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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골드 꽃차와 기타 등등일상(日常記録) 2022. 10. 11. 23:46
마리골드 꽃차.
서울에서 사 온 것.
드디어 한 잔~
꽃차마다 효능이 있다고 들었지만,
사실 난 보기에 예뻐서...
기분전환용으로 마신다.
카모마일에 민트 섞는 거 제일 좋아하고
마리골드는 이번에 처음인데
무척 매우 몹시 아주 대단히 마음에 든다.
(꽃차는 이렇게~ 🌿)
1 .100'c 뜨거운 물 준비하고..
2. 티포트나 잔에 작은꽃은 3~5송이, 큰꽃은 1~2송이 넣어서
끓는 물을 꽃이 잠길때까지 부어준다.
☆처음 물은 바로 따라 내서 버리고
다시 끓는 물을 부어서 2~3분 우려낸다.
3. 꽃이 피어나고 차가 완성된 다음에는 꽃은 건져내고
기호에 따라 따뜻하게, 차갑게 차를 마신다.
4. 꽃을 계속 담가두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
재탕할때 그때그때 다시 포트나 잔에 넣는다.
서울에서 구입한 것들 대략
정리하면,
광화문우체국에서 도쿄로 먼저 소포로 보낸 떡 만들 재료들이 있었고,
직접 들고 온 것들은
재킷, 카디건, 꽃차 3종, 묵주, 책 몇 권,
그리고 돌아오는 길 공항 면세점에서 갈색병. 팩트와 마스크팩, 정관장.
특별한 게 있다면
이번엔 이마트에서 쇼핑하지 않은 것이고
후회하는 건 처음 산 정관장.
그때 커피 마시느라 내가 면세점에서 뭐 사는지 몰랐던 남편이 화들짝 놀라며,
아니 왜 이런 걸?
그래서 내가... 당신, 이런 거 좋아하잖아? 했더니아니라고 손까지 휘적거리며.
그래서 내가... 그럼 누구누구 선물로 드려야지 했더니 또..
... 내 서재에 있는 정관장, 그거 그 누구누구에게 받은 거야.
한국 여행 다녀온 사람에게 선물 받았는데 좋아하지 않는다며 너 먹으라고...
아. 그랬구나.
남편도 누구누구도 싫어한다 정관장...
환율에 깜짝 놀라며 비싸게 샀는데..ㅠㅠ
결론적으로 정관장은 내가 먹어야 한다.
이게... 기쁘지가... 않아. ㅠㅠ
김포공항 면세점에서 1+1으로 마스크팩 80장.
코로나 여파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면세점에서 가격을 물어보고
잠시 고개를 돌렸을 때 여기 판매 담당자가,
10% 더 세일해드릴게요~
무거우니까 마지막에 사려던 건데...
그냥 바로 구입했다.
면세점 직원들이 다들 마치 우리만 바라보는 듯.
다들 간절해 보여서
꼭 가야 할 것만 사고 더 이상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도쿄에 살면서
아주 작은 선물 주고받는데 익숙해졌다.
서울에서 처럼 과일 한 박스를 선물한다든가 그런 일은
이제 없다.
이번 서울여행의 기념 선물도 역시
마스크팩과 김부각 스낵.
아직 못 만나 기념품을 전하지 못한 사람도 있고,
이러다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