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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만화방, la fee delice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6. 15. 16:26
하라주쿠에서 발견한 만화가게, base yard tokyo. baseyard tokyo | ベースヤード トーキョー https://www.palcloset.jp/shared/pc_pal/event/baseyard 입구부터 반가운 물건들이 조로록.. 1층은 레트로 잡화. 2층은 브랜드 편집샵과 만화방. 1970년대~80년대 카셋트 플레이어들.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 특히 요 sanyo는 우리집에 있던거랑 가장 비슷. 수량이 많아서 그런가 가격도 생각보단 비싸진 않으니 내적 갈등 시작.. 카세트테이프도 함께 판매하다니 꼼꼼한 마케팅 아닌가. 라디오와 추억의 소품들.. 2층 옷가게 안쪽에 있는 만화방. 일본은 만화책 인기 여전하고, 한 번 인기를 얻으면 시즌별로 계속 이어져 나오기 때문에.. 마니아들에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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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day"일상(日常記録) 2019. 6. 15. 11:48
글: 알리슨 맥기 그림: 피터 레이놀즈 그날. 엄마는 너의 손가락을 세다가 그 하나 하나에 입을 맞췄어. 첫눈이 내리던 날, 널 하늘 높이 치켜올렸지.. 너의 동그란 뺨 위에 흰 눈이 녹아 내렸어. 길을 건널 때면 넌 항상 내 손에 매달렸었다.. 어느새 너는 자라서 아이가 되었구나. 새근새근 잠자는 꿈꾸는 너를 보면서 엄마도 꿈을 꾸었단다.. 언젠가 분명 너는 뛰어들겠지. 차고 맑은 호수의 물 속으로. 어두컴컴한 숲속을 헤매게 될지도 몰라. 기뻐서 즐거워서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반드시 있을거야. 심장이 터지도록 빠르게 멀리 뛰어가는 날도 올거야. 더 높이 높이 어지러울만큼 높은 곳 까지 힘을 내서 올라가 자신을 시험해보기도 하겠지. 슬픈 소식에 귀를 막고 싶은 날도 있을거야. 네가 바람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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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스트리트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6. 14. 23:43
도쿄 시부야의 캣스트리트. 애들 어릴때 근처의 구립어린이회관(?)에 다니느라 알게 된 거리. 여러가지 가는 길이 있지만 시부야역A13출구로 나가서→횡단보도→하라주쿠 방향으로 걷는 것을 좋아한다. 어디가나 인파로 붐비는 시부야에서 그나마 (평일에는) 좀 여유있게 걸을 수 있고.. 한 손에 타코야키나 아이스크림을 들고 걸어도 비교적 괜찮은 거리. 바로 보이는 프라이탁 시부야점. 서랍안에 크로스백이 한 개 씩 들어있어서 갈때마다 열었다 닫았다.. フレッシュネスバーガー 프레쉬니스 버거. 2010년 2011년 그때쯤엔 여기 햄버거 맛있다고 애들데리고 종종 왔었는데.. 알고보니 프레쉬니스 버거는 우리동네에 2군데나 있었다 ㅎㅎ. 커피공장 같은 ROASTERY COFFEE~ 찐한 커피가 필요할땐 바로 여기. 점점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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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잼, 레몬청, 스티커요리(料理) 2019. 6. 1. 17:00
10년만의 딸기잼. 작은 딸기 구입. 으깨거나 갈지않고 대충 반으로 잘라서 뭉글뭉글하게 만들었다. 잼으로, 딸기빙수로 먹을 것. 띨기2kg 올리고당1kg 설탕200g 레몬1/2개의 즙. 이제 잼 병들을 교체할 시기.. 뚜껑을 종이테이핑해서 이번 한 번 만 더 사용하기로.. 나름 말끔. 과일잼은 매실잼이 남아있어서 구분이 필요. 몇 년 전에 만든 스티커 붙이고 날짜 기록. 스티커 만든 곳은 (디자인아지트). 가끔 물어보시는 분도 계시고 또 나의 편리를 위해서 클릭. 디자인아지트 www.designagit.com/ 레몬청도 만들었다. 레몬가격이 여러가지라서 고민 좀 하다가.. 일본 남쪽 섬에서 재배한 무농약 레몬으로.. 출하때 반짝이는 왁스작업도 하지 않은 것. 그래서 껍질이 무른 편이고 모양 제각각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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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사진, 옛날글씨일상(日常記録) 2019. 6. 1. 15:27
