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記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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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가습기 , 오다이바일상(日常記録) 2022. 1. 6. 01:58
도라에몽 가습기. 중고제품, 야후 옥션에서 낙찰. 한참 전에 기념이벤트로 한정수량 판매된 제품이라는데 사용 흔적이 없는 보관 제품을 운 좋게 저렴하게 구입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처럼 산타의 선물이 공책과 연필인 것처럼 아이들 방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차피 가습기는 샀어야 했는데 선물이라고 말하려니 좀 간지럽기도 했지만... (이사오며 가습기 3대를 싹 다 버렸으니까 내가 --:: ) 그리고 기록해두고 싶은 오다이바, "비너스포트 쇼핑몰" 도쿄의 관광명소였고 우리도 애들 어릴 땐 꽤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봄부터 서서히 문을 닫는다고. 서운하고 조만간 또 갈 생각이지만 혹시 잊어버릴까 봐... 사진을 남겨둔다. 그리고 내 블로그 기록들 (더 있을텐데 못찾겠다) 2017 오다이바 https://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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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보자기일상(日常記録) 2021. 12. 27. 18:47
버릴까 말까 하다가 다시 넣어두는 꾸러미들 중에 보자기가 있었다. 은색과 초록색 각각 55cm, 65cm 정사각 사이즈를 10장씩 묶음 된 것을 샘플로 구입했던 것. 생각보다 끝부분 바느질이 너무 엉성하고 얇아서 사용하지 않고 그냥 놔뒀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거의 다 썼다. 포장해보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버릴까 말까 했던 그 순간들이 새삼 다시 떠오르며.. 포장 내용은 두 가지 크기의 작은 홍차 박스들. 은색은 카렐차페크의 메리크리스마스 홍차, 초록색은 폴라 미술관에서 구입한 모네 홍차와 그림엽서. (금방 잊어버려서 내년에 똑같은 거 선물로 보낼까 봐 메모해둔다, 제발 잊지 말자...) 정사각 보자기 한가운데 박스를 놓고 아래위 쪽 끝을 잡고 고무줄로 정리한 후 양쪽 끝을 손주름잡고 시계방향으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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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그릇일상(日常記録) 2021. 12. 25. 23:45
크리스마스 접시들을 꺼내서 미리 씻어두었다. 12월의 시작은 참 좋았던 것 같다. 스포드 '크리스마스트리' 두 가지 사이즈로 이만큼 뿐. 일본 브랜드 mikasa. 갓빠바시의 아웃렛 마켓에서 발견한 것. 일본은 크리스마스 시즌 그릇은 거의 만들지 않는 듯, 귀한 편이다. 한국도자기 제품. 언제 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게 오래 지녀온 것. (이것저것 세트였는데 도쿄로 건너오는 이삿집 컨테이너 속에서 깨지고...) 일본, 내추럴 키친 제품 실용적인 가격의 케이크 접시 그리고 얼마 전에 드디어 영국 스포드의 빈티지, 크리스마스트리 와인잔 6개.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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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 딸내미들 요즘일상(日常記録) 2021. 12. 4. 23:50
1130 이번 생일에 가족들에게 받은 선물. 신영이가 다운 패딩점퍼, 재영이가 이어폰 남편에게는 구두. 애들은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사준 거라서 기쁘면서도 미안했는데, 본인들은 정말 기분 좋았다고 한다. 스스로 돈을 벌어서 살 수 있어서. 남편의 신발은 함께 걷다가 발이 아팠던 날, 코엔지 쇼핑가에서 미리미리...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인데 사진이 좀... 못난 사진에 비해 맛은 괜찮았다는 평. 생일날까지 이런저런 일 있어 바쁘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어쨌든 몸을 펴고 앉아 가족과 함께 생일을 맞았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감사합니다" 서울 친구들은 카톡으로 축하~ (축하하지 마 제발~ 그러지 마 제발 ㅎㅎ) 도쿄에 12년째 살며 지인은 많아졌고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들은 있지만 그래도 어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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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참새참외로 만든 리스, 모네원피스와 블루종일상(日常記録) 2021. 12. 1. 18:29
