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구경(旅行&見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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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뮤지엄 소장작품 전시회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12. 1. 18:21
하코네 숲 속에 있는 '폴라 뮤지엄의 소장작품 초대전' 2021년 9월 18일부터 11월 23일까지 시부야, 분카무라 뮤지엄. ポーラ美術館コレクション展 甘美なるフランス | Bunkamura 신영이랑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그 같은 날에 지인분께 초대권을 선물 받아서, 전시 마지막 날 재영이랑 또 한 번 가서 관람할 수 있었다. (사진촬영 금지) (아래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몇 장...) 모네와 르노와르, 마티스, 세잔느, 샤갈과 피카소 등의 그림과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 프랑스의 향수병과 거울 등 화장도구들도 함께 전시되어 제목처럼 '단맛 나는 프랑스' 그리고 역시 폴라미술관의 컬렉션이구나 싶었다. 작년여름, 하코네에서 감탄했던 폴라 미술관의 추억도 다시 떠오르면서. 하코네, 폴라미술관에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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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11. 14. 01:28
2021.11.10 다이칸야마 엔틱 벼룩시장 그동안 중지되었던 엔틱 마켓이 단 하루 열린다고 해서 이번엔 신영이랑 함께 갔었다. 프랑스 문화원 후원이고 익숙한 얼굴의 아코디언 연주자는 계속 샹송을 연주하고 노래했으며... 오랜만에 열리다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질릴 때까지 보고 또 보던 구경과 좋은 사진 찍기는 일찌감치 포기, 잠깐 몇 군데 돌아보고 대부분의 시간은 길 건너 노천카페에서 보냈다. 날씨도 화창했고 신영이도 함께 있고 레모네이드도 맛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나의 순간에 구입한 알루미늄 모양 틀 하나, 손수건 크기의 레이스 크로스 1 80x80쯤 되는 리넨 클로스 1, 비슷한 크기 귀여운 자수의 크로스 1 집에 돌아오자마자 세탁해서 베란다에 널었다. 흔들흔들 바람에 날리는 이것들로 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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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산책(도쿄돔~아사쿠사)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10. 14. 23:48
지난 수요일 해질 무렵 시작한 드라이브. 관람차가 보이는 풍경을 좋아한다. 한참 멀리 온 것 같고. 관람차 사이로 라쿠아 쇼핑몰 사이로 쌩쌩... 제트코스터의 레일이 보인다. 지진도 많은 나라에서 이런 걸 도심 한복판에 왜 만들었을까... 볼 때마다 나는 그런 생각뿐이지만, 언제나 줄 서 있는 사람들. 도쿄돔에서 남편이 좋아하는 스시, 저녁밥으로 먹고 우에노 들려서 아사쿠사'까지 드라이브. 신영이가 급히 사진 찍을 게 있어서 겸사겸사 따라나섰던 길. 여기부턴 '아사쿠사' 아사쿠사는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관광객이 많은 전통거리 쪽은 이미 문을 닫은 후였다. 강 건너에 요술봉같이 생긴 스카이트리~ 아사쿠사와 오다이바를 오가는 유람선.. 여기 이 강가에 오면 서울 한강공원이 생각나곤 한다. 마지막으로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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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사키 고택 여행 2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8. 27. 02:39
여러 가지 좋았던 메모 또는 기록들.. 출입문 입구, 주인장의 명함이 놓여있던 재봉틀 테이블. 에어비앤비'는 근처에 집주인이 살아도 만나지 않는 게 보통이지만, 우리는 오기 전에 몇 번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문을 두드리고 인사를 나눴다. 출입구가 다른 쪽의 한 편에 노부부가 살고 계셨는데 은퇴 후 이곳을 운영하시는 듯. 텃밭도 가꾸시며.. 60대 후반 또는 70대? 나직한 목소리에 선한 인상. 인사를 드린 덕분인지 장화를 신고 텃밭으로 뛰어가셔서 웰컴 채소를 따주셨다. 다음날도 잔뜩... 모두 유기농으로 키우고 있다고. 그래선지 집안의 부엌 세제와 샴푸린스 등 전부 유기농 제품이라 편안했다. 방마다 다 다른 전등이 예쁘고... 모든 문은 미닫이인데 잠금쇠 돌리는 스타일.. 여기저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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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사키 고택 여행 1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8. 26. 22:16