88년 3월. 내가 옮겨적은 김용택의 시. 모나미 플러스펜으로.. 짐정리하다가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발견했다. 어쩌다가 남았는지.. 그맘때 나는 이러고 놀았었다. 캔디박스에 리본을 잔뜩 만들어 놓고.. 논노 잡지를 오려붙이고 좋은 시를 옮겨적거나 편지를 써서 친구들에게 많이 보냈다. 아직 그런 것들을 간직하고 있는 친구도 있어서 고마웠는데.. 정작 나한테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리운 나의 젊은 글씨.. + + 그리고 사진도 한 장. 조마조마 하며 뒤집어봤는데 언제 찍었는지 싸인이 없다. 86년인지, 87년인지 어쩌면 88년.. 명동의 새로 문을 연 쇼핑몰이었다는 건 기억나는데 언제쯤인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준 친구는 지금 연락이 안되기 때문에 물어볼 수도 없다. 이렇게 잊혀질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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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파티 메아리, 프라이탁일상(日常記録) 2019. 5. 26. 17:59
그저 몇 년 전이라고 생각했지만.. 잘 따져보니 그때는 벌써...십 여년 전. (시간 정말 무섭게 빠르다..한숨이 절로.. 무얼 생각해내든 기본 십년..ㅠㅠ) 그렇게 한참 전에 명동 a랜드에서 구입한 `에코파티 메아리`의 가방. www.mearry.com 에코파티 메아리`는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된 헌옷들을 리메이크해서 판매하는 브랜드. 내가 이 가방을 살 때 만 해도 수량이 많지 않았고 100%..헌옷 리메이크 제품이었지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지금은 캔버스천이라든가 어느정도 새제품을 섞어서 좀 더 일상적인 제품들을 많이 만드는 것 같다. 그런 것들마저 다 기부품들인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헌옷리메이크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선 첫 눈에 반한 매력 디자인 가방. 당시 a랜드 2층에 에코파티 메아리 부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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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늑대아이일상(日常記録) 2019. 5. 26. 15:17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미국작가, 플래너리 오코너의 단편. 한밤중에 팟케스트,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에 듣다가 괜찮을까 불안한 예감이 있었지만, 문장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멈추지못하고 끝까지 다 들어버린 단편소설. 직접적인 잔인한 묘사는 없지만 정보가 있었다면 내 스스로는 절대 고르지 않았을 이야기. 잠들기 위해서 이어폰으로 듣다가 머리가 쭈뼛 서고.. 잠이 홀딱 깨어버린.. 결론까지 설마설마 했지만..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절대절명 죽음의 순간에도 어쩔 수 없이 흘러나오는 말들.. 습관적인 의미없는 말들.. 안하면 더 좋은 뻔한 말들과 대결하며 산다고 우리는. 예전...어떤 노래 가사에 '어쩔 수 없이 한 말도 많았어요..`라는 부분에 완전공감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 흔한 뻔한 말들은 상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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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카 산책,비스켓과 츠바메하우스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5. 20. 12:39
닛뽀리에서 우에노 가는 길. 구글로 검색하면 묘지옆으로 빨리 가는 길을 알려주는데 그 길이 꼬불거리기도 하고.. 산책을 목적으로 큰 길로 돌아 걷다보니 알게 된 길이 있다. 닛뽀리 역 북쪽 출구로 나와 야나카긴자 재래시장을 지나고 좌회전, 제법 큰 길까지 나가서 다시 좌회전, 계속 그 길로 구불렁 따라 걷다보면 우에노 역에 이를 수 있다. 요즘 좋아하는 산책길. 걷기 목적으로 갈 때가 많고 동반자도 있어 눈도장만 찍고 그냥 지나치기를 몇 번, 드디어 시간을 가지고 구경한 곳. 역시나 취향인 곳. 레트로 소품가게 '비스켓' 사진 찍어도 좋다고 해서 맘편하게 한참 구경했다. 노란색, 초록색 뜨개원피스를 입고 있는 인형은 내가 아이일때 가지고 있던 거랑 매우 비슷. 속옷도 입고 있고, 팔 다리, 분리도 가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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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카, 카야바 커피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5. 19. 20:03
