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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 앤 그로밋, 해피밀 도라에몽, 스탬프일상(日常記録) 2021. 9. 21. 00:04
문구류 정리하다가 오랜만에 꺼내 본 스탬프. '닭똥집 디자인'이라고 인사동 쌈지에도 샵이 있고 참 좋아하던 브랜드였는데...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그간의 디자인 제품들을 모두 삭제하고 지금은 '리틀 템포 디자인'으로 바뀌었네.. 크기별로 디자인을 고르고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넣어주던 '맞춤 제작 스탬프'도 이젠 하지 않는다니 아쉽다 정말.. 어디 휩쓸려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잘 있어서 다행이야. 닭똥집 디자인의 스탬프~ 신영이가 맥도널드에서 받아온 해피밀 세트의 장난감들, 도라에몽과 리카짱. 원래 세트 제품인 '귀멸의 칼날' 기념품은 아이들, 덤으로 받은 도라에몽과 리카짱은 내꺼~ 특히 도라에몽 '무중력 댄스'는 자석을 이용해서 살짝만 건드려도 도라에몽이 뱅글뱅글 돈다. 그간의 해피밀 장난감 중 단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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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안경, 누수공사, it’s my life일상(日常記録) 2021. 9. 20. 23:40
드디어 다초점 안경을 맞췄다. 적응 못할 수도 있다는 조언을 듣고 많이 망설였기에 안과에 먼저 가서 시력측정을 받아서. 金子眼鏡 (kaneko-optical.co.jp) 다초점 안경은 코걸이가 있는 안경태라야 편하다고 해서 홈페이지에서 골라간 디자인은 NO. 아무쪼록 잘 적응해야 할 텐데... 가을비에 아래층에 누수가 생겼다. 다행히 첫날 누수 장소를 찾아서 간단하게 공사는 끝났지만, 수리비 견적서를 보고 너무 놀랐다. 기본 10만엥부터라고...!!! 이번의 경우는 관리사무소에서 내지만 새삼 일본 물가에 충격받았다. 10년 넘게 살아도 아직도...ㅠㅠ 지난 한 달간 몸이 아팠다.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또 대상포진 증세가 있어서 주사 맞고 연고와 먹는 약 처방을 받았다. 이런 증세는 잘 생각해보니 2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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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마음일상(日常記録) 2021. 9. 20. 19:00
9월 20일 내일이 추석인데 신영이랑 지유가오카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북해도 우유 전문점이라고 모든 요리에 북해도산 우유와 치즈, 버터가 듬뿍. 이렇게 편해도 되나. 내일이 추석인데... 도쿄로 이주한 지 12년째이지만 실제로 이런 자유로움을 느낀 것은 얼마 안 된다. 특히 명절이 다가오면 늘 초조했다. 잠깐의 통화에도 거짓말은 싫어서 이런 이런 음식들을 했다고 그러려고 뭔가 준비하는 기분이었다. 3년 전에 갑자기 시어머님이 돌아가셨고 그 후로는 시아버님께 생신과 명절에 음식들을 주문, 보내드리는 정도만 한다. 물건도 마음이 깃드는 것이라 고르는데 한참 시간을 보내지만, 받는 사람이나 옆에서 보는 사람에겐 기분에 따라 그냥 고기, 굴비, 과일로만 보이겠지. 안부전화를 하고 카드에 몇 자 적는 것처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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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기념품, 레몬 디톡스...일상(日常記録) 2021. 9. 9. 00:21
하나무라 에이코(花村えい子) 방울방울 빛나는 이런 눈매, 이런 그림체를 처음 그린 일본의 순정만화 작가. 1960년대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고... 다카사키에서 돌아올 때 '카와고에'였나... 딱 한 번 휴게소에 들렀을 때 구입한 과자상자. 아마도 그 근처가 이 작가의 고향이었나 보다. 전시회 포스터도 붙어있었고... 종이인형은 주로 초등학생 공책 뒤쪽에 붙어 있었다고. 난 공주드레스을 더 좋아했지만. '베르사이유의 장미' 스타일^^ 카와고에 고속도로 휴게소, 규모는 작은 곳인데 스타벅스가 자체 건물로 있고 귀여운 기념품이 있어서 근처를 지난다면 또 들릴 것. 花村えい子 | Eiko Hanamura (eiko-hanamura.com) 花村えい子 | Eiko Hanamura 花村えい子 オフィシャルウェブサイ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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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사키 고택 여행 2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8. 27. 02:39
