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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나카메구로(花見、中目黒)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4. 6. 07:00
花見、中目黒
이런 멍청이!
카페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테디베어 가족이 있고
구석구석 빈티지소품들이 쌓여있는 매력적인 곳.
이상한듯 멋지고...
커피도 좋았는데...
메뉴는 온리 커피, 쥬스도 없음. 이런 자신감.
中目黒の島のようなこのカフェ..
나카메구로의 섬...같은 이 곳.
사진을 남겨두면 다시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카메구로 역에서 사람들 젤 많이 나가는 출구로 따라나와 바로 길을 건너서
왼편 큰 길가로 계속 직진. 큰 길 몇 개 건너고 이런 건물의 1층에 있음. 옆엔 술집과 옷가게. 내 걸음으로 역에서 25분쯤,아마도.
내마음이 아무리 컴컴해도 창밖은 저렇게 햇살.
한숨이 절로 나오며 아..정말 그렇구나.
여기 않아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때때로 봄볕은 좋으면서도
내맘같지 않게 너무 눈부시다.
2015 .4.3 다시 나카메구로.. 아이들과 함께.
벚꽃예보에서 도쿄의 만개일은 4월3일 오늘이었는데,
3월에 바람이 대단했던지라 3월30일경 이미 꽃이 많이 떨어져서
작년만큼의 절정은 없을거라고 들었지만, 그래도 출발.
아이들이 꺅 소리를 낸 건
꽃보다 고양이.
스카프고양이가 쎄한 눈빛을 날리며
계속 모델포즈를 하고 있어서.
벌써 떨어진 꽃잎들.
낙담금지, 저 쪽에 아직 많아요.
사쿠라와인.
기분은 째리가 내고 와인은 내가.
시작부터 아이들은 핫도그, 나는 사쿠라 와인.
나카메구로의 벚꽃은 강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고
꽃을 보다가 근처의 예쁜 가게를 슬쩍 보면서 걷다보면
한 두 시간 훌쩍이라 진짜 기운이 필요하다.
핫도그, 와인, 구은 떡이랑 계란빵, 케밥 등등...모든 길거리음식에 차례 차례 눈길이 가고.
시작시작...
파란하늘과 벚꽃도 아름답지만
잔물결 벚꽃도 정말...
이노카시라공원에 가서 조각배를 타며 꽃구경하자고
작년에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은 다시 내년봄으로.
이번엔 날씨도 좋지않고 뭣보다 모두 시간맞추기 어려워서 일찌기 포기했다.
강의 양쪽길 예쁜 카페와 가게들도 구경거린데
드문드문 작은 맨션들도 있다.
이렇게 벚꽃나무가지가 베란다에 걸쳐져있는...
누구는 이 강가에 살면서
봄마다 방안에서 이 절정을 구경하는거다.
빨래를 걷으면 옷에서 꽃잎...떨어지겠지 ㅎ~
여기도 사쿠라, 예쁘다.
오늘 기분좋은 두 마리.
째리는 꽃구경하다 갑자기 엄마가 옷 사줘서 더 즐거워졌고...
고등학생 되면서 드디어 휴대폰을 가지게 된 씬은
계속 나만큼 찍느라 바삐 즐거움.
4월7일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씬, 우리 미리암.
이제 나보다 3cm정도 크다.
엄마가 젤 꼬맹이가 되겠구나...그 장난같던 말이 곧 현실이 되는 것.
벚꽃나무만큼 이어진 여러가지 길거리음식과 옷가게, 서점으로
눈과 마음이 왔다갔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작년에 혼자 여기서 청승을 떨며 걸었던 기억이 나고,
날씨탓 기분탓도 있고..
꽃도 사진도 많이 다른 느낌.
2014 나카메구로 (꽃을 보면서)----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909
2014 이노카시라 공원(생활의 빌견)---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910
작년 이노카시라'공원의 하나미는 정말 예뻤더랬지.
눈부셔도 자꾸 썬그라스를 벗을만큼, 더 잘 보고 싶어서.
요요기'공원도 하나미가 좋다지만 일단은 이노카시라로 약속! 모두 접수바람.
강물은 흘러갑니다..
함께 흘러가야 되는데...
오늘 좀 잠잠한가 했더니 세차게 바람이 불어서...
이런 팡파레를~
4월에 내리는 꽃눈.
그리고 만두먹으러 총총..
전에 봐둔 만두만 하는 식당을 찾느라 시간 걸리고
기다려서 만두먹고 나오니 어두워졌다.
이것 봐, 강가로 다시 돌아오길 잘했지. 셋이서 이구동성 ㅎ
보옴 나 아아른 가아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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