야나카 마을에 있는 카야바 커피((カヤバ珈琲). 1938년에 오픈한 곳으로 그 시절의 건물과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어서 참 멋진 곳. http://kayaba-coffee.com/info.html 연중무휴, 아침 8시에 문을 연다는 것도 큰 매력인데 그만큼 인기가 많아서 좋은 시간대엔 줄서서 기다리 게 보통이다. 커피 전문이고 샌드위치 토스트와 간단한 식사 메뉴. 1층은 옛날 다방같은 분위기이고 2층은 다다미방, 신발벗고 들어가 방석에 앉는다. 1층 창가에 앉아 찍은 사진. 어릴때 할머니랑 살던 집에 유리창이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고.. 보고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도쿄에는 아직 이런 유리를 많아 쓰니 언젠가 이사갈 집에 이런 창문이 있으면 좋겠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딱 잘라 말한다. 설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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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바,홍차잼,과일탕수육,요리(料理) 2019. 5. 19. 18:49
수박바. 지금이 제일 맛있고 먹기 좋을 때. 본격적인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에 속절없이 녹아내리기 때문에.. (응고제를 넣지 않으니 너무 빨리 녹는다) 재료 : 수박, 키위,연유, 초코칩,설탕 약간.. (사진은 연유우유 넣었을때) 수박을 갈아서 아이스바 틀에 70%정도 넣고 수박씨처럼 초코칩도 넣어서 충분히 얼리고(2시간 이상), 연유_우유를 섞어서 1cm정도 넣고 또 얼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키위를 갈아서 아이스바 틀을 채운뒤 얼린다. 홍차잼. 선물받은 케냐홍차가 너무 맛있어서 10봉 주문하고 홍차잼도 만들었다. 세타가야의 교회에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공정무역 홍차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니 의미도 있고.. 앞으로도 많이 마시고 선물도 많이 할 것. 홍차잼 재료 우유2400ml 생크림600ml 설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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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마을, 키요사토 여행4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5. 10. 17:14
"하이디 마을" (ハイジの村) www.haiji-no-mura.com 내가 야후검색으로 찾은 곳, 하이디 마을. 키요사토에서 도쿄로 들어오는 인터체인지 근처여서 들리기 편했다. 입장료 있고 게스트 하우스 있고 온천도 있고 전시장과 전망대, 계절에 맞는 예쁜 꽃밭과 산책로, 키요사토 와인과 치즈 등등 기념품샵이 있는 곳. 어느 쪽 규모가 더 큰지 확인은 (언제나) 안하지만.. 봉평 허브나라, 또는 포천 허브아일랜드..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작은 기차가 있지만 우리는 그냥 어슬렁 천천히 돌아다녔다. 산책길을 따라 꽃밭마다 작업장마다 알프스소녀 하이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붙어있어 다정한 느낌. 지금은 튜울립의 계절이고 6월엔 온통 장미꽃밭이 된다고.. 특히 장미넝쿨 터널은 상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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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사토 여행3 - 모에기노무라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5. 10. 10:17
萌木の村. 모에기노무라. 모에기(萌木)는 새싹이 돋아나는 나무..라는 뜻. 그런 마을에 갔다. 레스토랑과 공예샵, 식당과 카페, 그리고 숙박시설도 갖춘 마을. 도교의 지인들이 추천해준 곳. 다녀오고 나서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도를 보았다. 역시..가운데 광장을 중심으로 동그랗게만 돌아보고 온듯. 날씨:맑음 햇살은 따사로왔는데.. 여기도 아직 초봄 분위기. 이제 막 벚꽃이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한 것 같았다.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작은 오솔길. 그리고 작은 상점들.. 들어가보면 더 아기자기.. 저만치에서 하릴없는 두 사람.ㅎㅎ 어디가나 두사람은 후닥닥 나와서 우리를 기다리곤 한다. 신영이랑 나는 좀 한참 구경하는 타입이라.. 짝이 맞아 참 다행이다. 그렇게 기다리느라 지루한 두 사람과.. 계단위에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