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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혼자 살 때 내 살림.
보통 25년에서 30년정도 된 오래된
그릇들..
혼자 살 때 대부분의 시간
착착 포개놓기 좋은 그릇 몇 개 뿐이었지만..
취향의 발견이랄까..
뒤늦게 그릇에 관심이 생기면서
살림이 늘었다.
명절마다 행사처럼
이 그릇들을 다 삶고
까실한 뒷굽을 사포로 갈기도 하고..
이불가게에서 행주감으로 파는 융으로
닦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도대체 얼마나 심심했으면 그랬을까
싶다. ㅉㅉ
일본말로는 히모노온나..라고,
나의 '건어물녀 시절
기념품같은 그릇들..
22cm
27cm
묵직한 것들이 좋았다.
깔끔한 캐스팅보다는 물레작업하거나 판작업한
손맛나는 것들에 마음이 갔었다.
투박해서 멋진 것 같으니!
새우깡 한 봉지가 다 들어가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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