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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진, 쇼와공원에서.일상(日常記録) 2015. 5. 6. 21:30
쇼와기념공원의 하루~ 개미들이 다 어디로 숨었는지.. 자신있게 누웠다. 내가 찍고 남편이 찍고 딸래미가 찍고... 딴데 보는 사진이 많다. 그렇게... 이번엔 우리들 사진을 많이 찍어서... 따로 친구공개로 정리해둔다. 얼마전 누가 얼핏 우리를 보고 -이제 엄마가 젤 작아졌군요..했는데, 아니다. 내가 째리보다 1.5cm나 더 크다. 아직은. 정말이예요..^^+ 어디가나 애들만 따라다니고 애들 표정만 사진에 담느라 한참 뒤 사진을 보며 가끔씩, 여긴 어디였지? 하지만 요즘은 배경도 담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남편얼굴도 찍어주고... 이제 풍경에게도 눈이 간다. 힘껏... 담엔 더 많은 추억을 남길 것. 2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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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만씨네 꽃가게(バーグマンの花屋)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5. 1. 15:21
니콜라이 버그만(Nicolai Bergmann)의 꽃가게. https://www.nicolaibergmann.com 東京都港区南青山5-7-2 오모테산토 A5출구로 나와 길건너 골목으로 직진 2~3분. 주차된 차를 보고 잘 찾았구나 안심했다. 니콜라이 버그만 플라워 빌딩. 꽃구경 왔어요오~~ 오종종 귀여운 도쿄의 다른 꽃가게들이랑은 역시 다른 느낌. 플라워디자인북이 너무도 신선하고 아름다웠으나 그보단 실컷 보고 사진찍어서 가끔 다시 보기로 하자.. 덴마크사람, 니콜라이 버그만은 이미 그쪽에서 유명한 플로리스트로서 2001년부터 도쿄에도 샵을 열었다는데... 지금은 일본에서 tv와 광고모델로도 활동할만큼 잘 알려져있다. 바로 이사람. 플라워디자인 책도 많이 출간했고... 상자를 열면, 꽃 속에 시계...똑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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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 카구라자카, 시부야산책,재영학교..일상(日常記録) 2015. 5. 1. 09:07
서울에서 지인들이 오고 숙소인 카구라자카 근처로 만나러 갔었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함께 밥먹고 모습은 세월따라 달라지기도 했지만 익숙한 말투와 표정속에 있다보니 기억상실이었던 조각을 다시 찾은 것 같기도 하고... 새삼스럽게 기분이 좋았다. 오랫만에 카쿠라자카...라서 새로생긴 쇼핑몰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마치 모르는 사람들처럼, 멀찌기 딴데를 보는 두 마리. 어쭈구리...하면서 찍었는데 나름 모델컷 같구나. 그래, 용서한다 ㅎ~ 카쿠라자카(神楽坂). 한여름의 퍼레이드 마츠리로 유명한 곳. 도쿄로 이사 오고나서 여행책자를 들고 두리번거리며 다녔던 예쁜 동네. 올해는 이 곳에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카구라자카 마츠리▶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873 도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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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방(町のかばん).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5. 4. 24. 23:00
주머니를 위한 가방 만들기.. ポケットのための鞄作り. 집근처에서 가볍게 들고 다닐 주머니가 많은 가방이 필요했다. 모양보다 실용성. 작았으면, 가벼웠으면. 들고다니다 보면 이리저리 뒤죽박죽 섞이지 않고 뭐든 바로 찾아지는 정리되는 가방. 리넨과 코튼이 반반 섞인 무지천과 융처럼 솜털이 있는 부드러운 체크 코튼. 비닐 손잡이와 2온스 솜....준비. 이렇게 이렇게 만들자고 그림을 그려보다가 이 노트의 크기가 좋잖아? 생각이 들어서... ..노트크기로 잘랐다. 겉감 안감 솜.. 솜이 재활용품이라 두께가 고르지 않지만 이런 선택은 내가 좋고... 대략의 크기로 만들 때는 시접의 cm를 때때로 확인해야 모양이 맞게 나온다. 예전, 바느질 초보시절에 옆에서 내가 바느질 하는 걸 보고 평생 바느질을 해온 어떤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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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 여행(日光旅行)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4. 20. 10:00
