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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리폼, 가위집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8. 15. 17:00
장보러 갈때 들고 다니는 장바구니들.
나일론으로 만든 아주 가벼운.
8분정도 거리에 마트가 하나 생겼고
주로 거기 가지만
일 주일에 두 번쯤은 걸어서 25분 걸리는
시장에 가는데..
집까지 들고와야 되기 때문에
이런 장바구니들이 좋다.
양손에 비닐봉지를 잔뜩 들고는
중간에 잠깐 쉬기도 불편해서..
버릴까 말까 했던 스카프들을 꺼내고..
장바구니 손잡이를 리폼했다.
손에 닿는 부분이 미끄럽고 손바닥에 자국을 남겨서
계속 신경 쓰이던 것.
길다란 스카프 반으로 자르고
끝부분만 풀리지않게
바느질..
끝자락이 손잡이 쪽으로 올라오게 매듭을 짓고
그 위를 돌돌 감아주면 깔끔한데,
(너무 미끄러운 소재라서..)
끝자락을 아랫쪽으로 내려오게 매듭을 짓고
이리저리 바느질 몇 번해서 고정하고 시작했다.
이름표 하나 달기로..
고무줄로 끼워 가방손잡이에 묶었다.
안쪽으로 열쇠고리를 걸어도 편리할 것 같다.
좀 더 큰 장바구니는..
내 꽃바지에 달려있던 리본같은 허리띠를
끝자락이 위로 오게 묶은 다음,,
당기면서 돌돌 말았는데
좀 길었지만 자르지않고..
다시 손잡이 윗쪽으로 돌아와
바느질로 마감했다.
다른 한 쪽은 쁘띠스카프.
손수건만한 크기인데
꼬리를 남겨서..
감기걸렸을 때
목에 두르고 다니던 쁘띠스카프.
마침 사이즈가 딱 맞아서,
좋았다.
당장 나가서
이만큼 사왔다.
오늘은 멀리 빵을 사러 가진 않았는데..
거의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장을 보면서
거의 비슷한 것만 사는 듯.
언제 9월이나 10월에 한 달 쯤
장바구니 사진만 찍어볼까 싶다.
내내 뭘 그리 사서 나르느라
어깨가 아픈지,
주로 무얼 먹고 사는 지 ㅎ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니..
아아
시시한 나의 일상.
+
바느질 재료들 정리하다가
가위집 만들었다.
바느질 할 때만 쓰는 천 가위.
원래는 플라스틱 가위집이 셋트로 있었는데
어디로 숨었는지,
이제 찾는 거 완전 포기.
솜, 겉감, 안감.
그냥 가위를 대고 잘랐는데 삐뚤빼뚤하지만
니트천을 잘라서 단추구멍도 만들고
생각처럼 만들어졌다.
이 가위랑 나랑 언제부터 였지?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아기띠'로 신영이 가슴에 안고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이 가위 고르던
어느 여름날..
조선의 마음 (천우희 노래)
영화, 해어화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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