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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2016일상(日常記録) 2016. 7. 9. 18:00
유월은 옥수수! 온가족이 특히 내가 옥수수를 좋아한다. 저녁여섯시 넘어서 마트에 가면 자투리 옥수수를 20%쯤 싸게 팔기 땜에 보통은 그때 옥수수를 사와서 다음날 아침에 먹는다. 일본옥수수는 수분이 많아서 그냥 두면 옥수수알이 찌그러들고 말아서... 부지런한 날은 수프도 끓이는데 수프는 나만 좋아하는 듯. 늘 끓일까 말까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못생겼지만 정말 달고 맛있는 옥수수. 서울가면 찰옥수수 한 박스 사서 다 먹고 와야지.. 신영이가 손바느질로 만든 꼬꼬.. 숙제 많다더니 잔뜩 웅크리고 앉아 바느질이라니, 웬 바느질.. 그것도 겨울에 집에서 입던 털바지를 잘라서.. 무슨 삘을 받았는지 갑자기 쿳션솜까지 뜯어넣고 만든 것은 꼬꼬 가방이랄까.. 주머니랄까.. 생각보다 모양 나왔다고 학교 전시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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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가오카 산책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4. 27. 19:00
바람의 언덕. 하루종일은 되지만 한 시간은 말도 안되는 지유가오카(自由が丘) 산책. 역 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뽀빠이 카메라. 카메라와 사진 관련 소품점. 1호점은 안쪽에 셀프프린트 코너도 있다. 처음 지유가오카에 갔을 때, 이 가게를 찾고나서 안심했다. 역을 나와 직진 안하고 길 건너와 우회전 한 거, 참 잘했어...잘했어. 워낙 길치인지라.. 그리고 뽀빠이카메라를 지나 찻집, 코소앙 쪽으로 길을 올라가며 잔가지 같은 골목길을 구경하는 일. 살림좋아하는 도쿄여자들이 다 모인다는 지유가오카는 그래선가 주말만큼 평일 런치타임에 붐빈다. Quatre Saisons. 프렌치 스타일의 잡화 브랜드. 리넨으로 만든 룸웨어와 바스용품 그릇, 인테리어 소품 등. 몇 발작 옆에..watashi no heya. 지금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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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가오카 코소앙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16. 4. 21. 19:25
오랫만에 지유가오카(自由が丘)를 생각했다. 집에서 급행 전철을 타면 20분, 역까지 걷는 시간을 더해도 40분쯤이면 되는데 좋아한다면서 지유가오카를. 따져보니 거의 2년만이라니.. 지유가오카 역 앞 풍경. 지인과 서로의 집에서 중간지점인 지유가오카에서 만나기로 하고 서로 확실히 아는 곳을 얘기하다보니 역시 코소앙(古桑庵). http://kosoan.co.jp/ 전통찻집 코소앙. 지은 지 100년인가 됬다는 뽕나무집. 일본전통인형 작가의 작업실이었지만 지금은 찻집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입구를 들어서며 왼쪽이 큰 방.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작은 방. 마당 하늘~ 그동안은 큰 방쪽에만 앉았었는데 이번엔 작은 방으로 자리잡았다. 마침 아무도 없어서 사진도 편하게 찍고. 방안의 소품들은 이 집과 함께 세월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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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문여는 찻집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16. 3. 21. 17:00
스즈메야(すずめや). http://www.d-suzumeya.com/index.html 너무 작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어서 그냥 지나칠 뻔 했던 "도라야키 전문점 스즈메야(すずめや)" 간판을 보고 아, 찾았당...하고 반갑게 다가갔더니 이런, 상품이 다 팔려서 오늘은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보인다. 이제 겨우 오후 두 시 인데.. 며칠 후 오전에 다시 가서 찍은 사진. 가게가 한 평쯤 되려나.. 그날 판매되는 메뉴를 보여주는 상 안 쪽에 한 사람 앉아있고 가게 안에는 한 명의 손님이 들어올 만한 공간밖에 여유가 없다. 그리고 문밖으로 몇 사람 줄 서서 기다리고.. 도라야키는 늘 있고 다른 떡과 양갱 등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듯. 일본말로 스즈메'는 참새, 야'는 가게 라는 뜻으로 참새가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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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밥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10. 1. 23:30
