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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가오카 코소앙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16. 4. 21. 19:25
오랫만에 지유가오카(自由が丘)를 생각했다.
집에서 급행 전철을 타면 20분,
역까지 걷는 시간을 더해도 40분쯤이면 되는데
좋아한다면서
지유가오카를.
따져보니 거의 2년만이라니..
지유가오카 역 앞 풍경.
지인과 서로의 집에서 중간지점인
지유가오카에서 만나기로 하고
서로 확실히 아는 곳을 얘기하다보니
역시 코소앙(古桑庵).
전통찻집 코소앙.
지은 지 100년인가 됬다는 뽕나무집.
일본전통인형 작가의 작업실이었지만
지금은 찻집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입구를 들어서며
왼쪽이 큰 방.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작은 방.
마당 하늘~
그동안은 큰 방쪽에만 앉았었는데
이번엔 작은 방으로 자리잡았다.
마침 아무도 없어서
사진도 편하게 찍고.
방안의 소품들은
이 집과 함께 세월을 느끼게 해주지만
너무도 말끔해서
눈길마저 부드러워진다.
그저 정겹고 좋아서 찍은
천정과 다다미 바닥.
도쿄는 집도 호텔도
모두 홑문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여긴 이중문.
정말 볼수록 잘 지은 집이로세.
오늘..
나의 주문은
맛차(抹茶-말차).
녹차가루에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솔로 거품을 내서 만드는
씁쓸한 맛차에는 보통 양갱이 함께 나온다.
흑설탕 시럽을 뿌려먹는 앙미츠.
모처럼 한가한
작은 방에서 마시는 맛차 한 잔.
한 시간 반 쯤 있었는데
더 한참을 푹 잘 쉬고 나가는 기분이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잠깐 큰 방 입구에서 분위기 사진 한 장..
+
마당에 나오면 반드시 꼭
이 쪽마루에 잠시 앉았다 나간다.
마당에
이 예쁜 돌들을 한 칸 한 칸 밟으며
밖으로..
그후 다시 지유가오카 바람이 불어
몇 번을 더 가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곧 정리, 아니 지금 정리 중..
+
예전 코소앙의 기록 (큰 방 사진)▶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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