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記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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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미용실, 아이스크림, 둘째의 쿠키, 롤러코스터일상(日常記録) 2021. 8. 12. 01:18
어찌나 화창한지, 태풍이 대략 짧게 지나간 후 도쿄는 계속 맑음. 코로나로 모두 마스크 쓰고 평균기온은 35도를 넘나들지만, 올려다보면 하늘은 예쁘다! 지난주 하라주쿠 미용실에서 컷트했다. 뷰티앱에서 찾은 새로운 곳. 코로나이후 100%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 곳. 신주쿠에도 있고 시부야에도 있다지만 나는 하라주쿠 쪽이 좋아서. ALBUM HAIR (album-hair.com) 역시나 친절하고 마이페이지에서 헤어스타일의 전후 사진과 함께 담당자의 메시지, 예약도 한 번에 할 수 있고 good~ 이사하면서 10년 넘게 다닌 미용실이랑 너무 멀어지기도 했고 앞으론 여기로 갈까 한다. 1년에 두 번쯤 가는 미용실. 기분전환도 필요해. 하라주쿠.. 이노카시라 공원 안 카페의 전망을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타이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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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활일상(日常記録) 2021. 8. 12. 00:58
외출하지 않아도 소비생활은 계속된다. 6월과 7월 택배로 받은 것 대략 정리. 폴리 비닐 백. 온갖 쿠폰과 적립카드가 빵빵하게 들어있는 기다란 지갑과 핸드폰, 안경집이랑 손수건 정도 들어가는 작은 숄더백. 이런 스타일은 결혼하고 처음... 블랙이 좋은데 품절이라 카멜'을 샀더니 바로 재입고되고, 게다가 내가 사자마자 세일이라니...ㅠㅠ 그래도 양가죽이 적당한 정도로 부드럽고 가볍고 아이폰넣고 뒤쪽 포켓에 카드 한 장 딱 들어가고 맘에 든다. 언제 어디서나 늘 찾기 때문에 핸드폰. 신영이 생일 선물로 미리 구입한 가방과 모자 세트, 신영스타일~ 심플한 보넷 스타일의 밀짚모자. 언제까지나 포기 못할 나의.. 여기까지 모두 우리나라 제품으로 w.컨셉..에서 구입. 해외배송 대행 우체국을 통해 ems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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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일상(日常記録) 2021. 7. 18. 17:24
집, 건물 마당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비둘기. 힐끗 나를 보고는 싸악 옆으로 돌아앉는다. 이렇게 새침한 비둘기는 처음이다. 자세히 보니 어여쁘기도 해서.. 마당에서 가끔 만나는 오리 한 마리. 얘도 비둘기처럼 별 스트레스 없이 잘 살고 있는 걸로 보인다. 역시나 사람을 보면... 흥! 동네교회 십자가 위에서 포효하는 까마귀. 장바구니를 내려놓고 한참 올려다 봤다. 이 자세로 뱅글뱅글... 4월부터 6월까지 100엔 샵에서 뭔가 살 때마다 받은 씰을 열심히 모아서 받은 칼. 이사하며 필요한 자질구레한 것들 모두 100엔 샵에서 해결했다. 완전 소중한 100엔샵^^ 애들은 바쁘다. 고3인 재영이는 본인은 절대 재수 삼수는 없다며 한 번에 꼭 끝내겠다는 자세. 또 나와 함께 어린이 식당 봉사하고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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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그릇일상(日常記録) 2021. 6. 26. 23:02
두근두근... 동네, 무인 벼룩시장에서 가져온 노리다케 세트. 여섯 개의 잔, 모두 받침이 있고 디저트 접시까지... 아래는 웨지우드. 노리다케 세트와 웨지우드 커피잔까지 전부 합해서 1200엔이었으니, 이건 샀다기보다 가져왔다는 표현이 맞는 듯. 그리고... '레녹스 빈티지'를 일본야후에서 검색해보다가 경매에서 발견, 며칠을 기다려서 낙찰받은 '레녹스 사쳇 커피잔과 접시 여기부터는 빈티지 블로그를 통해서 구입한 그릇들. 오랫동안 갖고 싶어 했던 '시라쿠스 올드 아이보리' 보통 '블루 로렐'이라고 부르는. 다음은 빈티지 레녹스 파블로바 21.3cm 접시 어디선가 늘 보고 살았던 것 처럼 친근한... 레녹스 로즈~ 사진찍고 보니 모두 아이보리톤에 노리다케 셋트는 실버, 나머지는 모두 골드림.. 내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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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 주엽나무 새, 꽃선물일상(日常記録) 2021. 6. 25. 00:36
