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記録)
-
남편 생일일상(日常記録) 2018. 7. 27. 09:29
이번 남편생일, 나의 선물. 핸드메이드마켓에서 구입한 건데 집과 교회는 그냥 오브제이고 새가 올라가 있는 집모양은 엽서나 사진을 꽂을 수 있다. 젤 작은 건 2cm될까말까, 큰 것도 4cm 길이 정도. 요즘 이상기온으로 너무 덥고 감기로 아파서 많은 생각을 못하고 저녁에 외식할까,, 그런 말은 또 갑자기 너무 무성의한 것 같아 못하고 생일날 아침 미역국이랑 저녁엔 남편이 먹고 싶다는 소고기배추나베. 케잌은 생일 전날, 선물로 받아온 것으로 대신 하고.. 아이들은 빈티지스타일 셔츠를 합동으로 사왔고 나는 하루 이틀 늦더라도 뭔가 선물다운 선물, 한 가지 더 만들어서 함께 주려고 하다가 어질어질.. 그냥 날짜만 며칠 보내고 결국 처음 준비한 잘잘한 집모양만 출근길에 건넸다. 사무실에 두고 보라고.. 나베랑 ..
-
빈티지 도시락, 화양연화일상(日常記録) 2018. 7. 17. 18:36
어쩌다 한 번 씩 오래 된 4단-찬합이 눈에 들어 올 때가 있다. 보통은 법랑으로 된 엔틱이다. 작년엔 tobu백화점 소품가게(와다시노 헤야)에 디스플레이 된 것을 보고 몇 번 다시 보러 가곤 했었다. 살 수도 있었지만 가격보다, 안 쪽에 녹이 너무 많이 번져있어서. 그러다 결심을 하고 백화점 포인트를 상품권으로 바꿔서 다시 한 번 보러 갔더니,, 아니 보였다. 몇일 전에 두 개 다 팔렸다고. 그때 그 인디핑크와 코발트가.. 덩쿨장미와 해당화가 원래 내가 오래 정들이고 쓰던 물건인 것 처럼 아쉽게 마음에 남아있었다. 그랬는데.. 어제, ems 소포로 받은 빈티지-도시락, 프롬 인디아.. 인도에서 흔히 사용하는 3단스텐 도시락에 핸드페인팅 한 제품. 열고 닫을 때 마다 찰칵 소리가 난다. 맨 위에 젤 작은..
-
한 달 장바구니일상(日常記録) 2018. 7. 16. 22:30
"베르사이유의 장미" 유니클로 세일에서 티셔츠 구입. 오스칼이 그려진 걸로 사고 싶었지만 눈 하얗게 치켜 뜬 거 밖에 없어서 (왜?)... "마리 앙투아네트" 이렇게 예쁜 당근과 자몽, 미니 수박, 바나나. 토부, 크리아트에서 도시락용 김, 라무네 2개, 도시락용 우메보시,우유과자 한국식당에서 설텅탕 구입. 어찌나 진한지 식으면 젤리느낌. 요오롷게 하루에 한 두가지 씩 만 장바구니에 담고 가볍게 살고 싶지만:)) 생활은 그렇지가 않다. 마트 배달이 아니되는 도쿄생활.. 장바구니는 매일 무겁다. 대략.. 최근 한 달 간 장바구니 기록. 뻔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가 제일 궁금한 것. ↑아이스 바 -바닐라, 초코- 고구마, 설탕, 소 다짐육, 구워먹는 현미떡. 파스퇴르 우유. 낫또. ↓구기자열매, 콩나물,..
-
숲속커피, 아리타 도자기 전시회일상(日常記録) 2018. 7. 6. 23:00
지난 화요일, 이노카시라 공원의 삼나무 숲. 정말 좋아하는 곳, 도심 공원 안에 이런 삼나무 숲이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사실.. 이날 우리의 목적은 키치조지 역 앞의 회전스시집에서 살살 녹는 참치초밥을 먹는 것이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이노카시라 공원 산책은 당연한 일. 평일인데도 숲속 커피집이 문을 열고 있어서 그 앞 벤취에서 잠깐 쉬었다. 이노카시라 공원 안 숲속 커피집, 블루 스카이. 입구는 두 군데. 2층에 주인이 사는걸까.. 원두배전을 직접 하는 곳이라 1층 절반이상 커피자루 쌓아두는 곳, 커피 볶는 곳이 거의 차지하고 손님용 테이블도 없다. 커피를 들고 잠깐 앉을 수 있는 의자 몇 개만 조로록.. 커피사러 갔다가 순간 변심, 맥주를 마셨다. 땀이 흐르고 목이 타는 날씨. 기온 32도 , 습..