도쿄 프렌치레스토랑 람베리. http://www.lembellir.com/aoyama 일 주일 전에 예약했더니, 하루 전에 안내메일도 공손히 보내주고 좌석도 마음에 들고 좋았다. 스파클링워터와 샴페인, 맥주 골고루.. 런치 코스의 시작은 맥주칵테일과 콩요리(京都丹波の黒枝豆の岩塩包み焼き+ノンアルコールビールのカクテル) 새우와 감자, 엔초비소스 (朝霧の収穫 胡瓜の瑞々しさ アンチョビの塩気) フランス産セップ茸と静岡県産マッシュルームのヴルーテ オマール海老のフランを添えて. 계란껍질 속에 담긴 고소하고 마지막은 달콤했던 스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했던 생선구이와 아보카도소스(大紋ハタのポワレブールブランソース) 나무그릇위에 뜨거운 조약돌...재밌어. 메인, 생선요리. 새콤하고 부드럽고 처음 먹어보는 맛. 구운 메추리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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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자카(神楽坂) 산책.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5. 21. 12:00
카구라자카 산책. 며칠간의 이야기. 神楽坂散歩 카구라자카의 신사. 나에게는 여름, 마츠리 행렬이 시작되는 곳으로 기억되는 곳이었는데, 요즘 카구라자카(神楽坂)를 자주 가게 되면서 여기 신사는 이제 카구라자카의 시작점으로 확실히 정리되었다! 신사를 바라보며 오른쪽 골목으로 꺽어져 들어가면 모퉁이에..카도(カド)가 보인다. 일본 가정식 식당, 카도(カド). 점심은 우리의 백반집과 같고 저녁은 코스 요리집. 11시30분에 갔는데 우린 아슬아슬 3등~ 요기 보이는 분들이 1등 하신듯. 다과상 같은 1인용 작은 밥상과 방석이 전부. 오늘 점심메뉴: 고구마밥에 고등어-미소조림, 채소장아찌에 호지차 한 잔. 현미밥과 생선구이. 군더더기없이 담백한 점심밥. 가격 괜찮고 친절해서 참 좋다. 예전에, 벌써 몇 년 전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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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빠바시(ガッパ橋)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5. 16. 03:30
도쿄 갓빠바시(東京ガッパ橋). 도쿄 메트로 긴자線 다와라마치'(東京メトロ銀座線 田原町駅)역에서 내려 1번 출구 엘리베이터로 나가 오른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보이는 이 그릇가게. 덴-가마(田窯). 내가 가는 방향쪽에선 여기가 -갓빠바시-의 첫 번째 그릇가게가 된다. 갓빠바시(ガッパ橋). 도쿄에서 제일 큰 주방용품 거리. 방산시장같고 남대문그릇상가 같은 이 곳. 입구에 저렴한 가격대나 세일하는 그릇들이 쌓여있지만... 가끔씩 그사이에 깜짝 놀라게 다른 가격대의 상품이 섞여있기도 하다. 나무스푼과 셋트인 타원형 그릇은 야채스프용-이라고 ... 그러고보니 그렇게 쓰면 좋겠구나...생각이 드는 것이 판매의 비법같기도 하다. 요즘은 이렇게는 안쓰니까 이제...뚜껑은 접시하면 되겠구나.. 꽃그림 종지에는 젓갈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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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만씨네 꽃가게(バーグマンの花屋)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5. 1. 15:21
니콜라이 버그만(Nicolai Bergmann)의 꽃가게. https://www.nicolaibergmann.com 東京都港区南青山5-7-2 오모테산토 A5출구로 나와 길건너 골목으로 직진 2~3분. 주차된 차를 보고 잘 찾았구나 안심했다. 니콜라이 버그만 플라워 빌딩. 꽃구경 왔어요오~~ 오종종 귀여운 도쿄의 다른 꽃가게들이랑은 역시 다른 느낌. 플라워디자인북이 너무도 신선하고 아름다웠으나 그보단 실컷 보고 사진찍어서 가끔 다시 보기로 하자.. 덴마크사람, 니콜라이 버그만은 이미 그쪽에서 유명한 플로리스트로서 2001년부터 도쿄에도 샵을 열었다는데... 지금은 일본에서 tv와 광고모델로도 활동할만큼 잘 알려져있다. 바로 이사람. 플라워디자인 책도 많이 출간했고... 상자를 열면, 꽃 속에 시계...똑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