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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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진, 쇼와공원에서.일상(日常記録) 2015. 5. 6. 21:30
쇼와기념공원의 하루~ 개미들이 다 어디로 숨었는지.. 자신있게 누웠다. 내가 찍고 남편이 찍고 딸래미가 찍고... 딴데 보는 사진이 많다. 그렇게... 이번엔 우리들 사진을 많이 찍어서... 따로 친구공개로 정리해둔다. 얼마전 누가 얼핏 우리를 보고 -이제 엄마가 젤 작아졌군요..했는데, 아니다. 내가 째리보다 1.5cm나 더 크다. 아직은. 정말이예요..^^+ 어디가나 애들만 따라다니고 애들 표정만 사진에 담느라 한참 뒤 사진을 보며 가끔씩, 여긴 어디였지? 하지만 요즘은 배경도 담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남편얼굴도 찍어주고... 이제 풍경에게도 눈이 간다. 힘껏... 담엔 더 많은 추억을 남길 것. 2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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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 카구라자카, 시부야산책,재영학교..일상(日常記録) 2015. 5. 1. 09:07
서울에서 지인들이 오고 숙소인 카구라자카 근처로 만나러 갔었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함께 밥먹고 모습은 세월따라 달라지기도 했지만 익숙한 말투와 표정속에 있다보니 기억상실이었던 조각을 다시 찾은 것 같기도 하고... 새삼스럽게 기분이 좋았다. 오랫만에 카쿠라자카...라서 새로생긴 쇼핑몰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마치 모르는 사람들처럼, 멀찌기 딴데를 보는 두 마리. 어쭈구리...하면서 찍었는데 나름 모델컷 같구나. 그래, 용서한다 ㅎ~ 카쿠라자카(神楽坂). 한여름의 퍼레이드 마츠리로 유명한 곳. 도쿄로 이사 오고나서 여행책자를 들고 두리번거리며 다녔던 예쁜 동네. 올해는 이 곳에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카구라자카 마츠리▶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873 도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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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 여행(日光旅行)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4. 20. 10:00
4月 닛코여행(日光旅行). 갑자기 떠난 여행. 처음 가는 길. 눈 앞에 보이는 저 산 위 어딘가로 가는 길. 저만치 앞서가는 관광버스를 따라가면 되겠구나 했었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2시간 30분쯤... 도치기현 닛코(栃木県日光)는 광천온천으로 유명한 곳. 도쿄는 벚꽃의 계절인데 이곳은 아직 겨울...산기슭 도로변의 쌓인 눈 구경. 지난 겨울, 도쿄에는 거의 눈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눈 구경이었다. 숙소도착. 산 정상부근 호수 옆. 료칸-스타일 작은 호텔. 일단, 웰컴 녹차 한 잔 마시고... 점심먹고 출발해서 도착하니 4시 넘었고 저녁밥은 6시라서 숙소 근처 잠시 산책나오니 바로 이런 그림! 주젠지 호수(中禪寺湖). 산수화는 멋졌지만 시간이 멈춘듯한 이 동네. 사람도 불빛도 그닥 보이지 않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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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나카메구로(花見、中目黒)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4. 6. 07:00
花見、中目黒 이런 멍청이! 카페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테디베어 가족이 있고 구석구석 빈티지소품들이 쌓여있는 매력적인 곳. 이상한듯 멋지고... 커피도 좋았는데... 메뉴는 온리 커피, 쥬스도 없음. 이런 자신감. 中目黒の島のようなこのカフェ.. 나카메구로의 섬...같은 이 곳. 사진을 남겨두면 다시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카메구로 역에서 사람들 젤 많이 나가는 출구로 따라나와 바로 길을 건너서 왼편 큰 길가로 계속 직진. 큰 길 몇 개 건너고 이런 건물의 1층에 있음. 옆엔 술집과 옷가게. 내 걸음으로 역에서 25분쯤,아마도. 내마음이 아무리 컴컴해도 창밖은 저렇게 햇살. 한숨이 절로 나오며 아..정말 그렇구나. 여기 않아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때때로 봄볕은 좋으면서도 내맘같지 않게 너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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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커텐, 재영판화..일상(日常記録) 2015. 3. 27. 09:30
