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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재영그림, 신영수학여행일상(日常記録) 2016. 12. 2. 23:30
성게알 넣고
미역국을 끓였다.
최근에야 그 맛을 알게 된 성게알..
완전 부티나는 미역국 한 사발.
11.30 내 생일.
가족들 생일국은 끓여도
내 생일에 스스로 작정하고 끓인 건
이번이 거의 처음.
이제부턴 더 맛난 재료로
매년 생일국도 끓이자고
생각했다.
러쉬 입욕제와 휴대용 미니우산,
딸래미들의 합동선물이었고..
남편의 선물은
아이패드프로 12.9인치
퇴근길에 케잌과 꽃~
또..
길건너 사는 지인에게서 단감을 한보따리 받았다.
동네에서 제일 큰 감나무가 있는 집.
기왕이면 생일날 주려고
날짜맞춰 땄다고,
일년중 감을 딸 때가 젤 행복하다는 그분..
그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진심으로 고맙게 받았다.
나이가 드니
이제 생일축하는
뭔가 위로를 받는 기분이다.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이럴줄 몰랐는데
초조한 마음 어쩔 수 없고..
귀여운 할머니가 꿈이라고
킥킥대며 말하던 때는
한참 옛날이었다.
재영이가
지구온난화 포스터로
구청장 상을 받았다.
지난 여름방학 숙제로 낸 것이라
우리모두 잊고 있었는데..
심지어 나는
완성된 그림도 못봤는데..
전학년 조회시간에
여러 명 받는 줄 알고
그냥 그러려니 있었는데..
학년에서 자기 혼자만 뽑혀서
순간, 너무 놀랐다고..
하지만 그 기분보다는
부상으로 받은 문화상품권 땜에
더 기뻐보이는 재영이.
11월의 기쁜 소식.
고2 신영
오사카-교토 수학여행.
사진은 모두 오사카, UNIVERSAL STUDIOS.
6인조~
신영이가 사온 가족선물.
UNIVERSAL STUDIO의 인형과 머그, 핑크팬더 덧신,
교토의 유자맛-두부, 고사리떡
(핑크팬더가 내꺼)
이제 수학여행도 다녀왔고
학교축제는 벌써 끝났고
4월이면 고3 수험생이 되는구나..
예고 합격통지서 받고
감격했던 때가
진짜 얼마 전 같은데, 우리 딸래미.
어떻게 도와주는 게 잘하는 일인지
갈팡질팡 엄마마음..
그래도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이
젤루 크다는 것,
잊지말고 기억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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