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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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7. 7. 22. 22:59
내가 만든 인형들, 지금 남아있는 것 이만큼.. 제일 처음 만든 인형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는 삐에로..였고, 그때는 그 바느질이 신기해서 여러개 계속 만들었었다. 그 다음에 만든 것이 이 몽실이. 신영이가 태어나기 한 두 달 전에 만들어서 밖에 나갈때도 거의 품고 다녔다. 작은 몽실이는 면가방에 달고 다녔고.. 얼굴, 손, 발.. 바느질해서 뒤집고 솜 빵빵하게 넣고.. 옷이랑 일체형. 단 한 개 만든 테디베어. 테디베어, 손끝 발끝에 비즈를 한웅큼 씩 넣어서 안정감있게 축 떨어지는 스타일~ 그리고.. 컨츄리 브라운 걸~ 보넷과 퍼프소매 원피스, 프릴 앞치마, 속바지도 꼼꼼. 테디베어와 브라운 걸은 신영이 세 살 때 쯤.. 신촌 가미분식 옆에 있었던 퀼트샵, 민들레마을에서 재료와 패턴을 사서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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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고양이, 5월 카렌다, 店房,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7. 4. 30. 23:30
4월의 마지막 날, 파파이스를 들으면서 오월 카렌다 만들었다. 내가 아는 고양이.. 집앞에서 종종 만나 먹이를 주곤 했던 까맣고 하얀 길냥이. 보통 고양이들 보다 날씬하게 다리가 길고 갸름한 얼굴, 요렇게 생긴 길냥이.. 마지막으로 봤을 때 도망도 안가고 한참 아는 척을 하더니, 무슨 일이 있는 요즘 보이질 않는다. 어디 있냥? 이사 갔냐 혹시.. 잘 지내길.. - (2017. 5월 카렌다) + 집에서부터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점방 . 컵라면, 과자, 기본세제 등등.. 시간있으면 다 세어 볼 수 있을 정도의 물건 몇 가지 파는 곳. 계산대에 주판도 보이고.. 손님이 있는 풍경은 아직 못봤고 주인 할아버지 청소하시는 모습은 종종 본다. 부지런하고 깔끔한 생활은 장수의 비결, 아름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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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매트 2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7. 3. 12. 00:00
헌옷으로 매트 만들기. 몇 년 전 재영이 운동회때 학교 교실에 깔려고 만들어서 그때 -피크닉매트-라고 했었다. 그후로는 소파에 걸쳐두고 이불처럼 덮고 깔고 잘 사용하고 있는.. 또다른 헌옷매트. 2014 피크닉매트1 ▶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921 예전 기록을 살펴보며 크게 좀 더 도톰한 소재로 하나 더 만들었다. 재료는 역시 헌옷이랑 봉커텐으로 사용했었던 혼방체크와 기모면. 작아서 못입게 된 아이들 청바지와 몇 년간 입지않고 묵혀둔 내 코트, 모직바지.. 두 아이가 입었던 악어티셔츠.. 완성 (앞면 뒷면) 네 귀퉁이 컬러와 이음부분 마무리도 레이스, 펠트실 조금씩 다르게 달았다. 대략 155x180cm 예전에 만든 것 보다 이만큼 크다. 며칠 전 산책길에 철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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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이불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7. 2. 25. 17:00
우리 딸래미들 아기 이불들. 모처럼 짐정리 하며 오랫만에 들쳐보다가.. 청소는 그만 끝! 펼쳐놓고 들여다보며 그저 한나절을 보냈다. 젤 먼저 1999년 첫 이불. 태교하면서 만든 신영이 아기이불. 대략90x90cm 바느질이 서툴고 어렵게만 여겨지던 때 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것에 스스로 신기해하며 한 땀 한 땀.. 할 수 있다 할 수 있을..껄 하트아플리케, 얇은 패드솜. 여리여리한 색깔의 안감. 만삭무렵 만들어서 신영이 아기싸개로 감싸안고 다니다가 나중엔 낮잠이불, 놀이이불로 유치원무렵까지 사용하면서.. 지금은 양쪽 모서리가 다 닳아버렸다. 띄엄뛰엄 바느질이지만 막 만들었을 땐 참 고왔는데.. 그때 이불만 찍어둔 사진은 없다. 색깔도 뿌옇게 바래고 부분부분 늘어지고.. (사진은 오늘 찍은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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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카렌다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7. 2. 3. 16:30
