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記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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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후타고 타마가와일상(日常記録) 2022. 12. 1. 21:30
한 번쯤 깜빡해도 좋으련만. 잊히지가 않는다, 생일은. 게다가 나는 셀프 생일케이크도 만들고.. 두 아이가 요즘 너무 바빠서 내가 준비하고 있었는데, 신영이가 엄마는 참 너무 한다고... 자기가 시부야에 봐둔 케이크가 있었다고... 이러고저러고... 결론은 내년부턴 신영이가 맡는 것으로 ~ 솔방울은 집에 있었고 꽃은 마침 얼마 전에 받은 꽃다발에서 뽑아 소독해서... 지금 동네엔 식용꽃 파는 곳이 없어서.. 넷플릭스 빨간머리앤에 나오는 그 케이크의 이미지로 다시 한번~ 뭔가... 설렌다. 이런 거 만들면 지금도. 그래서 어찌 보면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셈. 딸들이 기억해줘 고마웠고 선물도 맘에 들고.. 남편은 외식으로.. (생각해보니 나도 지난 남편 생일에 1년만에 불고기판 꺼내서 그거 해준 기억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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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생선구이, 어린이식당, 재영아르바이트일상(日常記録) 2022. 11. 19. 22:33
지난주 화요일에 긴자 생선구이 식당, 우오큐(魚久) 🐟 오래간만에 가서 식전주 한 잔.. 혼술 아니고 남편과 마주 보고 앉아서. 아직 코로나 테이블. 독서실 같은 칸막이.. 식사가 나오면, 어느 테이블에 앉든 열심히 먹기만 하니 아무래도 괜찮긴 하다. 기본적으로는 술지게미에 절인 생선인데 다른 어느 곳 보다 여기가 최고. 1층이 생선가게, 2층이 식당이고 식당은 자기네 생선의 맛을 보여준다는 의미의 서비스 개념으로 평일 점심영업(11:00~14:30)만 한다. 우린 늘 11시 30분쯤 입장.. 내 입맛에는 정말 맛있는 생선구이 정식. 오늘은 은대구, 연어, 삼치의 조합. https://www.uokyu.co.jp/ 11월의 어린이 식당. 겨울 메뉴 시작. 영양밥과 돼지고기 감자조림. 영양밥은 표고버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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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홍 꽃차, 피라칸타, 무궁화일상(日常記録) 2022. 10. 27. 00:40
무농약 천일홍 꽃차. 충남 금산에서 라벤더 농장을 하시는 분께 샀다. 이 꽃은 모양을 살려서 덖기가 마리골드 보다 훨씬 수고스러울 것 같은데 아주 작은 꽃송이까지 어쩜 이렇게~ 역시 팔팔 끓인 물을 붓고 바로 첫물은 따라 버린 다음에 다시 물을 부어서 3~4분이면 이런 꽃분홍색이 만들어진다. 장미차, 국화차 한 모금에 향수를 마시는 것 같다며 질색했던 친구도 천일홍은 아주 편안하게 잘 마시고 있다고. 진하게 우려서 얼음 넣고 차게 마셔 보라고 권했더니. 오늘, 모처럼 날씨가 맑고 쨍해서 밀린 집안일 많은 날. 바쁜 오전시간을 보내고 나서 바람에 흩날리는 빨래를 보며 꽃차 한 잔.. 탄산수에 섞어서 연분홍으로도 제조 가능. 천일홍도 약용으로 쓰인다기에 찾아보니 거의 만병통치약 아닌가. 설마?? 얼마나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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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케이크 만들기일상(日常記録) 2022. 10. 14. 12:26
서울에서 떡케이크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했었다. "앙금 플라워 떡 케이크 만들기" 백설기를 찌고 앙금으로 컬러를 만들어서 데커레이션 하는 2시간 30분의 수업. 백옥앙금은 흰 강낭콩으로 만든 저당 제품 이용했고 컬러는 백년초, 치자, 녹차 등 자연의 가루.. ★과정 샷을 찍지 못해 내용 정리를~ 잊어버리기 전에..★ 1. 쌀가루를 체에 두 번 내려 설탕을 섞는다. 수분도 테스트, 한웅큼 쥐어서 흩어지지 않는지. 부족 판단될 땐 물 1~2스푼 추가) 초코설기는 초코파우더 2스푼 정도 추가. 2. 찜솥에 시루 밑받침과 무스 링을 올리고 링에 쌀가루 채우기 (필링잼X) 3. 쌀가루 윗면 평평하게 정리하고 (스크래퍼 이용하고 전체적으로 살짝 털어서) 4. 제일 센 불로 물이 끓어오를 때, 찜기를 올려 떡을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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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일상(日常記録) 2022. 10. 14. 00:49