오키나와-스즈메우리, 우리말로 하면 '오키나와 참새 참외'가 되는... 이름도 모양도 귀여운 이 열매는 도쿄에서는 2월에 씨를 심고 5월쯤 싹이 나와서 여름부터 열매가 열리기 시작, 가을에 거두어서 말리기 시작한다고... 선물 주신 분께 들었다. 그냥 두고 보긴 아까워서 리스를 만들었다. 빨갛게 된 열매들은 너무 물러져서 만드는 과정 중에 버렸고 초록으로만 오종종하게~ 크리스마스까지 천천히 빨갛게 익어가기를... 지난가을에 훼리시모'에서 산 나의 모네원피스 (라지 사이즈, 아마도 66 이상) サニークラウズモネ の睡蓮ワンピース〈レディース〉 예약 후 한 달 후에 도착한 모네 원피스는 리넨과 코튼 혼방이지만 신축성이 전혀 없어서 팔부분 착용감이 아무래도 불편, (프린트 효과를 내기 위해 두껍게 만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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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ornament일상(日常記録) 2021. 12. 1. 18:23
니코앤드...에서 몇 년 간 구경만 했던 크리스마스 장식 볼을 구입했다. 처음엔 아마 나중에 더 예쁜 걸 발견할까봐 망설이다 놓쳤고, 그후엔 시기적으로 좀 늦어서 맘에 드는 게 다 품절상태여서 포기했는데 이번엔 드디어. 니코앤드...입구의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 된 것 까지 잘 살펴가며 8개 골랐다. 아주 오래전부터 꿈꾸던 모양들을 찾아낸 기쁨. 좋아서 니코앤드...회원등록도 했다. 니코앤드는 하라주쿠에 있는 옷과 패션잡화, 가구 등 생활용품까지 있는 편집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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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캔들일상(日常記録) 2021. 11. 10. 21:59
재영이가 대입 수시 합격했다. 立正大学 社会学科. 우리의 동국대학교와 여러모로 비슷하고 집에서 걸어가면 30분, 전철을 타면 세 정거장. 가깝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호감이었던 학교였다. 재영이는 2차 시험, 프레젠테이션 할 때 답변이 너무 꼬인 것 같다고 훌쩍거리며 내내 걱정하더니, 합격통지받고 나서도 역시나 울었다. 떨어질 줄... 앙 앙.. 얼마간의 감격의 시간이 지나가고 바로 아르바이트 알아보는 중.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는 주 1회 토요일에만 해보는 걸로... 신영이는 바쁘게, 잘 지내고 있다. 입학 전부터 너무나 기대하던 축제가 취소된 것은 안타까웠지만 반면에 그만큼 재밌는 일도 있었다고... 요즘 아르바이트는 두 가지. 입시학원 미술기초반 강사 그리고 대학원 선배의 작업을 도와주는 일인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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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카페,cotori & chilling일상(日常記録) 2021. 10. 30. 17:22
동네의 킷사텐(일본식 카페), cotori 喫茶 コトリ(@cafe.cotori) 산책하다가 호수공원 건너편 골목길에서 발견한 곳. 휴일이 많고 오픈시간이 불규칙해서 몇 번 그냥 지나치다가... 드디어는 인스타로 시간을 알아보고 갔었다. 토요일의 경우는 아침8시30분~11시까지. 작은 곳이지만 재미있는 곳. 입춘이라든가 칠월칠석, 하루만의 특별 메뉴도 있고 10월은 할로윈 메뉴로 단호박 푸딩과 치즈케이크~ 휴일은 많은 편이지만 매일의 점심메뉴(일본식 백반)가 달라서, 혼자서 배는 고픈데 밥하기 싫은 날은 여기를 이용하기로. 킷사텐, 코토리 기찻길 옆 베이커리 카페 'chilling' Chilling Coffee&Bake(@chilling_coffeeandbake) 얼마 전 전철에서 내렸을 때 어디 커피 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