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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 등등..2018년 4월일상(日常記録) 2018. 4. 24. 20:00
오랫만에 열심히 만들어 본
쫄면.
어릴 때 부평시장 안에 '오복당'이라고
쫄면만 파는 식당이
딱 한군데 있었다.
누가 그렇게 말했던 것인지,
언제부터 왜 그랬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막연히 쫄면은 중학생은 되어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소문에 따르면
어린이에겐 위험한 맛.
중학생 만큼은 커야 감당할 수 있는 맛.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까..
우리동네 내 친구들은 진짜 그렇게
중학생이 되면서 부터
그 시장식당의 쫄면을 먹었다.
혀가 아프게 매운
그 쫄면의 맛.
눈물콧물..
심한 날은 속눈썹에 경련이 일어날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또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나 입맛이 다셔지던
오복당 쫄면.
부평시장..
오복당..
쫄면..
당시 젤로 부러웠던 오복당의 아들 딸이
혹시,
그 자리에서 아직도
오복당을 계속
하고 있진 않을까..
기약도 없으면서
기대 해본다.
드디어...랄까.
갱년기 약을 샀다.
약 이름이 '생명의 어머니'
命の母
비장한 느낌도 있다.
약의 효능,효과를 살펴보니,
대략 20가지가 넘는 증상..전부가 다
요즘 내가 느끼는 것이어서..
땡 땡
허망한 종소리를 들었다.
세월이 흘러 나중에
우리 딸래미들이 지금 나의 시기를 맞을때,
그때 한 번 쯤 생각하게 되겠지.
그래서 엄마가 웃다가도 한숨쉬고 그랬나..
많이 당황했겠다 우리엄마...
+
일본의 대학입시는 3월말이 되어야 끝난다.
그리고 우리와는 제도가 완전 다른 것이었다.
12월말 전문학교의 입학시험이 가장 먼저 있고,
다음...사립대학 시험이 진행되고 나서..
제일 마지막 3월에 국립대학 입학시험이 있으니
일단 순서적으로도
우리와는 완전 반대였다.
신영이..
사립대학의 추천입학을 포기하고
오직 한 군데, 제일 마지막에 있는 국립대학 시험에 응시했다.
25대 1정도의 경쟁률에
1차에서 합격했지만
최종2차시험에서 불합격,
재수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신영이
본인의 생각이 너무나 분명해서
다른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리고..
すいどーばた美術学院.
입시미술학원의 장학생시험에 합격해서
1년 수업료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열심히!
장학금을 받으며 아이도 다시 밝아지고
평온을 되찾았다.
요즘 내마음은 온통
오키나와(沖縄)~~~
다음주 3박4일 가족여행,
오키나와'로 간다.
훌륭한 건
남편의 출장과 카드 마일리지로
비행기표를 구입한 것.
마일리지가 뿔뿔이 흩어지지 않게 관리를 잘한
남편 덕이다.
참 많이 칭찬해.
알뜰한 당신..
-2013년 가족여행 때 찍은 사진, 오키나와 북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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