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料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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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밀크커피요리(料理) 2017. 7. 1. 23:00
코니쉬크림의 밀크티를 생각하다가... 마땅한 실리콘 틀을 찾아냈다. 다양한 용도로 한참 잘 쓸 것 같은 훌륭한 것 같으니! 밀크티는 물론 쥬스, 우유 다 얼려봤는데 예쁘고 참 쏙쏙 잘도 빠진다. 잠시 들여다 보다가... 포트의 밀크티를 조금씩 부어서 천천히 녹여 마신다. + 뭐라도 얼리기 시작하는 7월.. 커피도 찐하게 내려서 얼렸다. 몇 년 전 이케아에서 구입한 막대모양 실리콘틀도 이럴 때 참으로 훌륭하다. 막대커피에 찬 우유를 부어서 카페라떼~ 막대커피는 빨리 녹는 편이고 점점 더 진한 맛의 라떼가 된다. 맛.있.다!!! 씩씩, 기분좋게 7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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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과 산책, 늦가을 풍경요리(料理) 2016. 11. 24. 11:30
알리올리오'도 크림파스타'도 피클없이 잘 먹는 우리가족. 아직도 아무도 피클을 찾진 않지만.. 최근들어 내가 가끔 피클 생각이 났었다. 나를 위한 피클, 11월이니까. ◆연근 피클◆ 연근, 당근 물과 식초(2:1비율)+매실액1/2+유자청2T,소금 약간 월계수잎, 통후추 -연근은 껍질을 벗겨 잠깐 소금물에 담갔다가 살짝 데친다. -배합초를 끓여서 한소큼 식힌다. -실온에 1~2일 두었다가 냉장보관.. ◆오크라 피클◆ 오크라300g, 파프리카 물과 식초(2:1), 매실청과 설탕1 월계수잎, 통후추 오크라는 통째로 한 병, 쫑쫑 잘라서 한 병. 영양만점, 식감만족 오크라 피클. 나혼자 다 먹을 것 같은 연근피클, 오크라피클. 11.22 신주쿠교엔 산책 집에서부터 1시간 반 걸어갔고 점심으로 로스트비프-샐러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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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츠와 유자요리(料理) 2016. 11. 11. 00:00
이제 집안에서도 스카프는 기본. 어느새 싸늘해진 날씨에 아침 저녁 발도 시리고 목이 따끔따끔.. 월동준비를 시작했다. 일단 거실에 코타츠, 탁자난로부터 설치. 코타츠는 테이블 아래쪽에 온풍기가 달려있는 난로. 전용담요를 덮고 상판을 조립하면 끝이지만 나는 못하고.. 이런 건 언제나 남편이 착착.. 내가 할 일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겨우내 코타츠위에 귤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 코타츠의 완성은 귤바구니!!! 외출했다 돌아오면 모두 일단은 코타츠로 와서 몸을 녹이고 귤도 하나 까먹고.. 우리의 겨울은 코타츠와 함께~ 지난 겨울엔 모과차였고 이번엔 유자차로 결정했다. 남쪽농원에서 3kg 구입. 물로 몇 번 씻다가 베이킹파우다를 뿌려서 뽀드득 한 번 더 씻고.. 끓는 물에도 한 번 튀기듯 담갔다 꺼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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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아침식사요리(料理) 2016. 7. 31. 18:30