-
재영 베드민턴, 정형외과, 장마 끝..일상(日常記録) 2018. 7. 5. 23:30
올 장마는 아주 짧게 지나갔다. 순서대로 곧 태풍이 오겠지만 일단은 잠깐 쉼표. 맑은 날 우산을 말리고.. 이번 주 내내 뙤약볕의 뜨거운 날씨. △수박은 너무너무 맛있다 , 요즘. 땀 뻘뻘 흘리며 다시 정형외과 물리치료 다니는 중. 두 달 전에 무릎을 삐끗했는데 무릎을 구부릴 수가 없다. 그때 당장 오키나와 여행 일정있어서 병원에서 주사도 맞고 약도 먹었는데.. 치료는 게을러서 그만.. 계속 절둑거리고 있고 다시 제대로 치료해야만 한다. 더운데 걸어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병원에 도착만 하면 몹시 친절한 물리치료사가 반갑게 맞아준다. 재영이의 베드민턴 대회. 친구따라 시작한 베드민턴. 어느새 중3 졸업반으로 마지막 시즌 대회가 있었다. 처음으로 나도 응원을 가고.. 절친 みう짱과 재영이. 단체전의 복..
-
RPB컨트롤, 5분체조일상(日常記録) 2018. 6. 21. 12:30
마음으로 따라하는 NO,1 "넘버원 체조는 다시 보니 그저 보는 것 만으로도 피로감이 쏟아지는 바,, 지워버리고.. 실현가능한 것으로 변경함" 2018.6.26 다시 NO.1 NO.2 + 부록 또 다른 5분 체조 ▶ http://blog.daum.net/oesther01/15574217 @^______^@ RPB 컨트롤...이라고 잔잔한 동작의 운동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한 번 해 보면 시간과 노력에 비해 운동효과도 크고.. 컨디션도 좋아지는 체조. 두 달 전 무릎다쳐서 아직도 무릎보호대 하고 있는 지금 나의 재활 프로그램인 셈인데, 일 주일 한 번 쯤 한다는 것. 그것이 좀 문제.. "Relax Physical Balance" 중년에게 무척 좋은 운동으로 널리 권함..
-
재영운동회, 머위 ,포토샵일상(日常記録) 2018. 6. 14. 00:00
재영 운동회, 중3 재영이. 아직도 운동회 전날 잠을 설치며 두근두근 했는데.. 게으른 엄마가 늦게 가서 순서를 놓쳐서 미안했다. 사진도 그닥.. 그래도 댄스공연이랑 체조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전부 찍었다. 손을 떨면서 부들부들.. 오뉴월은 머위의 계절~ 깜빡 잊을 뻔 했지만 아슬아슬 머위를 구했다. 주변마트에서는 손질한 머위대만 팔지만 지금은 머위잎이 필요한 때. 1년에 한 번 만들어 먹는 뇌졸증예방약. 꼭 믿는다기 보다 다 좋은 것들이니 먹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1인분 레시피 유정란 1개의 흰자 머위잎 즙 청주 3 티스푼 청매실 1개의 즙. + 한 번에 섞지않고 계란 흰자를 시작으로 한 가지 씩 넣으며 저어서 완성한다. 머위대는 삶아서 하룻밤 담가뒀다가 껍질을 벗겨서 조리한다. 이번엔 들깨가루가 없어..
-
쫄면 등등..2018년 4월일상(日常記録) 2018. 4. 24. 20:00
오랫만에 열심히 만들어 본 쫄면. 어릴 때 부평시장 안에 '오복당'이라고 쫄면만 파는 식당이 딱 한군데 있었다. 누가 그렇게 말했던 것인지, 언제부터 왜 그랬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막연히 쫄면은 중학생은 되어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소문에 따르면 어린이에겐 위험한 맛. 중학생 만큼은 커야 감당할 수 있는 맛.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까.. 우리동네 내 친구들은 진짜 그렇게 중학생이 되면서 부터 그 시장식당의 쫄면을 먹었다. 혀가 아프게 매운 그 쫄면의 맛. 눈물콧물.. 심한 날은 속눈썹에 경련이 일어날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또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나 입맛이 다셔지던 오복당 쫄면. 부평시장.. 오복당.. 쫄면.. 당시 젤로 부러웠던 오복당의 아들 딸이 혹시, 그 자리에서 아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