4月 닛코여행(日光旅行). 갑자기 떠난 여행. 처음 가는 길. 눈 앞에 보이는 저 산 위 어딘가로 가는 길. 저만치 앞서가는 관광버스를 따라가면 되겠구나 했었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2시간 30분쯤... 도치기현 닛코(栃木県日光)는 광천온천으로 유명한 곳. 도쿄는 벚꽃의 계절인데 이곳은 아직 겨울...산기슭 도로변의 쌓인 눈 구경. 지난 겨울, 도쿄에는 거의 눈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눈 구경이었다. 숙소도착. 산 정상부근 호수 옆. 료칸-스타일 작은 호텔. 일단, 웰컴 녹차 한 잔 마시고... 점심먹고 출발해서 도착하니 4시 넘었고 저녁밥은 6시라서 숙소 근처 잠시 산책나오니 바로 이런 그림! 주젠지 호수(中禪寺湖). 산수화는 멋졌지만 시간이 멈춘듯한 이 동네. 사람도 불빛도 그닥 보이지 않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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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카페트(古着カーペットの手作り)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5. 4. 7. 16:00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무념무상으로 너무 열심히 하게 되는 바느질. 때로 밥때를 놓치기도 하고 다 하고나서 허리를 못 펴고 깽깽거리며, 누가 부르면 일단 '도대체 왜?'그러면서 귀찮아하고... 꼭 그럴 필요 없는 데...좀 천천히 즐기면 더 좋을텐데.. 일처럼 하는 내가 가끔 스스로도 이상하지만 그러다가도 다시 하게 되는 바느질. 전에 의자방석과 함께 만들었던 매트(지름70cm정도)에 이어서 드디어 카페트만한 사이즈로 만들었다. 지름은 곳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50cm 정도! 가운데 70cm부분은 그동안 오며가며 꾹꾹 잘 밟아준 덕분에 납짝 내려앉아 안정되었지만, 어제 오늘 새로 만들어붙인 부분은 아직 재료의 부피대로 들쭉날쭉 울퉁불퉁하다. 재료는 모두 우리가족의 못 입게 된 헌옷. . 아이들이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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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나카메구로(花見、中目黒)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4. 6. 07:00
花見、中目黒 이런 멍청이! 카페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테디베어 가족이 있고 구석구석 빈티지소품들이 쌓여있는 매력적인 곳. 이상한듯 멋지고... 커피도 좋았는데... 메뉴는 온리 커피, 쥬스도 없음. 이런 자신감. 中目黒の島のようなこのカフェ.. 나카메구로의 섬...같은 이 곳. 사진을 남겨두면 다시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카메구로 역에서 사람들 젤 많이 나가는 출구로 따라나와 바로 길을 건너서 왼편 큰 길가로 계속 직진. 큰 길 몇 개 건너고 이런 건물의 1층에 있음. 옆엔 술집과 옷가게. 내 걸음으로 역에서 25분쯤,아마도. 내마음이 아무리 컴컴해도 창밖은 저렇게 햇살. 한숨이 절로 나오며 아..정말 그렇구나. 여기 않아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때때로 봄볕은 좋으면서도 내맘같지 않게 너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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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커텐, 재영판화..일상(日常記録) 2015. 3. 27. 09:30
