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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無印良品)일상(日常記録) 2016. 2. 26. 00:59
무인양품(無印良品, むじるしりょうひん)은 브랜드없는 좋은 상품이란 뜻. 의.식.주에 필요한 그 많은 물건들, 아주 실용적인 상품을 파는 곳이다. 유니클로'매장보다는 그래도 좀 조금이려나.. 어느 동네를 가도 유니클로처럼 무인양품'도 있다. 시부야'에는 지하1층부터 7층까지 건물전체가 무인양품이기도 하지만 또 작은 전철역 안에 홍익매점처럼 무인양품이 있기도 하고 또 몇 군데에는 카페도 있다. 내가 가본 곳만 해도 도쿄에서..신주쿠, 시부야,아오야마의 muji cafe' 좋은 재료, 건강한 식사. 채소중심에 생선과 닭고기, 간혹 돼지고기도 조금.. 다양한 조리법으로 가끔 보면 무슨무슨 '나물'이라고 적혀있는 것도 나온다. 무나물,시금치나물...이렇게 한국식으로.. 카레라이스 같은 일품도 있지만 보통은 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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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와서 2)일상(日常記録) 2016. 2. 25. 22:00
잔디~ 휴대전화를 1년 만에 고장내고.. 결국 아이폰을 구입했다. 사실...내가 우리집에서 젤 칠칠맞다. 특히 전화는 너무 잘 떨어트려 부끄러울 지경이었는데.. 드디어 그러고 그래서 아이폰6를.. 안전을 위해 비닐시트도 돈 주고 붙이고 케이스도 단단한 걸로 꼭 해야 하니 예전부터 마음에 있었던 잔디..를 얼른 샀다. shibaful은 아이폰 커버가 대표상품인 디자인 회사. 내가 산 아이폰커버의 이름은 '요요기공원'이다. 도쿄 시내에 있는 시민공원, 요요기 공원의 잔디를 재현했다는 (애썼다는)... 조금 더 진한 색깔은 -런던 하이드파크 -라고 구분되어 있다. 쑤세미같은 거 아니고 손에 닿는 느낌이 참 좋다. 짧게 자른 잔디위에 손을 올리는 느낌, 그런 거..^^ 잔디의 초록이 눈에 편안하고 촉감좋고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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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날들일상(日常記録) 2016. 2. 19. 03:00
종이꽃(Helichrysum). 잎새가 바짝 말라서 늘어진 것들을 정리했다. 꽃집아자씨가 곧 꽃이 지기 시작할거라고 서서히 늘어진 가지를 잘라내라고.. 혹시 잘 견디면 다시 한 번 꽃을 볼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과연 어찌되려나. 바람불면 바스락 소리를 내는 귀여운 종이꽃. 존재가 너무나 가볍고 화분에 심어져 있어도 드라이플라워 같지만 살아있으면 싱그러운 향기가 있다. 오늘, 줄기가 바짝 말라 잘라낸 꽃들은 책 속에 넣어두고 잘 말려보려고.. 이걸로 부활절카드 만들어야지. + 2016.2.17 곤드레나물 한 봉지 남아 있다고, 아껴온 그것을 드디어 먹을 때라고.. 예고까지 했는데 막상 꺼내고 보니 취나물이었다. 마침 참기름도 부족하고 그래서 아, 이런...하는데 신영이가 심드렁하게, -뭐..그래도 아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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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6년일상(日常記録) 2016. 2. 6. 16:00
침이 고인다. 우메보시를 보면 자동으로 추릅, 어서 밥 위에 올려 먹고 싶어진다. 많이 좋아하는 건 아니라해도 이제 그 맛을 아니까. 서울친구 k는 어린시절에 부모님이 우메보시를 좋아하셔서 인상 잔뜩 찡그리며 먹었던 그 맛이 가끔 생각난다고.. 물론 서울에도 있지만 더 좋은 거 보내주고 싶어서 지난 번 핸드메이드마켓에서 샀다. 덤으로 내 것도 하나.. 매실농장에서 만든 우메보시. 세 가지 맛. 서울에선 전혀 흥미기 없었던 우메보시를 도쿄에서 처음 입에 넣었을 때의 그 황당함. 이건 zz야.. 몸서리를 쳤지만 어쩌다보니 누가 함께 먹자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이젠 보면...침이 고인다. 여기 살다보니.. 알루미늄 도시락, 너무 귀여워서... 사이즈가 11.8x8cm에 깊이4.5cm정도..이걸로 뭐할까 싶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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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이네 가게, 핸드메이드 마켓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1. 31. 21:43