여러 가지 좋았던 메모 또는 기록들.. 출입문 입구, 주인장의 명함이 놓여있던 재봉틀 테이블. 에어비앤비'는 근처에 집주인이 살아도 만나지 않는 게 보통이지만, 우리는 오기 전에 몇 번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문을 두드리고 인사를 나눴다. 출입구가 다른 쪽의 한 편에 노부부가 살고 계셨는데 은퇴 후 이곳을 운영하시는 듯. 텃밭도 가꾸시며.. 60대 후반 또는 70대? 나직한 목소리에 선한 인상. 인사를 드린 덕분인지 장화를 신고 텃밭으로 뛰어가셔서 웰컴 채소를 따주셨다. 다음날도 잔뜩... 모두 유기농으로 키우고 있다고. 그래선지 집안의 부엌 세제와 샴푸린스 등 전부 유기농 제품이라 편안했다. 방마다 다 다른 전등이 예쁘고... 모든 문은 미닫이인데 잠금쇠 돌리는 스타일.. 여기저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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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사키 고택 여행 1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8. 26. 22:16
(주의) (사진 많음) 도착해서 차문을 여는데 진한 풀냄새가 폭폭 피어올랐다. 도쿄의 집에서 차로 2시간 30분. 군마현 다카사키의 고택. 다가가며 가슴이 쿵쿵.. 내가 '에어비앤비'에서 발견한 전통가옥. 막연하게 이런 집에서 며칠 지냈으면 늘 생각했는데 갑자기 꿈이 이루어졌다. 애당초 3일 내내 이 집에만 있다가 오자고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3일 내내 비가 와서 우리 집 날씨 요정(그가 가는 곳엔 늘 맑음이라던)은 망한 얼굴이었다. 남편과 애들이 잠깐 밖에 있는 사이에 후닥닥 찍은 실내사진들. 비도 오고, 실내전등들이 다 은은한 톤이라 사진 어두운 건 어쩔 수가... 각각 용도가 있는 방 4개와 부엌, 여러 방향으로 비슷비슷한 사진들이지만 좋아서 많이도 찍어댔다. 아이폰만 달랑 들고 온 걸 후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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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미술관 ARC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8. 26. 15:46
다카사키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들렸던 하라미술관ARC. 도착했을 때에도 보슬비가 계속 내려서 사진은 어둡다. 입구에 카페가 있는 구조. 대체로 발랄한 팝아트 스타일의 상설전시 중이었는데 앤디 워홀의 작품과 요시토모 나라(奈良 美智), 구사마 야요이(草間 彌生)의 호박, 그리고 이우환작가의 그림이 있어서 반가웠다. 카페에서 간단히 점심부터 먹고 (관람객 거의 없음, 실내 전시는 모두 촬영 불가) 몇 개의 전시실을 순서대로 구경하고 나와서 기념품점. 요시토모 나라의 굿즈는 여기가 아니라도 많이 있지만 현재 전시 중인 데에 비해서 너무 조금밖에 없는 것에 살짝 분노(? )..^^:: 많이 살 것도 아니면서.. 原美術館 ARC (haramuseum.or.jp) 〒377-0027 群馬県渋川市金井 2855-1 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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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당신을 향한 노래일상(日常記録) 2021. 8. 25. 00:20
신영이 생일선물. 나는 작은 가방과 모자를, 재영이는 향수, 아빠는 운동화와 상품권을 주었고 저녁밥은 집에서 미역국에 불고기~ 생일 케이크는 신영이가 좋아하는 가게의 치즈케이크랑 망고 케이크를 사서 샤인 머스켓 포도, 블루베리, 로즈마리로 내가 데코레이션 했다. 동네, 간판도 없는 작은 베이커리인데.. 3일 전에 예약하러 갔더니 자기 수첩에 내 이름을 적고는 됐다고. 전화번호도 묻지 않고 돈도 후불로 받겠다고, 굉장히 상냥한 얼굴로... 아직 이렇게 영업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앞으로 더 잘 될 것이 분명한 맛있는 치즈케이크 맛집. 9월말까지 긴 방학 중인 신영이는 요즘 일주일에 3~4일은 미술학원 기초반 강사를 하고 집에서는 또 악세사리를 만들어서 핸드메이드 사이트를 통해 판매도 하고 있다.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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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미용실, 아이스크림, 둘째의 쿠키, 롤러코스터일상(日常記録) 2021. 8. 12. 01:18