누구네 강아지이름이 삼월이 였는데... 삼월이~ 참 좋은 이름. 무거운 겨울커텐을 뒤늦게 내리고 보니 햇살이 이렇게 쏟아져 들어온다. 그렇다고 그냥 놔 둘 수 없는 창문. 어느쪽이고 밖에서 훤히 안이 들여다보이는 구조여서... 커텐은 어쩔 수 없다. 보통은... 커텐 내리고 다른 커텐 올리고 한 순간에 샤샤샥 하지만 오늘은 한동안 그냥 두고 햇살받다가, 얇은 레이스커텐 치고 그 위에 그만큼 얇은 물색 커텐을 걸고 양쪽으로 묶었다. 봄이다. 좀 부끄러워지더라도 한동안은 이렇게 지내보려 한다. ---- 3월말 째리의 5학년 수업이 끝나면서 학교사물함에 있던 이런저런 물건들이 보따리로 돌아왔다. 그 중에 하나, 이런 거. 책상만한 크기의 나무판에 조각도로 만든 이 것. 들여다보면 거칠어 보여도... 조금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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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プレゼント)일상(日常記録) 2015. 3. 23. 06:00
그냥 사주면 편할 걸 어찌 만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싱긋 웃으며 어떤 아버지가, 우리 딸이 기억해주지 않겠어요? 사 준 건 잊어버려도... 만들어 준 건 기억해주지 않겠어요..? 킬킬거리며 아무 생각없이 오락프로그램을 보다가 한 마디가 마음에 꼭 찍혀서 자꾸 생각났다. "기억해주지...않겠어요..?" 남편이 고심해서 만든 아이들 책상. 한 쪽 벽면에 딱 맞게 들어가도록 cm를 재고... 책장을 만들어 세우고 책상을 따로 만들어 끼워넣는 나름의 다자인을 생각해서 원목을 몇 종류의 cm로 맞춰 주문하고 열심히 만들었다. cm계산에도 어두운 나는 잘 맞는 크기에 무척 감탄했었고 아이들도 물론 좋아했다. 어느새 4년전의 일이지만 나중에 우리애들도 기억하겠지. 아빠가 만들어 준 책상. 엄마가 막 박수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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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COMMUNE 246」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3. 19. 09:30
디카프리오.. 위대한 개츠비. 그냥 안보고 넘긴 영화를 이곳에서 잠시 보았다. 디카프리오...를 반대하지 않지만 개츠비는 언제까지나 로버트레드포드...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찾아봐야겠다. 아오야마( 東京青山)거리에서 발견한 빈티지 버스 식당 dote cafe, 우연인지 갈 때 마다 디카프리오의 영화를 틀어놓고 있었다. 이곳의 메뉴는 하와이안 푸드. 여러가지 하와이맥주도 있고.. 작은 버스를 개조한 식당이지만 사용하는 모든 채소는 스스로의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직접 가꾼 것이고 인터넷으로 판매도 하고 있는... 알고보면 작지않은 놀라운 식당이다. 게다가 이곳은 도쿄, 아오야마(青山).. 언젠가 이 곳을 발견했을 땐 큰 길가 입구에서 잠깐 보고 마츠리-기간중에만 잠시 무슨 행사를 하는 줄 알았는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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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으로 티포트-커버 만들기 (古着でティーポット・カバー作り)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5. 3. 7. 16:33
바느질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은 늘 뜬구름처럼 따라 다니는데, 시작...하기는 때때로 어렵다. 요즘이 바로 그런 때여서... 두 달 만에 드디어 오늘, 바느질꾸러미를 꺼내 코타츠에 앉았다. 헌옷으로 티포트-커버 만들기. 古着でティーポット・カバー作り。 오늘의 재료는 작년 겨울까지 째리가 입었던 바지. 예뻐서 뭐든 하려고 잘라놓았던 것. 앞주머니 뒷주머니 컬러풀하게 다르고... 도톰한 면바지에 폴라폴리스 -안감이 별도로 달려 있어서 아이가 이거 입고 밖에 나갈때면 따뜻하겠구나...안심이 되던 고마운 겨울바지. 도톰한 2겹이라 솜패드는 따로 필요없고.. 앞주머니 부분을 그저 이렇게 둥글게 자르고, 겉감끼리 시침핀으로 고정시킨다음 일단 둥근 윗부분을 10cm정도 손바느질로 연결해주었다. 그 다음부터는 티포트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