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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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실우리 동네 2019. 4. 16. 22:00
4월 초 동네..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自由学園(明日館 ). 배려인지 건물 안팎에 불을 켜 놓아서 늦은 밤에도 꽃구경하기 좋았다. 레이스처럼 화안 하고 예쁜 꽃송이들.. 너무나 감탄했는데 아이폰 사진으로는 이 정도밖에 표현이 아니 되는 아쉬움이.. 그리고 4월 13일 어제.. 저녁밥 먹고 산책. 남편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두 아이는 씻으러 들어가려다 말고.. 나는 부엌을 치우다 말고 그냥 겉옷 하나 씩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목적지는 걸어서 30분쯤에 있는 카페. 그동안은 언제나 사람이 많아서 사진도 못 찍었는데.. 웬일로 너무나 한가했다. 멀리서 보고 영업 끝난 줄.. 우리가 사는 도쿄 토시마구 구청 건물 1층에 이런 카페가 있다는 건 참 매력적인 일. 사실 나는 여기 커피보다는 이 콘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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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시야 커피, 드림 커피우리 동네 2019. 3. 15. 21:00
동네커피집 너무너무 많지만 그중에서 요즘 좋아하는 곳. 宮越屋珈琲 "미야코시야 커피" 북해도 삿뽀로가 본점이고 도쿄에도 여러군데 있는 지점이 있는 커피숍인데 내가 종종 가는 곳은 메지로 역(目白駅) 앞. 건물 안에 있고 역에서 더 가까운 곳에 다양한 커피집이 많기 때문에 여기까지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단골이라고 볼 수 있다. 커피가 마치 홍차처럼 말갛거나 물맛나는 커피는 좋아하지 않다보니 처음부터 여기 커피가 맘에 들었다. 기본커피도 진한맛, 부드러운 맛 선택할 수 있고.. カフェークレーム 진한 커피와 우유, 커피잔도 따뜻하게 해서 요렇게 나오는데 두 잔 정도의 양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커피잔도 예쁘고 다양한 브랜드를 쓰기 때문에 갈 때 마다 거의 다른 잔, 그런 재미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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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죠지 골목 메모..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1. 26. 15:30
요사이 키치죠지(吉祥寺)에 볼일이 있어 종종 가면서.. 한동안 못갔던 작은 골목 골목에 다시 찾아가봤다. 도쿄이주 후 처음 얼마간은 자주 헤매고 다니던 곳인데.. 최근엔 남편과 '이노카시라 공원' 아니면 역 근처 아케이트에서 뭔가 사거나 먹거나 함께 바쁜 것 처럼 지나쳤었다. 이제 다시 좋아하는 동네에서 소소한 즐거움 찾기. https://menui.jp 바구니 전문점, 완성품은 물론 재료도 팔고 강습도 하는 곳이다. 두 아이, 초등학생일때 데리고 와서 이 앞에서 길을 잃었던 기억도 나고... 길치인 엄마땜에 애들이 고생이 많았다. 양해를 구하고 찍은 실내사진 한 컷, カフェ モイ 카페,moi 문이 열린 잡화점 옆 작은 카페 moi. 얼마만인지.. 장소가 헷갈려서 구글맵으로 찾아갔다. 수용인원 10명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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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방황, 신년세일일상(日常記録) 2019. 1. 13. 07:00
비둘기들은 왜 하필이면 저기 앉아들 있는지.. 사람 다니는 길 쪽으로는 앉지못하게 뾰족한 장치를 해놓았건만.. 아플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내마음이 평안할땐 눈에 들어오지 않는 풍경이다. 신호등위에.. 전깃줄 위에 비둘기들. 1월2일과 3일. 갑자기 심정이 복잡해져서 아침일찍 집을 나왔다. 아이들이 집에 있지만 남편도 연휴로 함께있으니 알아서 잘 챙겨먹고 지내라고.. 그런데 후다닥 집을 나올땐 잠깐 멋졌지만 어디가서 뭘해야 하나.. 게다가 신년연휴.. 바람은 갑자기 왜 쌩쌩? 일단은 많이 걸었다. 걸어서 얼마나 어디까지 멀리 갈 수 있는지 이번 기회에 알아보고도 싶었지만 무릎때문에 그건 무리. 그냥 아는 길을 걷다가 카페에 들어갔다가 다시 걷다가.. 동네로 돌아와 들어간 북카페. https://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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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와 선물일상(日常記録) 2018. 12. 23. 17:04
