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가방, 헌옷 리폼..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10. 14. 10:00
느릿느릿 정리하며
버리는 작업중에
다시 리폼한 것 두 가지.
일단은...
남편의 가디건 앞자락과
나의 낡은 청바지 한 편을 잘라서..이어 붙인
다용도 주머니(?).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후닥닥 만들었던
생각해보면 가장 즐거웠던 리폼.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서
크게크게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에
윗부분은 미완성.
대충 막아놨던 부분이 해져서
모처럼 오늘 다시 정리바느질 했다.
헌 머플러를 잘라서 만든
코사지도 달고..
식탁 옆에 다시 달았다.
크고 작은 주머니 4개.
주로 볼펜과 메모지, 영수증,주보 같은 것을 넣어둔다.
+
2013년에 만들어서 찍어둔 사진을 발견, 함께 정리.
내가 만들고
나혼자 좋아하는 리폼.
언제까지나 이런 일들이 즐거울 것만 같았는데
이제 슬슬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
정말 그렇다.
모든 일에는 기세랄까..가 있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기운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저 헌옷들을 쌓아두고 있고
예전처럼 빛나보이지 않는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은..
가장 오래된..
손바느질로 만든 가방.
작년 제작년에 손가방 정리할때 보이지 않아서
버렸구나 쯔쯔
아쉬워 했었는데..
얼마전 헌옷꾸러미 속에서
이 가방을 찾았다.
가방의 추억 ▷ ▶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957
퀼트천 고르면서 설레었던 기억..
신영이 뱃속에 있을 때 만들어서
그후로 몇 년간
참 잘 들고 다녔던 오래된 가방.
손목에 걸면 차분하게 내려앉는 사이즈..
손수건이랑 지갑, 아기 신영이 물이랑 간식 팩 하나
실속있게 다 들어가고..
누벼서 단 손잡이, 지금 이 지경..
버릴까 말까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이 빨강으로 결정!
흠..
앞으로 또 얼마나...?
'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카드와 리스 2016 (0) 2016.12.26 겨울 가방 만들기 (0) 2016.10.25 재활용 매트, 면가방 만들기 (0) 2016.10.02 장바구니 리폼, 가위집 (0) 2016.08.15 핸드메이드마켓 2016. 5.22 (0) 201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