手創り市 지난 크리스마스즈음에 우연히 재미있는 핸드메이드 마켓을 알게 되었다. 한 달이나 두 달에 한 번씩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핸드메이더들의 마켓. 서울의 홍대앞 프리마켓이나 제주도 벨롱장'이랑 비슷하지만 재밌는건 여긴 또 장소가 신사(神社) 라는 것. 핸드폰알림 설정해놓고 때를 기다려 그사이 벌써 두 번 다녀왔다. 특별한 싸인도 이름도 없이 장소인 동네 신사(神社)입구에 -오늘개장 9:00-16;00- 집에서 열심히 걸어서 20분쯤 걸리는 이 곳은 예전엔 참 자주 지나던 곳이고 요즘도 종종 산책하는 곳인데 이제야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되다니,,, 뭔가 분한 마음마저 들었다. 12월과 1월, 추운데 사람도 많다. 시작부터 꺄봉! 나무를 깍아서 만든 인형과 브로치s 이거 들여다 보느라 시간 한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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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즈니,만두, 반짝반짝 두근두근일상(日常記録) 2016. 1. 30. 10:30
양모코트.. 알파카가 섞인 양모코트를 샀다. 옷 좋아하고 아이쇼핑도 좋아하는 내가 확실히 작년부터는 이 모든 것이 귀찮아지는 증세가 스멸스멸, 급기야는 지난 11월초에 남편에게서 돈을 받고도 그냥 가지고만 있었다. 생일선물로 좋은 코트, 마음에 드는 걸로 사라고... 그런데 내가 구경도 가지 않으니 혹시 깜빡 잊은 건 아닌가 뭔가 기분이 안좋은가.. 선물을 주고도 남편이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요사이는 정말 물건을 선택하는 것도 그렇지만 특히 내옷을 고르는데 너무 많이 망설이다가 기운이 다 빠진다. 사람이 이렇게 변해가는지. 이제 이런 것에도 자신이 없는 내가 정말 머저리같다. 물론 사소한 것은 겨울로 말하면, 목폴라와 발열내복, 앙고라가 섞인 양말이라든가 그런 건 가을부터 미리 사놓고 세일하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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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소스, 옛날 돈가스요리(料理) 2016. 1. 20. 23:00
오랫만에 브라운소스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소스가 있어서 보통은 그걸 사서 먹기때문에 여간해선 만들지 않는데.. 참 오랫만이다. 우리집 브라운 소스는.. 버터를 녹이고 같은 분량의 밀가루를 볶아 연갈색의 루를 만들고, 육수를 2컵쯤 붓고 월계수잎 하나 띄워서 끓이다가 간장,캐찹, 소금, 후추.. 파인애플이나 사과를 한 두 조각 갈아서 넣고 약한 불에 살짝 끓이면 된다. (육수는 치킨스톡 한 조각, 아니면 야채삶은 물, 이도 저도 없을 땐 그냥 물) (농도는 우유나 생크림으로 조절한다) 브라운소스는 활용도가 있으니 따로 만들어두고 별도로 소고기, 양파, 당근, 샐러리 등을 볶다가 브라운 소스를 넣고 끓여서 하야시라이스 또는 브라운비프라이스로 먹고 돈가스, 스테이크의 소스로도 먹는다. +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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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카렌다,2016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6. 1. 7. 19:00
