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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이불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7. 2. 25. 17:00
우리 딸래미들
아기 이불들.
모처럼 짐정리 하며
오랫만에 들쳐보다가..
청소는 그만
끝!
펼쳐놓고
들여다보며
그저 한나절을 보냈다.
젤 먼저
1999년 첫 이불.
태교하면서 만든
신영이 아기이불.
대략90x90cm
바느질이 서툴고
어렵게만 여겨지던 때 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것에
스스로 신기해하며 한 땀 한 땀..
할 수 있다
할 수 있을..껄
하트아플리케,
얇은 패드솜.
여리여리한 색깔의 안감.
만삭무렵 만들어서
신영이 아기싸개로 감싸안고 다니다가
나중엔 낮잠이불, 놀이이불로
유치원무렵까지 사용하면서..
지금은 양쪽 모서리가 다 닳아버렸다.
띄엄뛰엄 바느질이지만
막 만들었을 땐 참 고왔는데..
그때 이불만 찍어둔 사진은 없다.
색깔도 뿌옇게 바래고
부분부분 늘어지고..
(사진은 오늘 찍은 것)
+
다음은 2004년에 만든
재영이 아기이불.
서대문보건소 산부인과선생님이
초음파를 보며
어머, 언니 닮았네요..해서
반갑게 만들었었다.
역시 대략90X90cm.
조각잇기하고
삐뚤빼뚤 퀼팅.
지금은 susanna인데
그땐 suzanna..
재영이 아기이불도..
이젠 세탁을 해도 지워지지 않는 흔적이
여러군데 있다.
가끔 혼잣말로도 시간, 왜이렇게 금방 가냐..
재영이도 이제 그런 말을 하니..참 .
아이고 시간이여.
(안감)
+
2012년에 만든
아이들 이불.
그때가 신영이 초등6학년 올라갈때,
재영이는 2학년.
재영이 생일에 맞춰
준비했다가,
두 아이 공평하게 한다고
한꺼번에 2개 만들었다.
봄가을용 이불패드 두께로
각각 135x155cm 정도 크기.
안감은
살짝 기모가 올라오는 면인데
최근엔 이렇게 맘에 쏙드는 품질, 패턴을
찾기 힘들다.
역시 있을 때 많이 사서
쟁여놨어야..했어 ㅋ
재영이불은 15X15cm의 조각잇기.
신영이불은 레이스, 니트, 면, 리넨 등
다양한 소재로 자유롭게 이어서
만들었다.
요즘도
덧이불로 아이들 방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이젠 작아져서
발목이 쏙 나온다.
우리 딸래미들,
나의 아기들..
언제 이렇게 훌쩍 커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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