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홍차와 보자기
    일상(日常記録) 2021. 12. 27. 18:47

     

     

     

     

     

     

    버릴까 말까 하다가

    다시 넣어두는 꾸러미들 중에 보자기가 있었다.

    은색과 초록색

    각각 55cm, 65cm 정사각 사이즈를 10장씩 묶음 된 것을 

    샘플로 구입했던 것.

    생각보다 끝부분 바느질이 너무 엉성하고 얇아서

    사용하지 않고 그냥 놔뒀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거의 다 썼다.

    포장해보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버릴까 말까 했던 그 순간들이  새삼

    다시 떠오르며..

     

     

    포장 내용은 두 가지 크기의  작은 홍차 박스들.

    은색은 카렐차페크의 메리크리스마스 홍차,

    초록색은 폴라 미술관에서 구입한 모네 홍차와 그림엽서.

    (금방 잊어버려서 내년에 똑같은 거 선물로 보낼까 봐

      메모해둔다, 제발 잊지 말자...)

     

    홍차 박스, 보자기 1, 고무줄 2개

    정사각 보자기 한가운데 박스를 놓고

    아래위 쪽 끝을 잡고 고무줄로 정리한 후

    양쪽 끝을 손주름잡고 시계방향으로 가닥가닥 돌려서 

    모양을 만든다.

    고무줄 한번 더 매듭 아래쪽으로 돌려 넣어주면

    단단 고정 끝.

     

     

     

     

     

     

    어린이 식당 말고 

    한 달에  한두 번 있는  작은 봉사 모임에 가서

    하나 씩 나눠드렸더니 

    다들 너무 즐거워하셨다. 

    이분들에게도 계속 이것저것 받았는데

    카드 만들 시간이 없어서 포장으로 커버.

    예쁘다고 알려달라고...

    결국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하나를 풀어서 

    다시 포장 시연까지 했다.

     

    버릴까 말까 보자기,

    미리미리 더 사둬야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