누구네 강아지이름이 삼월이 였는데... 삼월이~ 참 좋은 이름. 무거운 겨울커텐을 뒤늦게 내리고 보니 햇살이 이렇게 쏟아져 들어온다. 그렇다고 그냥 놔 둘 수 없는 창문. 어느쪽이고 밖에서 훤히 안이 들여다보이는 구조여서... 커텐은 어쩔 수 없다. 보통은... 커텐 내리고 다른 커텐 올리고 한 순간에 샤샤샥 하지만 오늘은 한동안 그냥 두고 햇살받다가, 얇은 레이스커텐 치고 그 위에 그만큼 얇은 물색 커텐을 걸고 양쪽으로 묶었다. 봄이다. 좀 부끄러워지더라도 한동안은 이렇게 지내보려 한다. ---- 3월말 째리의 5학년 수업이 끝나면서 학교사물함에 있던 이런저런 물건들이 보따리로 돌아왔다. 그 중에 하나, 이런 거. 책상만한 크기의 나무판에 조각도로 만든 이 것. 들여다보면 거칠어 보여도... 조금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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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プレゼント)일상(日常記録) 2015. 3. 23. 06:00
그냥 사주면 편할 걸 어찌 만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싱긋 웃으며 어떤 아버지가, 우리 딸이 기억해주지 않겠어요? 사 준 건 잊어버려도... 만들어 준 건 기억해주지 않겠어요..? 킬킬거리며 아무 생각없이 오락프로그램을 보다가 한 마디가 마음에 꼭 찍혀서 자꾸 생각났다. "기억해주지...않겠어요..?" 남편이 고심해서 만든 아이들 책상. 한 쪽 벽면에 딱 맞게 들어가도록 cm를 재고... 책장을 만들어 세우고 책상을 따로 만들어 끼워넣는 나름의 다자인을 생각해서 원목을 몇 종류의 cm로 맞춰 주문하고 열심히 만들었다. cm계산에도 어두운 나는 잘 맞는 크기에 무척 감탄했었고 아이들도 물론 좋아했다. 어느새 4년전의 일이지만 나중에 우리애들도 기억하겠지. 아빠가 만들어 준 책상. 엄마가 막 박수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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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샐러드(春春サラダ)요리(料理) 2015. 3. 4. 07:52
봄의 맛. 프리뮬라, 베고니아~~ 오늘 준비한 주재료는; 아보카도, 오렌지,고구마,토마토,연근,양상추와 블루베리, 딸기, 포도. 그리고 유기농-식용꽃..프리뮬라, 베고니아. プリミュルラ、ベゴニア 또...있으면 좋은 것들은 옥수수, 콩과 곡물 믹스,올리브, 모짜렐라 치즈. ココパイン ドレッシング、 코코넛 밀크와 파인애플 통조림. 두 가지를 믹서로 갈아서 심심하게 드레싱할 것. 코코파인 드레싱~ 만든 드레싱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모든 재료를 좋아하는 크기고 자르고 연근과 고구마는 서걱거리는 정도로 살짝 쪄서 준비한 다음, 접시에 가득 담으면... 봄! 봄의 맛! 파인코코 드레싱과 함께, 봄봄 샐러드 완성~ 우연히 구입한 식용꽃 한 봉지가 이렇게 쓸모가 많을 줄이야... 캠페인 기간이라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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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선하는 사람, 재영 학교..일상(日常記録) 2015. 2. 26. 11:53
오랫만에 극장나들이~ 신주쿠-피카데리극장(新宿ピカデリ劇場). 오늘의 영화; 수선하는 사람(繕い裁つ人). 주인공...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는 어디서 봤는데 했는데 전에 재밌게 봤던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嫌われ松子の一生)의 그 마츠코'였다. 웃는건지 우는건지 미묘한 얼굴을 가진 배우... 빨리 저렴하게 유행따라 만드는 패스트패션이 넘치는 지금... 인생의 한 벌, 정성스럽게 만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춘 옷이 얼마나 따뜻한지 얼마나 멋진 것인지~! -나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옷은 만들고 싶지 않아요- 원작소설도 있지만 주인공같은 인생을 살고있는 디자이너가 모델처럼 실제로 있고-이 영화의 의상담당- 촬영지는 일본 효고현의 고베(兵庫県神戸)시로 전체적으로 우아한 느낌의 동네. 영화속 주인공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