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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소한 날들
    일상(日常記録) 2016. 2. 19. 03:00

     

     

     

     

     

     

     

     

     

     

     

    종이꽃(Helichrysum).

    잎새가 바짝 말라서 늘어진 것들을 정리했다.

    꽃집아자씨가 곧 꽃이 지기 시작할거라고

    서서히 늘어진 가지를 잘라내라고..

    혹시 잘 견디면

    다시 한 번 꽃을 볼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과연

    어찌되려나.

     

    바람불면 바스락 소리를 내는

    귀여운 종이꽃.

     

    존재가 너무나 가볍고

    화분에 심어져 있어도 드라이플라워 같지만

    살아있으면

    싱그러운 향기가 있다.

     

     

     

    오늘, 줄기가 바짝 말라 잘라낸 꽃들은

    책 속에 넣어두고 잘 말려보려고..

    이걸로 부활절카드 만들어야지.

     

     

     

     

     

     

     

    +

    2016.2.17

     

     

    곤드레나물 한 봉지 남아 있다고,

    아껴온 그것을 드디어 먹을 때라고..

    예고까지 했는데

     

    막상 꺼내고 보니 취나물이었다.

    마침 참기름도 부족하고

    그래서

     

    아, 이런...하는데 신영이가 심드렁하게,

    -뭐..그래도 아빠는 맛있다고 할걸.

     

    옆에 있던 재영이도 따라서,

    -맞아, 아빤 그냥 맨날 그래-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픽..

    니들...우리, 놀리는 거

    아니지?

    말은 못하고 그냥 픽픽 웃음만..

     

    우리가 좀

    끼리끼리 논다고

    그렇긴 하지 좀..

     

    나만 해도

    유치찬란..

    맛있단 말 안하면

    그 음식은 다음에

    절대 안만드는 살람이라서.

     

     

     

    취나물밥, 감자전, 된장찌개.

     

     

     

    저녁밥 먹고 짐싸기.

    국으로 2주간 출장가는 남편.

    런던에만 있는 게 아니고

    지방에도 가야 하는데

    식당없는 숙소도 있어서

    컵라면, 즉석밥,볶음고추장, 계란수프,누룽지,생선살 후리카케, 커피도 준비했다.

    브리티시항공, 짐 검사 꽤 엄격하다고 해서

    튜브고추장 빼고는 모두 바싹 마른 것으로만.

     

     

     

    도쿄에서 영국런던까지 비행시간만 12시간 반.

    책보다 영화보다 졸다 자다 깨도 아직도 아직도..그런다고.

    날씨도 계속 우중충하다는데..

    컨디션 좋게 잘 지내고 돌아오시요~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

    이건 전전날.

    재영이 안경 만들러 나가서..

     

     

    얼마전까지 0.8정도로

    안심했더니만

    어느새 0.5정도라고..

     

    처음 만드는 동생안경,

    저도 봐줘야 된다고 언니도 따라나오고

    결국 온가족 출동.

     

     

     

    여기다

    착용컷 하나 올려야 되는데..

     

     

     

     


     

     

     

     

     

    그리고 오늘

     오랫만에 식판을 꺼냈다.

    서울에서 재영이 어린이집 다닐 때 들고다니던 원래는 뚜껑도 있는 건데

    아직도 아주가끔씩 사용한다.

     

    우리집 식판의 법칙!

    더 먹을 순 있지만

    남기는 건 절대 !

    요즘 너무 편식하는 거 같다...싶으면

    꺼내는 물건이다보니.

     

    현미보리밥에 된장과 반찬.

     

     

    뭔가 재미도 있고..

     

    서울가면 이제 식판 큼지막한 걸루

    4개 사와야지...생각하곤 한다.

     

     

     

    설겆이도 가뿐하고

    아, 좋아!

     

     

    2016.2.18  남편출장 출발하고 우리끼리 먹는 저녁밥.

     

     

     

     

     


     

     

     

     

     

     

    신영이가 자기 용돈으로 구입한

    응답하라 1988 cd.

     

     

    알라딘에서 구입,

    ems로 받았다.

    o.s.t cd에다가

    잘잘한 기념품들이 들어있는데..

    랜덤으로 택이 사진이 왔다고

    신영이가 너무 좋아했다.

     

    이번 드라마를 보고

    택이의 팬이 된  신영이.

    이제 택이, 박보검이란 배우에 대해서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 ㅋ

     

    고등학생 될때까지

    그다지 연예인에 큰 관심 없이 무심했었는데

    얘도 이러는구나...

    나는 그저 재밌다.

     

     

     

    1988엔 태어날 꿈도 못꿨던 애들이

    내가 보는 드라마를 함께 보고

    어떤 면에선 나보다 더 홀딱 빠져서..

    금요일 늦은 밤을 기다리더니,

     

    cd도 사고

    함께,

    엄마아빠가 추억에 잠겨 듣는 노래들을 함께

    뜨문뜨문... 따라 부른다, 막내까지.

     

    물론 자기들은

    오리지널 가수보다는

    이번 응답하라의 리메이크 새로운 버전이

    어쩐지 더 좋다지만.

    띠리띠리 하다보면 어느새

    우리모두 함께

        같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드라마 속 덕선이들처럼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어느새 자기는 곧 중학생이 된다고 우리 재영이, 막내가 말하니

     

    흐흐흐흐 계속 웃음이 나왔다.

    그러다 눈물도 나고  미친 것 처럼

     

    잠시 쉬었다가

    오글오글 다시

      웃음이 나오고...

     

     

     

    +

    응답하라1988 ost ▶https://www.youtube.com/watch?v=jqZ2Ie4pd30&index=1&list=PLkKfbjtd-GTcHKzdA3R6cBHhJTiijc_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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