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코 여행(日光旅行)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4. 20. 10:00
4月
닛코여행(日光旅行).
갑자기 떠난 여행.
처음 가는 길.
눈 앞에 보이는 저 산 위 어딘가로 가는 길.
저만치 앞서가는 관광버스를 따라가면 되겠구나 했었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2시간 30분쯤...
도치기현 닛코(栃木県日光)는 광천온천으로 유명한 곳.
도쿄는 벚꽃의 계절인데 이곳은 아직 겨울...산기슭 도로변의 쌓인 눈 구경.
지난 겨울, 도쿄에는 거의 눈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눈 구경이었다.
숙소도착.
산 정상부근 호수 옆.
료칸-스타일 작은 호텔.
일단, 웰컴 녹차 한 잔 마시고...
점심먹고 출발해서 도착하니 4시 넘었고 저녁밥은 6시라서
숙소 근처 잠시 산책나오니
바로
이런 그림!
주젠지 호수(中禪寺湖).
산수화는 멋졌지만
시간이 멈춘듯한 이 동네.
사람도 불빛도 그닥 보이지 않다가...
문을 연 찻집이 있어서 반갑게 들어가니
이곳마저 5시엔 문을 닫는단다.
-어머나, 왜그래요? 했더니...
-추워서요.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도 해떨어지면 추워서 밖에 나오기 싫을걸요.
게다가 지금은 비수기.
닛코는 가을단풍철이 절정이라고..
물론 우리는 처음 듣는 얘기..ㅎㅎ
여긴 5월은 되야 봄이 시작된다고.
그래, 저녁밥먹고 뭐하나...조금 실망했는데
이벤트처럼 갑자기 나타난 얘네들.
전에 여행프로에서 닛코에 야생원숭이 많다고 했었지.
원숭이들도 우리를 구경하는 듯.
워낙 근처에 다른 사람이 없어서..
잘 살아 얘들아~
아무 것도 줄 게 없어서 미안미안..
그리고
게곤 폭포(華嚴菴).
높이가 어마어마! 무려 99m라니!
폭포가 시작되는 윗쪽에서 찍은 사진.
폭포앞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면
폭포가 끝나는 곳에서 전체를 올려다 볼 수 있다는데 3 :1의 의견으로
요만큼만 구경하기로.
드디어
숙소에서 저녁밥.
쿄토나 도쿄만큼 환상깔끔은 아니었으나
맘에 드는 건강밥상.
주인할머니가 서빙하시는데 어쩜 그릇 하나 하나가 이렇게 다 다르고
딱 알맞은지!
콩으로 유명산지 답게
두부와 유바 정식...이랄까.
온천은 가족탕처럼 호젓했는데
-오늘 손님 우리뿐-
온천수가 정말 쁘릿쁘릿...미끈미끈 좋았다.
그리고
온천수로 만든 사이다.
귀여워. 90mm...
잘 먹고 할 일 없어 잘 쉬고
다음날 아침.
이 엄청난 구비구비 길을 내려와야 했다.
이 꼬불랑 길 때문에
닛코에 다시 가는 것을 망설일 정도= 나는.
뒷자리의 씬.
엄마...나도 그래요 켁...@@
여기.
닛코 성당.
잠시 묵상기도하고 나오다가
성당앞에서 남편이 안면이 있는 분을 만나기도 했다.
남편은 10년전에 여기 왔던 적이 있어서..,
-
닛코 카스테라 본점.
카스테라, 치즈케잌, 딸기잼.
카스테라 가게에서 무료-커피 한 잔씩 들고앉아 바라 본 풍경.
이런 한가한 그림 오랫만이다.
닛코 기차역.
촬영장 셋트 같도다.
청춘극장, 심순애...그런 거.
절대 웃지 말랬더니...정말로.
이제.. 도쇼 궁(東照宮)'으로 가는 길.
실내 일부가 공사중인듯.
아름드리 삼나무숲으로 이어진 길.
몇 살?
이곳은 도쿠가와 바쿠후(德川幕府)의 첫번째 쇼군(將軍)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무덤과 신사, 불교사원이 함께 있는 곳.
신사와 불교사원의 갈림길에서
우린 불교사원 쪽으로.
입장료 보고 잠시 망설였지만
걸어온 길을 생각해서 입장.
이 원숭이들은 기념품가게에 아주 많았다. 불교경전에 나오는 얘기라고...
듣고 보고 말하는 것 조심할 것?!
삼나무가 멋지다.
그저 이 쪽 저 쪽 사진을 찍어봤다.
나중에 보면서
한 장씩 지우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너는,
무섭긴 커녕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 아무리 다시 봐도...
사방으로 삼나무 숲...
이 곳에서 나의 감상 : 내 마음에 남은 건
멋진 삼나무숲과
어디선가 본듯한 이 금박장식과...
보물 아닌
수수한 신발장과...
...이런 무심한 돌맹이들이었다.
돌아오기 전 동네구경 잠깐하고...
아, 이 밤톨 접시는 한 개만이라도 사 가지고 올 걸 그랬어...
나와라 셀카봉!
셀카봉의 존재를 자꾸 잊어버려서..ㅎ
자꾸 찍다 보면 더 잘 찍게 되겠지. 언젠가..
'여행,구경(旅行&見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쇼와 기념공원 (0) 2015.05.06 버그만씨네 꽃가게(バーグマンの花屋) (0) 2015.05.01 벚꽃, 나카메구로(花見、中目黒) (0) 2015.04.06 아오야마 「COMMUNE 246」 (0) 2015.03.19 유자와야 (0) 201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