이번 크리스마스 카드는 일단 수량을 많이 줄였고.. 바자에서 구입한 유니세프 카드도 몇 장 쓰고.. 어느 때 보다 조금 만들었다. 일부러 우체국에 가서 구입한 키티스티커 우표. 새삼 다시 좋아져서... 선물의 집, 추억의 키티. 몇 년 째 지니고 있던 크리스마스 천을 잘라서 간단히 패치워크하거나 퀼팅.. 올해의 카드는 무척, 한결 소박하게 만들었다고...생각한다. 나중에 앤 카드도 몇 장 더 만들어서 전부 이만큼. 이맘 때 마다 늘 생각하게 된다, 보내고 싶어도 카드를 못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한참 다시 생각하다가 결국 그만두고 마음을 정리한다. 받는 사람 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어설픈 마음이 상대에겐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언젠가 이런 생각들을 싹 털어내고 키티짱을 처음 좋아했던 시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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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카 비어홀 가는 길여행,구경(旅行&見物) 2018. 11. 19. 23:47
도쿄, 닛뽀리(日暮里)역 북쪽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잡화점, 늘 그냥은 지나치지 못하는 곳.. 센베가게 앞에서 만난 고양이. 고양이가 많기로 유명한 닛뽀리의 재래시장, 야나카긴자(谷中銀座) 입구. 야나카긴자의 첫 번째 가게. 계속 직진 야나카긴자 시장의 끝에서 좌회전. 새로 생긴 마트를 지나면 바로.. 명물 만주가게.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이 저렴한 가격에 놀라던 바로 그곳. 조금 더 가면 야나카 커피점. 조금 더 가면 동네 쌀가게와 우리가 구멍가게라고 불렀던 그런 점빵 나오고.. 작은 카페와 그보다 더 작은 개인공방들 줄줄이.. 아침8시 오픈하는 카페, CIBI https://www.cibi.jp/ 길 끝 삼거리가 나오면 다시 좌회전.. 길 건너에 오래된 카페와 새로 문을 연 커피점, 종이와 리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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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다이도코로, 유자와야우리 동네 2018. 6. 2. 07:00
동네식당. "다이도코로, 또 하나의 부엌" http://daidokoro.wacca.tokyo 이케부쿠로의 동쪽, 야마다 전기..라든가 빅구 카메라 본점 건물의 뒷 편, wacca 쇼핑센터 5층 식당가에 있는 다이도코로'는 건강한 집밥 식당이다. 시원한 식당 입구. 생산지 직송의 음식재료들이 보이고. 다 보이는 조리실과 바로 앞에서 돌솥에 밥하고 채소도 다듬고.. 식당이름처럼 또 하나의 부엌. 그릇장도 오픈스타일. 어쩐지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 실용적이고 다 예쁨.. 둥근접시에 4가지 메인반찬은 설명과 함께 서빙해주고.. 나머지 샐러드와 밥 국, 잘잘한 밑반찬들은 자유롭게 셀프서비스~ 이날의 메인반찬은 계란찜, 감자조림, 닭고기오븐구이,시금치나물. 또 다른 차림.. 디저트, 커피와 푸딩. 다른 사람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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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커피숍, 목련일상(日常記録) 2018. 3. 14. 20:00
마이멜로디..도시락이랑 키티.. 생과자. 이제 신영재영은 이런 것들은 베이비들이나 좋아한다고... 그런데 나는 아직도 반갑고 좋다. 예전에 크리아트, 선물의 집은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한참 구경하고 연필이라도 한 자루 사면 또 그렇게 기분좋고. 오랫만에 잡채만두 200개 정도 만들었다. 잡채랑 두부 많이 넣고 부추,숙주,소돼지고기 섞어서 약간. 냉동고에 한 줄 가득 잡채만두, 마음이 든든하다. 혼자 산책길에 처음 들어가 본 커피숍. 커피도 좋았지만 그냥 전시용인줄만 알았던 커피잔들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완전 반했다. 웨지우드 스타플라워 커피잔. 오늘의 커피, 3월14일.. 이제 집근처에도 목련이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