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記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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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있었던 일들일상(日常記録) 2021. 10. 30. 00:45
지난주에 있었던 일들.. 가시. 오랜만 산책길에 작은 식당에서 고등어구이를 먹었는데 마지막 한입에 목에 가시가 걸렸다. 처음엔 아.. 귀찮아 그러다 웃음도 쿡 나오고.. 식당 할머니분께 밥 한 숟가락만 더 주세요.. 곧이어 따뜻한 물 한잔만 더 주세요. 그냥 저냥 넘어가겠지 설마. 밤에는 더 아파져서 꼭 목구멍을 막고 걸려있는 느낌. 그렇다고 이런 걸로 응급실까지 가는 건 지나친 거 아닌가. 여기저기 찾아보고 물어보고... 누우면 더 따가워서 어정쩡한 자세로 벽에 기대어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오전 8시 30분 동네 이비인후과 진료. --- 목이 부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보이지도 않는다고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진단서를. 오전 10시 쇼와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진료. ---코 쪽 내시경으로 장비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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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스팅, 스탬프&스티커&명함일상(日常記録) 2021. 10. 2. 00:57
어린이식당 관계자들과 주변분들과 나누려고 명함 만들었다. 여기 구성원들이 하는대로 나도... 작년에 만든 이불사진 한 컷 넣고 인스타그램 주소, 뒤쪽에는 손글씨로 이름이랑 기타 등등 그때그때 쓰기로. 인스타는 만들었을 뿐, 거의 활용을 안 하지만 오픈 블로그가 아니다 보니 할 수 없이. 스탬프도 다시 만들었는데... 자동 잉크가 들어있어서 편리하고 좋다. 3종 스티커. 동그란 금색 스티커는 번호를 잘못 찍어서 다른 그림이 왔는데... 전에도 그렇고 늘 한 가지는 실수를 한다, 꼬박꼬박. 스티커, 자동스탬프는 10여 년 전부터 디자인 아지트'에서. 디자인아지트 네임스티커, (designagit.com) 커피 로스팅! 동네의 커피 볶는 집에서 커피를 기다리다가 그야말로 별안간 로스팅을 해보고 싶어졌다.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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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전시회+2개의 전시회. 닛뽀리 비스켓일상(日常記録) 2021. 10. 2. 00:29
우에노에서 하는 '고흐 전시회'에도 갔다가, 신영이네 학교 소장작품 전시회까지 보고 왔다. (9월 22일) 고흐의 전시는 생각보다 조금뿐이라 아쉬웠고, 신영이네 학교 전시물은 조만간 또 가서 천천히 다시 볼 것. 그리고 우에노에서 닛뽀리 쪽 좋아하는 코스로 산책하다가... 목욕탕을 개조한 갤러리, 개인 전시회 관람. 여기서는 실내사진을 허락해줘서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닛뽀리에 가면 꼭 들리는 곳. 영국 빈티지, 1950년대의 머리핀이라니~ 비슷한 미제 구디핀, 어릴 때 많이 있었기에 이제 신영이도 함께 추억에 잠기곤 한다. 닛뽀리의 참새방앗간, 빈티지샵 '비스켓' http://blog.daum.net/oesther01/1557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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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 앤 그로밋, 해피밀 도라에몽, 스탬프일상(日常記録) 2021. 9. 21. 00:04
문구류 정리하다가 오랜만에 꺼내 본 스탬프. '닭똥집 디자인'이라고 인사동 쌈지에도 샵이 있고 참 좋아하던 브랜드였는데...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그간의 디자인 제품들을 모두 삭제하고 지금은 '리틀 템포 디자인'으로 바뀌었네.. 크기별로 디자인을 고르고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넣어주던 '맞춤 제작 스탬프'도 이젠 하지 않는다니 아쉽다 정말.. 어디 휩쓸려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잘 있어서 다행이야. 닭똥집 디자인의 스탬프~ 신영이가 맥도널드에서 받아온 해피밀 세트의 장난감들, 도라에몽과 리카짱. 원래 세트 제품인 '귀멸의 칼날' 기념품은 아이들, 덤으로 받은 도라에몽과 리카짱은 내꺼~ 특히 도라에몽 '무중력 댄스'는 자석을 이용해서 살짝만 건드려도 도라에몽이 뱅글뱅글 돈다. 그간의 해피밀 장난감 중 단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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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안경, 누수공사, it’s my life일상(日常記録) 2021. 9. 20. 23:40
