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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가오카 산책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4. 27. 19:00
바람의 언덕.
하루종일은 되지만
한 시간은 말도 안되는
지유가오카(自由が丘) 산책.
역 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뽀빠이 카메라.
카메라와 사진 관련 소품점.
1호점은 안쪽에 셀프프린트 코너도 있다.
처음 지유가오카에 갔을 때,
이 가게를 찾고나서 안심했다.
역을 나와 직진 안하고 길 건너와
우회전 한 거, 참 잘했어...잘했어.
워낙 길치인지라..
그리고
뽀빠이카메라를 지나 찻집, 코소앙 쪽으로 길을 올라가며
잔가지 같은 골목길을 구경하는 일.
살림좋아하는 도쿄여자들이
다 모인다는 지유가오카는
그래선가 주말만큼
평일 런치타임에 붐빈다.
Quatre Saisons.
프렌치 스타일의 잡화 브랜드.
리넨으로 만든 룸웨어와 바스용품
그릇, 인테리어 소품 등.
몇 발작 옆에..watashi no heya.
지금 사는 동네 백화점에도 지점이 있고
나름 단골 샵.
언제가도 이런 예쁜이들이 빛나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모든 것 전문,
이라고 해야할까.
테이블웨어 중심으로 침구와 의류,
하꼬네 온천사이다'까지 파는
별별거 다 있는 샵.
그리고
이 아이를 만난 곳.
심플한 것과 화려한 것
골고루 있어서
취향에 맞춰 선물 고르기도 좋은 샵,
와타시 노 헤야.
인테리어전문 ACME.
도쿄에선 보기힘든 미쿡 빈티지스타일~
카페트도 의자도 빅사이즈가 많다.
이 전등갓
예전에 서울에서 부엌에 달았다가
도마에 칼질 할 때 마다
섬짓했었지.
그게 창문없는 부엌인데다
너무 어두워서..ㅋ
지금도 좋아서, 볼 때 마다
이걸 사다가
식탁에 빵이나 음식접시 덮어두면 어떨까..
생각에 빠지곤 한다.
밥상보 처럼 그렇게...
어떨까.
바로 옆에는
Today's Special.
1층 2층은 식료품과 키친웨어, 의류, 가드닝 등의 샵이고
3층은 투데이스 테이블 카페.
시부야에도 매장이 있지만
여기 지유가오카'가 본점이다.
포장지 앞에서 어질어질..
여유로운 공간배치도 좋고
한참동안 구경만 하는 관람자들에게도 쿨해서
언제 가도 편안하다.
얘들아아~
엄마, 이 슬리퍼 맘에 든다아~
소가죽이라니..ㅉ
아직 니들 용돈으론 안되겠구나 참..
3층, 투데이스 테이블 카페
오픈키친이고
창가 쪽에 앉으니
온실처럼 햇살이 좋았다.
IDEE SHOP.
IDEE SHOP.
1층은 생활잡화, 소품과 악세사리
2층은 인테리어 가구와 디자인상담.
3층은 베이킹 카페
철제캐비넷 맘에 들고
이 책상셋트를
집으로 옮겨가고 싶다.
그리고..
피터래빗 카ㅍㅔ
자리마다 피터래빗 인형이
먼저 앉아있다.
갈 때 마다 들어가 보는
옷가게 몇 군데..
대부분 편집샵이고
유명브랜드들이 모여있는 골목은
다른 쪽에 있다.
추억의 소꼽놀이라든가
쬐꼬만 큐피인형이라든가..
꽃분홍색 봉봉레이스, 형광색 양말 등등
자질구리 잡화천국, TIPPY TOP.
이 곳에는 정말 오래된 빈티지,
컨츄리인형 anne & andy를 보러간다.
+
일본식 디저트 전문점.
앙미츠, 빙수, 아이스크림도 있지만
구슬양갱이 최고 인기..
멋쟁이 안경점.
왼쪽 건물도 안경점.
지유가오카는
고층아파트 없는 조용한 주택가.
가게 하나가 자체 건물인 경우가
다른 곳보다는 많고
숨어있는듯한
작은가게와 카페를 찾아가는 것도
이 동네를 즐기는 방법일 것 같다.
즉, 이런 곳.
NU CAFE
실제로 보면
약간 반지하 스타일로 낮고 작은 공간이어서
여간해선 눈에 띄지 않는 곳인데..
옷 수선 하는 카페.
의상디자인 전공한 실력파의
리폼 옷수선.
일본영화, 수선하는 사람(繕い裁つ人)'이 생각났다.
평생의 옷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알려주고 싶은 곳.
NU CAFE 근처
오가닉 코튼 전문점.
이제 좀 뒤죽박죽..
여기도 편집샵인데
1990년대 후반의 압구정동, 전망좋은 방'이 생각나는 곳.
그 익숙한 향기가 난다.
1층에 꽃가게와 키친웨어, 식빵과 페스츄리 전문 빵가게가 있고
2층은 옷가게가 널직하게..
+
역앞에서 누굴 기다려야 한다면,
바로 옆에 있는 브런치카페 추천.
입구에서 왼쪽은 브런치카페
오른쪽은 심플하고 엣지있는 스카프와 넥타이,
투웨이 스타일의 가방과 문구류까지...
소량이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날씨좋고
컨디션도 따라 오는 날,
지유가오카.
이제 쉽게 물건을 바꾸고
숫자를 늘릴 일은 아니지만
한나절의 산책,
구경은 언제나 즐겁다.
이런 즐거움이 허무해지지 않으려면
다시 열심히 살림해야지,
잠깐 새댁같은 기분도 들어서..
지유가오카.
▷
♩봄날은 간다 (김윤아)▷ https://www.youtube.com/watch?v=vf6TWmxJZ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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