(주의) (사진 많음) 도착해서 차문을 여는데 진한 풀냄새가 폭폭 피어올랐다. 도쿄의 집에서 차로 2시간 30분. 군마현 다카사키의 고택. 다가가며 가슴이 쿵쿵.. 내가 '에어비앤비'에서 발견한 전통가옥. 막연하게 이런 집에서 며칠 지냈으면 늘 생각했는데 갑자기 꿈이 이루어졌다. 애당초 3일 내내 이 집에만 있다가 오자고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3일 내내 비가 와서 우리 집 날씨 요정(그가 가는 곳엔 늘 맑음이라던)은 망한 얼굴이었다. 남편과 애들이 잠깐 밖에 있는 사이에 후닥닥 찍은 실내사진들. 비도 오고, 실내전등들이 다 은은한 톤이라 사진 어두운 건 어쩔 수가... 각각 용도가 있는 방 4개와 부엌, 여러 방향으로 비슷비슷한 사진들이지만 좋아서 많이도 찍어댔다. 아이폰만 달랑 들고 온 걸 후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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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미술관 ARC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8. 26. 15:46
다카사키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들렸던 하라미술관ARC. 도착했을 때에도 보슬비가 계속 내려서 사진은 어둡다. 입구에 카페가 있는 구조. 대체로 발랄한 팝아트 스타일의 상설전시 중이었는데 앤디 워홀의 작품과 요시토모 나라(奈良 美智), 구사마 야요이(草間 彌生)의 호박, 그리고 이우환작가의 그림이 있어서 반가웠다. 카페에서 간단히 점심부터 먹고 (관람객 거의 없음, 실내 전시는 모두 촬영 불가) 몇 개의 전시실을 순서대로 구경하고 나와서 기념품점. 요시토모 나라의 굿즈는 여기가 아니라도 많이 있지만 현재 전시 중인 데에 비해서 너무 조금밖에 없는 것에 살짝 분노(? )..^^:: 많이 살 것도 아니면서.. 原美術館 ARC (haramuseum.or.jp) 〒377-0027 群馬県渋川市金井 2855-1 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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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함메르쇠이여행,구경(旅行&見物) 2021. 5. 17. 00:36
Vilhelm Hammershøi 빌헬름 함메르쇠이 & 덴마크 회화 전시회, 작년에 갈 생각이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바로 일시정지 되었다가 결국 그대로 끝나버렸었다. 코로나 쇼크 때문에.. 얼마 전 문득 생각나서 도쿄도 미술관 홈페이지를 찾아봤지만 언제 다시 한다는 기약도 없었다. 그땐 작가에 대해선 아는 바 없이 그저 포스터를 보고 마음이 끌렸었는데... Vilhelm Hammershøi(1864~1916) 덴마크 작가. 데뷔 초기 작품의 모델은 여동생, '안나'였고 결혼 후 유명해진 뒷모습 그림의 주인공은 그의 아내인 '이다' 단순한 구성, 절제된 색감으로 빛과 어둠의 표현을 좋아했고 바다와 거리 같은 풍경 그림도 그리긴 했지만 주로 집안에서 실내와 아내의 모습을 많이 그렸다. 저 달빛과 먼지를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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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미술관 ,하코네여행,구경(旅行&見物) 2020. 9. 12. 18:10
하코네의 아침. 온천호텔을 나와 '폴라 미술관'에 갔다. 내가 워낙 길눈 깜깜이라 확신은 못하지만, 우리가 머문 숙소와 폴라 미술관은 옆 산쯤인 듯. 좁은 꼬불랑 산길로 멀미...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2020. 8.20 폴라 미술관. www.polamuseum.or.jp/ "모네 & 마티스 展" 전시실은 사진 촬영 불가였지만 군데군데 소파가 있고 모네의 그림을 앉아서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입구 아트샵에서 구입한 기념품, 마티스 그림엽서와 메모지....& 스카프. 스카프는 나중에 텍을 보니 멀리서 온 거였네. https://www.pom-amsterdam.com/collections/shawls and,,, 미술관에 더 있고 싶어 미적거리다가... 마침내 산책로로 들어섰는데, 아.. 훌륭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