이번엔 그림으로... 원숭이를 만화처럼 그려보다가, 손에 손 잡고 사이좋은 원숭이, 방긋 원숭이 뾰로롱 원숭이... 결론은 작년처럼 원숭이를 만들기로 2016년 카렌다. 우선 두 마리의 비슷한 시기의 사진 한 장 씩 고르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그 크기에 맞게 종이랑 보아 퍼 원단을 잘라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다가... 뽀인트 귀 모양 부터... 몇바늘 꼬매서 쫑긋하게 모양만들고... 조금 빼딱하게 귀 달고 털복숭이 몸뚱이 만들고 ... 완성~ 곰곰?? 펠트로만 작게 귀를 만들면 조금 더 원숭이처럼 보이긴 하는데... 이러는 편이 훨씬 귀여워보여서 결국 이런 귀가 되었다. 곰이든 뭐든 어쨌든. 대신, 꼬리를 달기로.. 선물포장할때 쓰는 와이어'가 이렇게 쓸모있을지 몰랐다. 끝을 꼬부려서 원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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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무청크림리조토,드라마 헝그리요리(料理) 2016. 1. 6. 22:00
계속 동치미 생각이 나는 게 이상했다. 어디서 곁들이 음식으로 나와도 여간해선 손이 안가는 음식이었는데.. 결국 무를 샀고.. 좀 둥글고 작고 암팡지게 생긴 동치미무 따로 있지만 근처에선 볼 수 가 없어서 여기서 가장 흔한 그냥 보통 무 다섯 개. 쪽파 1단, 마늘, 생강, 삭힌 고추, 소금,사과 2개. 배를 넣으면 좋으련만.. 여기는 언제나 배가 별로 없다. 혹시나하고 몇 군데 마트를 돌아도 없어서 아쉽지만 사과를 넣었다. 소금을 뿌려 여섯 시간 정도 무를 절이고 나중에 무청과 쪽파도 살짝 절인다음 깨끗히 씻고 김치통에 무, 삭힌고추, 사과, 쪽파를 넣고 삭힌고춧물과 마늘+생강 갈아서 거른 물과 소금 다섯스푼을 잘 섞은 다음 생수 5리터쯤 부었을거다. 도쿄에서 일본무로 처음 만들어보는 동치미.. 맛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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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온천마을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12. 31. 21:00
이토온천여행(伊東温泉旅行). 2015.12.28~29 도쿄의 집에서 우리가 예약한 이토온천의 호텔까지는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고속도로를 지나고 바닷가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은 모처럼의 멋진 일이었지만.. 이토(伊東)에 가까울 수록 길이 정말 구불구불, 차에 타기만 하면 바로 잠드는 아이들도 멀미때문에 힘들어했다. But ,,, 보람이 있었으니... 이즈해양공원(伊豆海洋公園)에 도착했을 때 조가사키 해안(城ヶ崎海岸)의 경치를 보는 순간, 거진 3시간여의 니글거림은 싹 사라져버렸다. 거대한 용암절벽의 풍경.. 절벽과 절벽사이 아찔한 흔들다리와 하얀 등대까지. 다시 산길을 꼬불랑 달려서 호텔도착, 5층 방에서 내려다 보며 찍은 동네사진. 온천마을은 다 이렇게 착해보이는 것인지, 하코네도 닛코도 여기 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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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2015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5. 12. 26. 16:00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이 빨간내복 프린트는 도쿄로 이사오기 전부터 있었고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현관 창문 쪽에 커텐처럼 걸어둔 적도 있어서.. 살짝 빛바랜 부분도 있는 정말 한참 지녀온 것이고... 이번에 꺼낸 레이스도 역시 그러한데 특히 1번, 4번,9번. 올해 크리스마스 카드는 특별한 생각없이 예전에 젤 많이 만들었던 방법과 비슷하게 레이스를 충분히 사용할 것. 빨간 내복이 얇은 면이라 힘이 너무 없어서 펠트지에 붙인 다음에 라인을 따라 레이스를 바느질.. 중심에 딱풀을 조금 발라서 꼼짝못하게 해놓고 시작하면 훨씬 수월하다. 금실금실 반짝반짝~ 두꺼운 금실은 선명하게 예쁘지만 얇은 금실은 또 자연스런 광택이 있다. 단추가 안 달려 있으면 내카드가 아닌 건데.. 이번엔 단추상자를 꺼내지도 않았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