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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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운동회, 머위 ,포토샵일상(日常記録) 2018. 6. 14. 00:00
재영 운동회, 중3 재영이. 아직도 운동회 전날 잠을 설치며 두근두근 했는데.. 게으른 엄마가 늦게 가서 순서를 놓쳐서 미안했다. 사진도 그닥.. 그래도 댄스공연이랑 체조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전부 찍었다. 손을 떨면서 부들부들.. 오뉴월은 머위의 계절~ 깜빡 잊을 뻔 했지만 아슬아슬 머위를 구했다. 주변마트에서는 손질한 머위대만 팔지만 지금은 머위잎이 필요한 때. 1년에 한 번 만들어 먹는 뇌졸증예방약. 꼭 믿는다기 보다 다 좋은 것들이니 먹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1인분 레시피 유정란 1개의 흰자 머위잎 즙 청주 3 티스푼 청매실 1개의 즙. + 한 번에 섞지않고 계란 흰자를 시작으로 한 가지 씩 넣으며 저어서 완성한다. 머위대는 삶아서 하룻밤 담가뒀다가 껍질을 벗겨서 조리한다. 이번엔 들깨가루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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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 등등..2018년 4월일상(日常記録) 2018. 4. 24. 20:00
오랫만에 열심히 만들어 본 쫄면. 어릴 때 부평시장 안에 '오복당'이라고 쫄면만 파는 식당이 딱 한군데 있었다. 누가 그렇게 말했던 것인지, 언제부터 왜 그랬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막연히 쫄면은 중학생은 되어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소문에 따르면 어린이에겐 위험한 맛. 중학생 만큼은 커야 감당할 수 있는 맛.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까.. 우리동네 내 친구들은 진짜 그렇게 중학생이 되면서 부터 그 시장식당의 쫄면을 먹었다. 혀가 아프게 매운 그 쫄면의 맛. 눈물콧물.. 심한 날은 속눈썹에 경련이 일어날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또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나 입맛이 다셔지던 오복당 쫄면. 부평시장.. 오복당.. 쫄면.. 당시 젤로 부러웠던 오복당의 아들 딸이 혹시, 그 자리에서 아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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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일상(日常記録) 2018. 2. 26. 23:30
어제 만든 '라즈베리 타르트' 이번엔 커스터드크림을 넣어서 만들었다. 전에 만든 아몬드크림이랑 어떤 게 더 맛있냐고 아이들에게 물으니, 아몬드크림 맛이 생각이 안난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그리하여 조만간 아몬드크림-라즈베리타르트..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수용이가 소포로 보내준 냉이랑 굴비. 아, 넘나 감격! 작년 봄에 무심코 뭐 먹고 싶냐고 물어서, 봄나물... 냉이... 너, 냉이 좋아했었니? 그럼그럼, 몰랐냥? 사실 내 입맛이 달라졌다. 어릴 땐 냉이, 그냥 잡초 같았다. 이런 걸 왜 먹어.. 지금은 어쩜 이름도 예쁜 것, 냉이. 세월이 흐른 뒤 2018년 2월은 아무래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록으로 먼저 생각 나겠지. 폐회식에서 수호랑이랑 손 잡고 나온 88호돌이를 보며 뭉클..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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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비토요, 돌아와요...일상(日常記録) 2018. 1. 28. 01:00
1월 21일 찻집'샤코' 의 단팥죽 (에소프레소 커피를 부어먹는..) 서울친구랑 카톡 중.. 친구가 노래방 가면 일본노래도 한 곡 부를 수 있다고.. "고이비토요" 일본어 몰라도 화면에 한글로 가사가 나온다고.. ♪ 카레하치루 유우쿠레와~ 쿠루히노 사무사오 모오노 가타리~♬ 아매니 코와레타 벤치니와 아이오 사사야쿠 우타 모 나이~ ... 나도 고이비토요...좋아했다. 아마도 만화주제곡 말고는 처음 제대로 들은 일본노래가 아니였을까. 세월은 흘렀고 기억은 확실하지 않지만. 완전히 잊혀진 노래였다가 언젠가...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을 보면서 마츠코처럼 저절로 따라 불렀던 노래. 고이비토요. 그랬구나...그랬었지...하면서 유투브에서 오리지널 가수의 노래를 찾아 듣고.. 또 임형주가 부른 버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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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눈일상(日常記録) 2018. 1. 26. 01:00
