라는 해물덮밥만 먹고 돌아갔으면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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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여행 1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8. 20. 22:30
올여름은 어느 바다를 가야할지 생각이 많았지만.. 결국 가게 된 곳은 '아타미(熱海)' 2016년 여름. 바닷가 온천마을 여행. 아타미'는 도쿄에서 차를 타고 3시간쯤 걸리는 태평양 쪽 바닷가.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에서.. https://www.airbnb.co.kr 빈집 빌려주는..에어비앤비 시스템으로 예약해둔 숙소. 식탁과 부엌살림, 세탁기도 있고 공주침대 까지.. 큼직한 원룸으로 좋은 곳이었지만 너무 꼬불꼬불 올라가 산 정상같은 곳에 있다는 단점이..^^;; (역에서 차로 15분이라는 정보만 보고 예약) (네비게이션도 헷갈려하는 산길이랄까..) 차를 타고도 등산하는 기분으로 올라왔는데 놀랍게도 그곳에도 맨션이 있고 걸어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신영이가 아기였을 때 16개월인가 그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