드디어 다초점 안경을 맞췄다. 적응 못할 수도 있다는 조언을 듣고 많이 망설였기에 안과에 먼저 가서 시력측정을 받아서. 金子眼鏡 (kaneko-optical.co.jp) 다초점 안경은 코걸이가 있는 안경태라야 편하다고 해서 홈페이지에서 골라간 디자인은 NO. 아무쪼록 잘 적응해야 할 텐데... 가을비에 아래층에 누수가 생겼다. 다행히 첫날 누수 장소를 찾아서 간단하게 공사는 끝났지만, 수리비 견적서를 보고 너무 놀랐다. 기본 10만엥부터라고...!!! 이번의 경우는 관리사무소에서 내지만 새삼 일본 물가에 충격받았다. 10년 넘게 살아도 아직도...ㅠㅠ 지난 한 달간 몸이 아팠다.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또 대상포진 증세가 있어서 주사 맞고 연고와 먹는 약 처방을 받았다. 이런 증세는 잘 생각해보니 2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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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마음일상(日常記録) 2021. 9. 20. 19:00
9월 20일 내일이 추석인데 신영이랑 지유가오카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북해도 우유 전문점이라고 모든 요리에 북해도산 우유와 치즈, 버터가 듬뿍. 이렇게 편해도 되나. 내일이 추석인데... 도쿄로 이주한 지 12년째이지만 실제로 이런 자유로움을 느낀 것은 얼마 안 된다. 특히 명절이 다가오면 늘 초조했다. 잠깐의 통화에도 거짓말은 싫어서 이런 이런 음식들을 했다고 그러려고 뭔가 준비하는 기분이었다. 3년 전에 갑자기 시어머님이 돌아가셨고 그 후로는 시아버님께 생신과 명절에 음식들을 주문, 보내드리는 정도만 한다. 물건도 마음이 깃드는 것이라 고르는데 한참 시간을 보내지만, 받는 사람이나 옆에서 보는 사람에겐 기분에 따라 그냥 고기, 굴비, 과일로만 보이겠지. 안부전화를 하고 카드에 몇 자 적는 것처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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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기념품, 레몬 디톡스...일상(日常記録) 2021. 9. 9. 00:21
하나무라 에이코(花村えい子) 방울방울 빛나는 이런 눈매, 이런 그림체를 처음 그린 일본의 순정만화 작가. 1960년대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고... 다카사키에서 돌아올 때 '카와고에'였나... 딱 한 번 휴게소에 들렀을 때 구입한 과자상자. 아마도 그 근처가 이 작가의 고향이었나 보다. 전시회 포스터도 붙어있었고... 종이인형은 주로 초등학생 공책 뒤쪽에 붙어 있었다고. 난 공주드레스을 더 좋아했지만. '베르사이유의 장미' 스타일^^ 카와고에 고속도로 휴게소, 규모는 작은 곳인데 스타벅스가 자체 건물로 있고 귀여운 기념품이 있어서 근처를 지난다면 또 들릴 것. 花村えい子 | Eiko Hanamura (eiko-hanamura.com) 花村えい子 | Eiko Hanamura 花村えい子 オフィシャルウェブサイ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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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당신을 향한 노래일상(日常記録) 2021. 8. 25. 00:20
신영이 생일선물. 나는 작은 가방과 모자를, 재영이는 향수, 아빠는 운동화와 상품권을 주었고 저녁밥은 집에서 미역국에 불고기~ 생일 케이크는 신영이가 좋아하는 가게의 치즈케이크랑 망고 케이크를 사서 샤인 머스켓 포도, 블루베리, 로즈마리로 내가 데코레이션 했다. 동네, 간판도 없는 작은 베이커리인데.. 3일 전에 예약하러 갔더니 자기 수첩에 내 이름을 적고는 됐다고. 전화번호도 묻지 않고 돈도 후불로 받겠다고, 굉장히 상냥한 얼굴로... 아직 이렇게 영업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앞으로 더 잘 될 것이 분명한 맛있는 치즈케이크 맛집. 9월말까지 긴 방학 중인 신영이는 요즘 일주일에 3~4일은 미술학원 기초반 강사를 하고 집에서는 또 악세사리를 만들어서 핸드메이드 사이트를 통해 판매도 하고 있다.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