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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문여는 찻집커피 앤 카페(コーヒーとカフェ) 2016. 3. 21. 17:00
스즈메야(すずめや).
http://www.d-suzumeya.com/index.html
너무 작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어서
그냥 지나칠 뻔 했던
"도라야키 전문점 스즈메야(すずめや)"
간판을 보고
아, 찾았당...하고
반갑게 다가갔더니
이런,
상품이 다 팔려서 오늘은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보인다.
이제 겨우 오후 두 시 인데..
며칠 후 오전에 다시 가서 찍은 사진.
가게가 한 평쯤 되려나..
그날 판매되는 메뉴를 보여주는 상 안 쪽에 한 사람 앉아있고
가게 안에는 한 명의 손님이 들어올 만한 공간밖에
여유가 없다.
그리고 문밖으로 몇 사람 줄 서서 기다리고..
도라야키는 늘 있고
다른 떡과 양갱 등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듯.
일본말로 스즈메'는 참새,
야'는 가게 라는 뜻으로
참새가게...가 된다.
작은 가게 라는 뜻도 되고
조금만 만든다는 뜻도 되지않을까
나혼자 생각해봤다.
평일아침10시에 문을 열어서
그날 준비한 거
다 팔릴 때 까지만 영업한다는
스즈메야.
부럽기도
이상하기도..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빵..도라야키.
에니메이션 도라에몽'이 몇 십년간 사랑을 받고
아직도 계속 tv판으로 극장판으로 제작되고 있는 이유중에
분명 도라야키빵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
일본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익숙하고 오래된 이 달콤함~
처음이라서
지금 판매되는 종류별로 조금씩 전부 구입했다.
다른 곳에 비해서 수수한 모양새의
떡과 모나카..
아이들은 도라야키 좋다는데
나는 맛차가루가 붙은 화과자가
좋았다. 씁쓸하고 달콤하고 작고..
묵직하게 잘 내린 커피랑 먹어도 좋고
일본은 아직도 옛날과자들도 인기있다 보니
전통과자점 베스트,
스위트디저트 베스트,
이런 거 순위매기는 식도락잡지들도 많은데
여기 -스즈메야-도 그 순위 윗쪽에 올라있는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가까운 곳에 갈만한
괜찮은 옛날과자집 찾다가
알게 된 스즈메야.
작지만 마음이 담긴 선물로도 좋고..
일 년에 몇 번은
아침 10시에
이 집 문앞에 줄을 서게 될 것 같다.
도라야키 살 때
여러가지 물어보는 나의 열성에
-언제 저희 찻집에도 들려주세요-해서
어디? 어디예요?
그런데 직영한다는 찻집은
걸어서 10분쯤 떨어진 다른동네인데다가,
글쎄...한 달에 하루만 영업한다고.
한 달에 한 번 문을 여는 찻집.
シャコ
바로 여기 1층.
장소가 마침 나의 산책길에 있고
또 때때로 핸드메이드마켓이 열리는 곳 근처라서
어제, 가 볼 수 있었다.
아...
조용한 간판에 은근한 인기~
이 골목에 사는 사람들도
여기가 한 달에 한 번 문여는 찻집인거,
모를 수도 있으리.
펄럭펄럭~
문 열었다는 싸인..
얼핏 분위기..
모두 고요해서
실내 전체사진은 찍지 않았다.
메뉴는 일본식 달콤한 떡 디저트 세 가지 뿐.
뭘 선택하든 뜨거운 차 한 주전자와 함께 나온다.
내가 간 날은 뜨거운 호지차(焙じ茶)였다.
호지차도 적당했고
특히 모든 메뉴에 함께 나오는 이 떡,
흰 콩가루 찹쌀떡이 참 맛있었다.
이 그릇으로 말할 것 같으면
종이로 만든 것.
딸기와 단팥사이 하얀 것은 연유가 아니라
달콤한 물떡(?) 같은 것이어서
휘적휘적 재밌었고
손으로 쓴 주문표..
순진한 그림,
딱 이런 느낌의 찻집.
이 곳도 핸드메이드마켓도
문여는 날이 일요일이어서
서로 날짜가 맞는 날,
두 곳을 한 꺼번에 방문할 수 있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나에게..
◆◆◆◆◇◇◇◆◆◆◆
맛있는 단팥과 인생의 비법,
꼭 스즈메야의 이야기 같은 영화가 있어 함께 기억한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되었다는
일본영화 앙(あん, Sweet Red Bean Paste) .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E8KnkVYhxpw
mv ▶ https://www.youtube.com/watch?v=uFZp1Tjbi_c
영화의 품격,앙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LkXcBbyU4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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