도쿄에 눈 내리다. 지난 월요일. 이게 얼마만인가.. 작년엔 도쿄에 눈 내렸다고 말하긴 좀 그런 정도.. 제작년에도 그런 것 같고.. 눈 온다! 흩날린다...싶다가 빗방울로 떨어지고 마는 정도였고.. 제대로 눈은 아마 3년만인가 나혼자 생각했는데, 뉴스를 들으니 이만큼의 눈은 도쿄에선 40년만이라고 한다. 볼일이 있어 저녁에 밖에 나간 신영이랑 남편이 찍은 하얀 우리 동네풍경들.. 당장 계단 미끄럽고 무서워 나는 장보러도 못나가고.. 점심에 집에 밀가루 전부 반죽해서 수제비 먹고 남은 반죽으로는 호떡 만들었다. 순무설탕+코코아가루+콩가루를 섞어서 꿀맛만들어 넣고 코코넛오일에 호떡을 지지다가 문득, 기름없이 구은 호떡 먹고싶다던 신영이 말이 생각나서 나머지는 토스터에 구워봤다. 두 가지 타입의 호떡.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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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가족신년회, 선물..일상(日常記録) 2018. 1. 7. 00:01
12월31일에 미리 끓여먹은 떡국. 온리 떡국. 1월2일, 동네 프렌치레스토랑에서 가족신년회. 말하자면 외식. 간단한 코스를 먹었는데 그 사진은 생략하고 디저트 케잌 후에 티타임 사진만 한 장 기념해둔다. 1년후에 분명, 작년에 뭐 했지? 내가 먼저 그럴 것이 뻔하니.. 東武百貨店15階 パリの朝市場 그리고.. 이번 시즌의 작은 선물들. 주변 사람들에게 1년내내 작은 기념품들을 많이 받는데.. 그때그때 답례하지 않고 보통 크리스마스에 가벼운 선물로 그 인사와 마음을 대신한다. 이번엔 신년인사로 했지만.. 빨간 포장은..'모나카' 초록색은 차 셋트. 고슴도치 디저트용 꽂이 신영재영에겐 올해는 똑같이 립그로스', 또 장갑.. 남편에겐 향수.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에서 구입했다는 점.. 그리고 몇 년 째 구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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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 가을블랜딩, 요가와 낮술.일상(日常記録) 2017. 9. 26. 18:00
햅쌀이 왔다! 현미6+현미찹쌀4.. 묵은쌀 먹다가 햅쌀밥을 지어먹으니 현미가 꼭 백미처럼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이래서 가을이 좋다. 네 종류의 원두커피를 사서 스스로 블랜딩 했다. 콜롬비아4 브라질3 이디오피아2 과테말라1 문블랜딩 따라하기. 더 맛있는 ㅋㅓ피를 마시겠다는 의욕이 생겼다. 가을이다 이제. 어제는 카구라자카라에서 점심을 먹었다. 일본 가정식 식당, "카도" 소박한 밥상. 9월부터 요가를 다시 시작했다. 일 주일에 두 번 코스 등록. 처음 2달, 60%할인 캠페인 중이었다는데 8월30일, 내가 간 날이 딱 그 마지막 날이었다. 어머나! 내가 좀 소소한 운이 따르는 편이긴 하다. 편이점에서 종종 영수증으로 음료당첨이라든가 플러스 적립 쿠폰같은 건 잘 걸린다. 딱 거기까지만. 암튼 5년만에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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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예고 문화제, 2017년 9월25일의 나.일상(日常記録) 2017. 9. 26. 06:00
도쿄도립 종합예술고등학교. 신영이 학교 문화제. 2017. 9.25 이번에야말로 학교 곳곳을 사진찍어 둘 생각이었는데.. 아침부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 입구의 강당과 전시장 사진도 하늘을 올려다보고 찍었다. 언제나 기회가 또 있으려나.. 음악과의 엘리사벳, 뮤지컬도 만석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현대무용 공연만 겨우 보고.. 신영이네 반에만 잠깐 들리는 걸로 구경 끝. 수업 전시도 하고 반별로 작은 소품들도 만들어 팔고 간식이랑 음료도 팔고.. 학교 마츠리~ 신영이네 타피오ㅏ 가게. 물고기와 반 티셔츠는 신영이 디자인. 소품 판매대 앞에서 리요나, 신영,호타오,모리. 유화, 일본화, 조각, 디자인.. 전공은 다르지만 3년간 이렇게 6인조로 재밌게 잘 지냈다. 시시한 한국엄마인 나는 고3이 지금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