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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운동회, 머위 ,포토샵일상(日常記録) 2018. 6. 14. 00:00
재영 운동회,
중3 재영이.
아직도 운동회 전날 잠을 설치며
두근두근 했는데..
게으른 엄마가 늦게 가서
순서를 놓쳐서 미안했다.
사진도 그닥..
그래도 댄스공연이랑 체조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전부 찍었다.
손을 떨면서 부들부들..
오뉴월은 머위의 계절~
깜빡 잊을 뻔 했지만 아슬아슬
머위를 구했다.
주변마트에서는 손질한 머위대만 팔지만
지금은 머위잎이 필요한 때.
1년에 한 번 만들어 먹는 뇌졸증예방약.
꼭 믿는다기 보다 다 좋은 것들이니
먹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1인분 레시피
유정란 1개의 흰자
머위잎 즙
청주 3 티스푼
청매실 1개의 즙.
+ 한 번에 섞지않고 계란 흰자를 시작으로
한 가지 씩 넣으며 저어서 완성한다.
머위대는 삶아서 하룻밤 담가뒀다가
껍질을 벗겨서 조리한다.
이번엔 들깨가루가 없어서 콩가루를 넣었는데
모처럼 별미로 잘 먹고 레시피도 남겨둔다.
--손질한 머위대와 마늘을 기름에 볶다가
멸치 다시마 육수를 한 컵 붓고, 간장넣고 소금도 약간,
마지막에 참깨가루, 콩가루를 넣고
살짝 볶아 완성--
머위대나 고구마줄기 벗길 땐
어김없이 생각나는 할머니..
기억속의 할머니는 늘
한 쪽 무릎을 세운 자세로 앉아
이런 것들을 다듬고 계신다.
정성으로 키워주셨는데
겨우 이런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다니..
스스로 쯧쯧 소리가 나며
너무나 죄송한 마음..
늘 그저그런 반찬이었던 머위대조림도
이렇게나 손이 많이 가는 것이었구나..
찌릿하게 할머니 생각이 난다.
지금의 나,
머위 겨우 한 단 다듬고 며칠간
손끝에 풀물이 들고 아린 것을..
요즘도
신영이랑 남편,
도시락 싸 준다.
일 주일에 신영이는 5번,
남편은 3번 정도.
sketch guru 라고
신영이가 포토샵 앱을 다운 받아줘서
완전 재미들려 있다.
어쩌면 곧 질릴 정도 ㅎ
그저깨 도시락도
수채화 만화버전으로 변신~
핸드폰에 있는 사진들
그림으로 만들며 노는 중,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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