어찌나 화창한지, 태풍이 대략 짧게 지나간 후 도쿄는 계속 맑음. 코로나로 모두 마스크 쓰고 평균기온은 35도를 넘나들지만, 올려다보면 하늘은 예쁘다! 지난주 하라주쿠 미용실에서 컷트했다. 뷰티앱에서 찾은 새로운 곳. 코로나이후 100%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 곳. 신주쿠에도 있고 시부야에도 있다지만 나는 하라주쿠 쪽이 좋아서. ALBUM HAIR (album-hair.com) 역시나 친절하고 마이페이지에서 헤어스타일의 전후 사진과 함께 담당자의 메시지, 예약도 한 번에 할 수 있고 good~ 이사하면서 10년 넘게 다닌 미용실이랑 너무 멀어지기도 했고 앞으론 여기로 갈까 한다. 1년에 두 번쯤 가는 미용실. 기분전환도 필요해. 하라주쿠.. 이노카시라 공원 안 카페의 전망을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타이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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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활일상(日常記録) 2021. 8. 12. 00:58
외출하지 않아도 소비생활은 계속된다. 6월과 7월 택배로 받은 것 대략 정리. 폴리 비닐 백. 온갖 쿠폰과 적립카드가 빵빵하게 들어있는 기다란 지갑과 핸드폰, 안경집이랑 손수건 정도 들어가는 작은 숄더백. 이런 스타일은 결혼하고 처음... 블랙이 좋은데 품절이라 카멜'을 샀더니 바로 재입고되고, 게다가 내가 사자마자 세일이라니...ㅠㅠ 그래도 양가죽이 적당한 정도로 부드럽고 가볍고 아이폰넣고 뒤쪽 포켓에 카드 한 장 딱 들어가고 맘에 든다. 언제 어디서나 늘 찾기 때문에 핸드폰. 신영이 생일 선물로 미리 구입한 가방과 모자 세트, 신영스타일~ 심플한 보넷 스타일의 밀짚모자. 언제까지나 포기 못할 나의.. 여기까지 모두 우리나라 제품으로 w.컨셉..에서 구입. 해외배송 대행 우체국을 통해 ems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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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일상(日常記録) 2021. 7. 18. 17:24
집, 건물 마당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비둘기. 힐끗 나를 보고는 싸악 옆으로 돌아앉는다. 이렇게 새침한 비둘기는 처음이다. 자세히 보니 어여쁘기도 해서.. 마당에서 가끔 만나는 오리 한 마리. 얘도 비둘기처럼 별 스트레스 없이 잘 살고 있는 걸로 보인다. 역시나 사람을 보면... 흥! 동네교회 십자가 위에서 포효하는 까마귀. 장바구니를 내려놓고 한참 올려다 봤다. 이 자세로 뱅글뱅글... 4월부터 6월까지 100엔 샵에서 뭔가 살 때마다 받은 씰을 열심히 모아서 받은 칼. 이사하며 필요한 자질구레한 것들 모두 100엔 샵에서 해결했다. 완전 소중한 100엔샵^^ 애들은 바쁘다. 고3인 재영이는 본인은 절대 재수 삼수는 없다며 한 번에 꼭 끝내겠다는 자세. 또 나와 함께 어린이 식당 봉사하고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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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그릇일상(日常記録) 2021. 6. 26. 23:02
두근두근... 동네, 무인 벼룩시장에서 가져온 노리다케 세트. 여섯 개의 잔, 모두 받침이 있고 디저트 접시까지... 아래는 웨지우드. 노리다케 세트와 웨지우드 커피잔까지 전부 합해서 1200엔이었으니, 이건 샀다기보다 가져왔다는 표현이 맞는 듯. 그리고... '레녹스 빈티지'를 일본야후에서 검색해보다가 경매에서 발견, 며칠을 기다려서 낙찰받은 '레녹스 사쳇 커피잔과 접시 여기부터는 빈티지 블로그를 통해서 구입한 그릇들. 오랫동안 갖고 싶어 했던 '시라쿠스 올드 아이보리' 보통 '블루 로렐'이라고 부르는. 다음은 빈티지 레녹스 파블로바 21.3cm 접시 어디선가 늘 보고 살았던 것 처럼 친근한... 레녹스 로즈~ 사진찍고 보니 모두 아이보리톤에 노리다케 셋트는 실버, 나머지는 모두 골드림.. 내가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