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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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2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9. 2. 16:00
+ 제주 3일째 아침은 느리게 시작해서.. 조운이네랑 서로 다른 곳으로 출발했다. 따로 또 같이 편안한 여행.. 조운이네는 박물관 행. 우리는 벨롱장 구경하러~ 제주에 다시 간다면? 바로 생각나던 벨롱장. 벨롱은 제주말로 반짝, 이라고. 제주도 세화포구에서 토요일 11시~1시까지 딱 두시 간 동안 열리는 프리마켓. 우리가 도착했을 땐 12시40분.. 남편이 차를 주차하는 시간을 못기다리고 사람많은 쪽으로 무조건 달렸다. 아슬아슬.. 벨롱장은 벌써 끝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진찍으면서 구경.. 오늘 늦은 이유; 불확실한 정보 때문. 한 달에 두 번 열린다는데 그게 첫째, 셋째 토요일인지...둘째, 넷째 토요일인지 말하는 사람마다 다르고.. 확실히 물어볼만한 곳이 없었다. @벨롱장에서 직접 들은 정보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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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1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8. 31. 22:30
2015.8.20 제주공항 도착. 하루 먼저 와서 기다리던 조운이네랑 만나서 서귀포시의 작은 마을, 법환리로 왔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이런 족발집이 있는 동네가 담박에 마음에 들었다. 여기저기 귤밭도 보이고... 조용한 동네 안에 있는.. 가름 게스트 하우스(www.galeum.com) 올래7길에 있는 가름 게스트 하우스.. 조운이네는 지난 겨울 여기 머물면서 올레길을 걸었다고.. 오랫만에 만난 우리.. 눈부신 성장에 아이들끼리는 잠시 어색하기도 했는데 어릴 때부터 함께 놀러다닌 추억이 많아서 친척같은 느낌. 피자집, 창밖으로 이런 풍경에 훗~ 바닷가에 동네사람들이 이용하는 민물목욕탕과 빨래터가 있었다.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바닷물이 따뜻할 지경.. 저녁밥은 숙소옆, 동네식당에서. 한 쪽에서 고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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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경 2 (ソウル 2)일상(日常記録) 2015. 8. 27. 19:00
+ 버스를 타고 서울구경, 다음엔 꼭 해보자고 생각했다. 버스도 너무 예쁜데다가... 아이들에게도 필요할 때가 된 것 같다. 내 기억과 아이들의 기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이번에 깨닫기도 해서. 다음엔 반드시 꼭. + 남대문은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잠시 지나쳤다. 덕수궁 그 돌담길을 걸어서... 서울 시립미술관. 특히 씬이 꼭 보고싶어 했던 전시회. 지드래곤의 팬인 일본친구가 무척 부러워 했다는 데... 우리보다 조금 먼저 서울에 왔던 하은이네가 마을카페로 보내준 티켓이 있어서. "하은엄마님.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쪽 저쪽 다 좋은 여기. 이거 봐봐.. 거리의 의자도 이렇게 예쁘잖니? 앞서가는 애들을 불러서 다시 보여주고, 목소리도 한톤 높아지고.. + 국립현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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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음식일상(日常記録) 2015. 8. 27. 05:00
서울에 오면 꼭 한 번의 아침은 여기 북어국. 2대째로 넘어오며 맛이 달라졌다지만 아직도 내 입맛엔 최고. 반찬도 맛깔나고 서비스 좋고. + 앵니스네 재권이랑 재영이랑 만났던 연신내 카페, s'more의 푸짐한 브런치. 자몽모히토, 라코타치즈 샐러드. 햄버거 스테이크. 쇼콜라 케이크. 묵직한 커피 + 광화문시대의 추억 가득한 식당, 사발. 낙지탕탕이 비빔밥. 여기 국수도 맛있는데... 하나만 고르기 어려웠다. 서울에서 자유의 한 나절, 혼자서 먹었던 한 끼. 그릇까지 매력있어. + 상암동, 장사랑. 맛있는 바싹불고기. 간장게장. 보리굴비. 곤드레 밥. 이번에 유일하게 찾아간 맛집이었는데 좋은 재료가 느껴지는 정갈한 한 상이었다. + 광화문 중식당, 루이. 남편은 다른 약속으로 가고 다시 그 때, 광화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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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경 1 (ソウル 1)일상(日常記録) 2015. 8. 27. 05:00