올해는 달력 만들기도 더 느려져서.. 결국 1월은 건너띄고 2월부터. 사진은 2009년과 2010년의 아이들. 울 펠트 뭉치는 이번에 처음 사봤는데 사용법을 잘 몰라서 한참 헤맸다. 버릴까 말까 묵혀뒀던 식탁매트를 자르고 그 안에 펠트를 젓가락으로 꼭꼭 눌러넣고 -물 스프레이를 몇 번- 주물주물.. 무거운 책으로 눌러서 고정시켰다가.. 울펠트 구입할때 바로 옆에 여러가지 펠트용 기구가 있었는데.. 역시 그런 게 필요했구나 싶었다. 크레용 색연필박스 꺼내고 천도 몇 가지 자르고.. 내 병아리들아. 2017년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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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카드와 리스 2016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12. 26. 15:00
2016년 크리스마스. 12월 첫날 크리스마스 커텐을 꺼내 달았고.. 올해는 다른 장식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가 뒤늦게 리스재료를 샀다. 맘먹고나니 전나무 가지 파는 곳이 없었다. 말랑하게 보고 맨손으로 덤비다가 눈물 찔끔.. 가시가 얼마나 찔러대는지. 장갑도 껴보고.. 첨 생각만큼 풍성하진 않지만.. 마당에서 꺽어다 걸어둔 것 처럼 보이면 좋겠다. 무심한듯 그렇게.. 스웩~ 그럼.. 리본은 달지 말 걸 그랬나. 그리고 현관 리스는 가을에 잘 말려둔 산수유 열매를.. 이것도 임시로 한 번 해본다는 게.. 뾰족한 잔가지가 잘 걸려주는 바람에 그냥 한 번에 쌩 끝나버렸다. 카드 만들기. 역시 오랫동안 지녀온 올드한 크리스마스-패턴이랑 펠트지, 단추와 리본 레이스. 금색 은색 일러스트 펜. 혼잣말..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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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방 만들기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10. 25. 00:30
스코틀랜드에서 온 harris tweed wool 조각으로 겨울가방 만들었다. 작은 조각은 10x10cm-20개. 회색은 40x50cm 조각잇기로 앞판만들고 회색으로 뒷판, 안감은 도톰한 면으로 하고 심지도 넣어서 판판하게. 한동안 면실만 쓰다가 아끼는 퀼트실을 꺼냈는데.. -메이드 인 그리스-라고 , 그동안 무심코 일제라고 생각해왔는데.. 오호~ 그리스 여행가면 언젠가 양철케이스에 든 50색 퀼트실셋트 사와야지, 픽 웃음이 나왔다. 박음질로 살짝살짝 당겨가며 바느질. 두께도 있고 손으로는 잘 접히지 않아서 사실 손바느질보다는 미싱으로 촘촘하게 쌩 밀어주는 편이 좋을텐데.. 꼿꼿하게 일어서 있는 시접부분을 하나하나 펼쳐가며 스팀다리미로 눌러놓고.. 패치 앞면 크기에 맞게 뒷판과 안감, 심지도 자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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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방, 헌옷 리폼..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10. 14. 10:00
느릿느릿 정리하며 버리는 작업중에 다시 리폼한 것 두 가지. 일단은... 남편의 가디건 앞자락과 나의 낡은 청바지 한 편을 잘라서..이어 붙인 다용도 주머니(?).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후닥닥 만들었던 생각해보면 가장 즐거웠던 리폼.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서 크게크게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에 윗부분은 미완성. 대충 막아놨던 부분이 해져서 모처럼 오늘 다시 정리바느질 했다. 헌 머플러를 잘라서 만든 코사지도 달고.. 식탁 옆에 다시 달았다. 크고 작은 주머니 4개. 주로 볼펜과 메모지, 영수증,주보 같은 것을 넣어둔다. + 2013년에 만들어서 찍어둔 사진을 발견, 함께 정리. 내가 만들고 나혼자 좋아하는 리폼. 언제까지나 이런 일들이 즐거울 것만 같았는데 이제 슬슬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 정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