내 방 침대 위의 창문. 붙인 지 오래된 것 같은 스테인드글라스 분위기의 압착된 스티커를 떼어내느라 힘들었는데... 그 보람이 느껴진다. 현재는 가장 맘에 드는 창문.. 조시가야, 핸드메이드 마켓에서 구입한 유리 모빌 두 가닥이 이리 잘 어울리다니~ 그리고 침대 옆구리 쪽 ㅎㅎ 한쪽은 전체가 벽장이고 한쪽은 전체가 창. 베란다(너무 좁아서 쓸모는 없지만)로 나가는 창문. 지금까지는 어디 살든 창문은 일단 가려야 하는 환경에 살다가, 이렇게 훤히 다 보이는 하얀 레이스와 리넨 커튼으로 지낼 수 있는 것도 참 좋다. 창밖으론 주엽나무. 매일 요기 붙어 앉아 티타임 하다가 새 둥지를 발견했다. 나뭇가지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곳인데... 주변의 소음을 뚫고 들리는 명랑한 새소리 때문에. 막 부화된 새끼가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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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 이케부쿠로일상(日常記録) 2021. 6. 3. 01:07
다이칸야마에 있는 츠타야 서점을 다녀와 사진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았다. 다이칸야마 산책 (2017)----- http://blog.daum.net/oesther01/15574256 내용 중에 다이칸야마에서 찍은 성시경의 '거리에서' 뮤직비디오가 (해당 국가에서는 볼 수 없음)으로 되어있어 불만이라고. 그래서 혹시나하고 지금 찾아보니 youtube에 있어서~^^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갑고 젊은 성시경의 바람머리도 어색하지만 예쁜 상대역 배우도 그리고 어쩜 다이칸야마의 멋진 곳은 모두 덮어두고 작은 골목길만 골라서 찍었는지... 뮤비 감독의 취향인지, 성시경의 취향인지 몹시 궁금해진다. 좋아하는 동네, 다이칸야마. 그 안에 우뚝, 좋아하는 츠타야 서점. 서점의 주차장에서 계절에 한 번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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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식당일상(日常記録) 2021. 5. 23. 00:00
지난주 토요일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번, '어린이 식당'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침 8시 30분에 헐레벌떡 가서 내가 한 일은... 감자랑 당근 손질하기, 영양밥 만들기, 도시락에 담고 포장하기 등. 오늘 도시락 메뉴는 영양밥과 돼지고기 감자조림(부타자가), 완성된 밥을 담을 땐 저울에 달아서 250그램씩, 돼지고기 조림은 감자 3조각에 당근 2조각씩, 단무지는 한 스푼,, 이렇게 100개를 만들고 후원받은 물품들(연어나 참치 통조림, 과자 등)도 함께 넣어주면서 어린이는 100엔, 어른은 200엔을 받는다. 당연히 무료급식을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면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어린이 100엔으로 정했다고. 여기 분위기가 그러니까... 나도 새로 이사 온 동네에 굶는 아이들이 있다고는 생각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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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집, 봄맛일상(日常記録) 2021. 5. 19. 19:24
빌헬름 함메르쇠이의 자료들을 열심히 찾다가 화집 한 권과 아이폰 케이스를 샀다. 역시 amazon은 내친구~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신나게 2개~ 화집은 87점의 그림과 일본 평론가의 해설을 담은 것으로 작년 전시회를 즈음하여 발간된 것. 구입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도쿄 전시회가 취소된 아쉬움을 이렇게라도 달래 본다고, 나처럼. 이대로 꽃병에 꽂으면 예쁠 텐데... 살짝 데쳐서 들기름, 참깨, 참치액젓 넣고 봄나물로 먹는다. 봄의 맛. 꽃이 노랗게 올라오면 씁쓰름 구수하고 여린 잎에 꽃봉오리 나올라 말랑 할 땐 또 고소하고... 4월과 5월에만 먹을 수 있는 향긋한 봄나물이다. 비슷해 보여도 아래쪽은 유채나물. 일본말로 코고미'라고 부르는 고비나물. 그리고 냉이. 올봄에도 용인 친구가 봄동이랑 냉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