9월18일. 친구랑 친구 남편(운전해주느라고..)과 함께 처음 가본 노들섬. 서울에 머무는 동안 이날 날씨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더워서 땀은 뻘뻘 나는데 뭔가 싱그러운 느낌. 기분탓인지. 친구가 최근에 책을 냈다고.. "불안해서 그립니다" 글과 그림 황윤경 만났을 때 물론 책을 받았지만 나중에 교보문고에 가서 검색하고 남아있는 책 한 권을 샀다. 10년 전까지는 영화 프로듀서 일을 했고 잠시 전업주부가 되는 듯하더니 다시 시나리오를 쓰다가 몇 년 전부터는 그림을 그리는 친구. 처음 그림 그린다는 말을 듣고는, 그럴 리가? 진짜? 그랬었는데... 나만 그런 거 아니고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반응이었다고.. 그럴 시간 있으면 어디 놀러 나갈 타입 아닌가 하면서 ㅎㅎ 자세한 상황은 나는 몰랐지만, 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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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골드 꽃차와 기타 등등일상(日常記録) 2022. 10. 11. 23:46
마리골드 꽃차. 서울에서 사 온 것. 드디어 한 잔~ 꽃차마다 효능이 있다고 들었지만, 사실 난 보기에 예뻐서... 기분전환용으로 마신다. 카모마일에 민트 섞는 거 제일 좋아하고 마리골드는 이번에 처음인데 무척 매우 몹시 아주 대단히 마음에 든다. (꽃차는 이렇게~ 🌿) 1 .100'c 뜨거운 물 준비하고.. 2. 티포트나 잔에 작은꽃은 3~5송이, 큰꽃은 1~2송이 넣어서 끓는 물을 꽃이 잠길때까지 부어준다. ☆처음 물은 바로 따라 내서 버리고 다시 끓는 물을 부어서 2~3분 우려낸다. 3. 꽃이 피어나고 차가 완성된 다음에는 꽃은 건져내고 기호에 따라 따뜻하게, 차갑게 차를 마신다. 4. 꽃을 계속 담가두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 재탕할때 그때그때 다시 포트나 잔에 넣는다. 서울에서 구입한 것들 대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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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일상(日常記録) 2022. 8. 24. 13:47
조만간 티스토리로 이전 신청하려 합니다. 아쉬움에 마지막까지 버틸 생각이었으나, 나름 예정된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9월엔 너무 어수선할 것 같아서요. 예전에 만들어 두고 전혀 활용하지 않았던 네이버에 블로그글과 댓글 등을 대부분 복사해두었지만, 잠깐 다시 보니 '해당 이미지는 표시할 수가 없습니다'라며 빈 공간이 뜨기도 하는데... 당장은 머리가 빙빙 돌고 또 그것들을 고치는 건 방법도 몰라서 나중에 여유 있게 돌아보려 합니다. 어느 정도는 포기했고요. 그동안 저의 블로그는 친구공개 였지만 이전의 편리를 생각해서 일단 전체공개로 바꾸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대부분의 글이 비공개로 보이지 않고 몇 개의 글만 보이는 현상?! 일시적인 것인지 뭔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ㅠㅠ 곧 옮겨갈 것이니 아무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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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남편생일일상(日常記録) 2022. 7. 21. 10:07
봉숭아를 키우고 있다. 20일쯤 전 야후 검색으로 모종을 파는 곳을 발견, 반가워서 바로 구입했었다. 주문받으면 집 마당에서 캐서 보내준다고.. 그리하여 일반우편으로 마치 편지처럼 도착한 모종~ 처음 화분에 심었을 땐 기력 없이 누워있더니, 하루 만에 몸을 세웠다. 신기하게도 정말 쑥쑥.. 잘 자라주었다. 그리고는 늦장마 기간에 쏟아지는 빗속에서 꽃을 피웠다. 씨방이 터지고 나서 꽃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1차로 꽃이랑 잎을 이만큼 수확했다. 일본에서 봉숭아는 그다지 흔한 식물이 아니고 최근에는 식용꽃으로 재배한다고. 그러고 보니 단내가 나는 것도 같고 전에 아오야마 플라워마켓 카페에서 내가 먹어치운 꽃이 사실은 프리믈라가 아니고 봉숭아였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나의 목적은 분명하여 명반도 구입. 드디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