2015.8.14 3년만의 서울. 도착해서 처음 찍은 사진. 김포에 내려 수색역에서 차를 받고 친구만나러 가는 길에 먼저, 전에 살았던 마당있는 집에 들렸다. 여전했다, 그때 우리집. 작은 골목 길이지만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 감상에 젖을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사진을 찍고... 친구의 카페로 고고. 마을사람 몇 명이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마을카페. 작은 시작이 지금은 여러가지 지역살림터가 되어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있고 그 중심에 내친구, 앵니스가 있다. 친구지만 늘 언니처럼 의지하는 앵니스. 아이들 이모. 다함께 앵니스의 남매가 기다리고 있는 연신내 카페 s'more에서 만났다. 다른 사진은 다 초점이 안맞고 흐리고 나중에 물컵도 떨어트리고.. 아무래도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던듯. 나중에 친구가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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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있는 집 (서울 2008~2009)우리집 2015. 8. 7. 08:00
+ + 마루에 걸터앉아 바람에 흩날리는 빨래를 보며... 언젠가 이런 날들이 그리워질 거라고 혼자 생각했던 것 같다. 2008년과 2009년에 살았던 이 집에서. 한 겨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살게 된 마당있는 집. 이사하는 날, 새벽부터 함박눈이 내렸다. 그렇다고 해서 미룰 수 도 없던 이사... 나도 남편도 마음이 너무나 심란했는데 어린 것들은 함박눈을 보며 팔짝팔짝 뛰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이삿짐차가 오는 걸 보고 눈을 맞으며 혼자 걸어서 이 집에 먼저 들어서니... 이집을 소개했던 친구가 난감한 얼굴로 -겨울만 나고 바로, 다른 집 알아보면 돼...그치?- 예상은 했지만 전에 살던 가족의 짐을 들어낸 자리는 곰팡이에 흐르는 물기에 오늘 당장 어떻게 애들을 재울까 복잡했던 것 같다.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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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기공원일상(日常記録) 2015. 7. 1. 06:00
도쿄 요요기 공원(東京代々木公園). 공원 입구 바닥...그림이 눈에 들어와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리한 시민공원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들어서니 바로 생맥주 파는 스낵카가 딱 보이고.. 그동안 우리가 갔었던 공원들이랑은 사뭇 다른 분위기. 입장료 없는 건 맘에 든다. 앞에 가는 세 사람.. 무정한 사람들... 뒤도 한 번 안돌아 보고...하려는데 순간, 뒤돌아 보는 세 사람..ㅎ 산책로 말고 따로 자전거길도 있어서.. 오늘 자전거 연습하러 왔다. 자전거부터 빌리고.. 난 2인용 자전거 뒷자리가 좋은데 다음 기회에~ 오늘은 애들 연습이 먼저다. 잠시 연습으로 바로.. 제법 타는 씬에게 깜짝 놀랐다. 그러고보니...우리식구 중 유일하게 익사이팅한 놀이기구도 좋아하고, 딸래미의 또다른 모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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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자카(神楽坂) 산책.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5. 21. 12:00
카구라자카 산책. 며칠간의 이야기. 神楽坂散歩 카구라자카의 신사. 나에게는 여름, 마츠리 행렬이 시작되는 곳으로 기억되는 곳이었는데, 요즘 카구라자카(神楽坂)를 자주 가게 되면서 여기 신사는 이제 카구라자카의 시작점으로 확실히 정리되었다! 신사를 바라보며 오른쪽 골목으로 꺽어져 들어가면 모퉁이에..카도(カド)가 보인다. 일본 가정식 식당, 카도(カド). 점심은 우리의 백반집과 같고 저녁은 코스 요리집. 11시30분에 갔는데 우린 아슬아슬 3등~ 요기 보이는 분들이 1등 하신듯. 다과상 같은 1인용 작은 밥상과 방석이 전부. 오늘 점심메뉴: 고구마밥에 고등어-미소조림, 채소장아찌에 호지차 한 잔. 현미밥과 생선구이. 군더더기없이 담백한 점심밥. 가격 괜찮고 친절해서 참 좋다. 예전에, 벌써 몇 년 전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