7월의 모든 아침식사. 거의 모든.. 우리의 아침은 남편이 젤 먼저 5시30분쯤 일어나서 운동하고 씻고 있으면, 내가 6시20분쯤 일어나 식사를 준비하고.. 6시50분쯤 먼저 남편 아침식사, 7시10분쯤엔 신영이, 재영이는 7시30분쯤 아침식사를 한다. 나가는 시간도 순서대로 다르고 욕실도 하나 뿐이니 애들은 교대로 먹고 씻고..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것. 한동안의 아침식사는 밥이 보통이었는데.. 이제부턴 전날 저녁밥도 딱 알맞게 하고, 아침은 간단하게나마 따로 준비하자고 생각했다. 특히 나와 남편은 아침에 과일이나 채소쥬스 한 잔만 마시면 어떨까.. 처음 생각은 그랬다. 계란샐러드-잉글리쉬머핀, 포도,구은 당근+크림치즈, 오렌지쥬스 수박, 양상추 크림치즈 효모보리빵샌드. 검은깨떡,현미떡 구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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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막걸리요리(料理) 2016. 5. 9. 19:30
먹걸리 만들었다. 도쿄에서는 두 번째.. 전에 만들고 올렸던 포스팅을 다시 보니 부끄러웠다. 그때 나는 자신만만 일본생누룩으로 우리 막걸리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습기만땅인 장마철에 만들어 주변에 나눠주기 까지 했으니.. 그 완전 망한 경험으로 확실히 배운 건 막걸리는 우리 누룩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 여러 사람 수고해서 받은 귀한 누룩과 쌀. 누룩은 해외배송 불가 상품이라서. 일본으로 이사하기 전에 북촌 문화센터에서 -우리술 만들기 3개월 과정을 수료하긴 했지만, 사실 막걸리 만들기는 누구라도 할 수 있고 어려울 건 없다. 다만 생각보다 훨씬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것을 이번에도 절실히 느꼈다. ◆ 1. 막걸리 만들기의 시작은 하루 전 쯤 누룩을 펼쳐놓고 바람에 말려준다. 2. 사용할 병과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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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전요리(料理) 2016. 3. 26. 14:00
도쿄에 살면서 한국방송을 더 많이 본다. 그중에서도 1박2일은 거의 매주 재미가 없을 것 같을 때에도 정때문에, 의리'로 보게 된달까. 지난여름에 전국의 막걸리 양조장을 찾아가는 주안상프로그램을 보고는 그때마침 곧 서울에 갈거니까 내가 저 막걸리들 다 마셔보고 와야지, 포부를 가졌더랬다. 그런데 막상 8월말 서울에 가서는 일정이 너무 바쁜데다가 더워서 늘어지고 또 초록병 서울생막걸리 만으로도 오랫만에 너무 감동적이다 보니 방송에 나온 어떤 막걸리도 찾아다니며 먹지는 못했다. 특히...'개도 막걸리'는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ㅠㅠ 상자도 예뻐~ 인터넷으로 누룩을 샀다. 제작년쯤에 막걸리 만든다고 누룩파는 곳을 찾다가 알게된 누룩가게의 생누룩. 우리는 보통 건조누룩이 많은데, 일본은 미소나 감주를 만들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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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미츠요리(料理) 2016. 3. 9. 11:00
앙미츠(あんみつ). 일본식 디저트. 화전 부치고 떡 반죽 남은 걸로 앙미츠를 만들었다. 앙미츠는 아주 달게 먹는 디저트로 제일 중요한 재료는 단팥과 흑설탕시럽. 아래...시럽은 '쿠로미츠'라고 꿀이 들어간 흑설탕 맛. 동네수퍼에서 흔하게 파는 것. 제품이 없을 땐 흑설탕과 물 2;1비율로 시럽을 만들고 단팥이 없으면 또...양갱으로 대신해도 오케이~ + 단맛 다음으로 중요한 젤리 만들기. 젤라틴가루 5g에 물200ml 정도. 과즙을 섞어서 만들기도 하지만 오늘은 그냥 물맛. 오늘 젤리의 역할은 단맛, 신맛을 잡아주는 중화제..^^ 가루를 따뜻한 물에 녹여서 냉장보관 1시간 정도면 완성되는데.. 실리콘틀 보다는 그냥 네모진 트레이에 크게 굳혀서 자르는 편이 모양이 좋았다. 부스러진 것들은 아예 싹 다져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