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구경(旅行&見物)
-
하코네 2020.8.19여행,구경(旅行&見物) 2020. 9. 2. 22:32
방마다 개인온천이 있는 호텔. morinoseseragi.com/. 지금까지의 하코네 숙소중에 가장 깊은 산속이었을 것이다, 아마. 방이 생각보다 작은 건 좀 실망스러웠지만 (벽에다 쏘고 보려고 프로젝터까지 가져갔기 때문에..) 반대로 별 기대 안했던 식사가 너무 훌륭해서 깜짝 감동했다. 마지막에 디저트로 나온 참깨푸딩과 과일까지 10번 정도의 코스요리였는데 동네주민처럼 보이는 분들의 민첩한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저녁밥 먹고 방콕, 베란다처럼 붙어있는 온천을 들락거리고 여러가지 영화를 돌려보다가 온가족 마스크팩 붙이고 꿀잠~ 코로나... 애당초 되도록이면 방안에만 있으라는 조건으로 예약한 숙소이기도 했고.. 하룻밤 소소한 그 어떤 일도 안하고 요양원에 다녀온 기분.. 나중에 다시 가기엔 너무 깊은 산속..
-
가마쿠라여행,구경(旅行&見物) 2020. 6. 18. 01:41
5월31일 갑작스런 가마쿠라 드라이브. 출발하면서의 계획은 네비의 잘못된 안내로 시간이 지체되며 쫑~ 대나무숲이 있는 산사, 호코쿠지에 갔다가 에노시마 바닷가를 슬쩍 지나서 가마쿠라의 작은 골목들을 구경하며 노닥거리는 것으로... 블로그개편 후 처음 등록인데 어렵네. 심플하다고 들었으나 적응하는데 시간 좀 걸릴듯.. 사진 조정 등 , 아직 이해가 안되고 내 컴퓨터의 문제인지 반응도 너무 느리고.. 그래도 오늘은 일단 끝까지~ 반드시!!! 이발소도 미용실도 부동산도 담배가게도 너무 귀엽고 다정다감. 관광지인 가마쿠라에 이골목만큼은 동네사람들의 것처럼 느껴졌다. 문 연 곳 중에서 맘이 끌리는 곳 몇 군데만 사진 찍었고 실제 골목상점60%는 여전히 클로즈드.. 이쪽으로 드라이브 시작할때의 마음은 에노시마 바닷..
-
11월 도쿄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11. 23. 16:37
"신주쿠교엔" 2019.11.19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일부러 낙엽쌓인 쪽으로 가서 필짝팔짝 뛰어다니던 때가 언제였더라.. 이제는 마음이 구르몽의 시, 끝자락에 가서 머문다.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비오고 계속 흐리다가 반짝 날씨 좋은날,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별로 찍지않았다. 사실 신주쿠교엔은 여름에 제일 아름답기도 하고.. "이노카시라 공원" 2019..11.21 벤취에 앉아 바라보는 호수와 숲속같은 산책길을 걸으며 자꾸 올려다보게 되는 하늘과 페파민트카페, 한가한 오리배 풍경.. 모든 것이 정말 좋지 아니한가. 공원길에 있는 집도 그렇지만.. 이쪽 저쪽으로 눈부시게 보이는 공원입구, 그 골목으로 이어지는 누구네 집.. 하지만 여기 ..
-
ZOOTIE, MOI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11. 4. 22:30
빈티지패션 "ZOOTIE" 키치조지의 사무라이카레 근처 골목에서 새롭게 발견했다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꽤 오래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났다. 주인장을 보니.. 30여년간 운영했다고.. 꾸준히 영국,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면서 그쪽 빈티지샵에서 구입한 의류 중심으로 더 오래된 것들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옷들이 상태도 좋고 넘치지않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한참을 있어도 쾌적하고 기분좋은 곳이었다. 구경거리 보다는 실용적인 스타일들이 많았고. 여기서 자켓이랑 케이프 구입. 모처럼의 일이지만 특히나 11월엔 스스로에게 무척 관대해지는 경향이 있다, 내가. 그린톤의 두툼한 자켓과 오렌지톤의 케이프. 브랜드는 다른데 둘 다 웨일즈 울100%. 상태 좋을때 사진 남겨두고 싶은데 잘 찍히지가 않아 일단 무늬라..
-
도쿄디즈니, 호캉스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9. 1. 22:32
2019.8.27~28 "디즈니 sea" 오랫만에 다함께 디즈니~ 디즈니랜드로 갈래? 디즈니씨..로 갈래? 아이들에게 물으니 바로 sea라고. 디즈니프랜드 호텔중에 온천이 있고 체크아웃이 젤 늦은(12시) 곳으로 예약, 1박2일로 짧으나마 나름 호캉스가 되었다. 날씨가 흐리다가 맑았다가 피날레엔 소나기 팍팍.. 덕분에 그렇게 덥지 않았고 또.. 이젠 애들이 커서 자기들이 착착 알아서 줄 서고 다음코스 예약하니... 우린 그저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니, 효도관광 당하는 기분.. 디즈니sea에서 젤 좋고 다시 보고 싶은 건.. 인어공주쑈와 브로드웨이-빅밴드쑈. 공연과 실내는 촬영금지라서 찍지 않았지만.. 인어공주 쑈는 줄 서서 두 번 관람.. (인어공주쑈는 무대중앙으로 중간쯤 좌석에, 빅밴드쑈는 어느쪽이든 뒷..
-
니콜라이 버그만, 아오야마 플라워마켓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7. 16. 10:27
장마에 꽃구경. 아오야마(青山), 2019.7.9 https://www.nicolaibergmann.com/ 올해 유난히 장마가 길다. 비가 안오는 날도 보통 습도100의 뿌연 날씨. 나는 보통은 비오는 거 좋아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한 달이상 집안에서 제습기로 빨래 말리다 보니 기분도 따라 우중충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이럴땐 꽃 구경, 지난 화요일 내 생각.. 니콜라이 버그만 플라워샵. 버그만씨의 특기인 preserved flower. 다른 곳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화려하고 과감하고 세련된.. 플라워샵 한 쪽 카페에서 나의 꽃구경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리는 남편과 니콜라이 버그만 씨. https://www.aoyamaflowermarket.com 아오야마 플라워마켓 본점, 니콜라이 버그만 플라워샵 근..
-
갓파바시 여름세일 (かっぱ橋)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7. 12. 09:36
갓파바시, 큰 길가 중간쯤에 있는 그릇가게. 이 구역에서 제일 정리정돈 잘하는 곳. 갈 때 마다 감탄.. 긴자센(銀座線) 다와라마치(田原町)역에 있는 갓파바시 거리(かっぱ橋). 여름세일, 지난 월요일에 다녀왔다. 언제나 그렇지만.. 잠깐 서성였을 뿐인데 기본5시간. 구경할게 많긴 하지만 그보다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더 금방 가는 것 같다. 손에 별로 쥔 것도 없이 그냥.. 이번엔 사실 좋은 부엌칼이랑 나무도마 사려고 갔는데.. 순간 변심,, 나무도시락 샀다. and 크리스마스 접시. 사은품으로 받은 작은 그릇 2개. 돌아오는 길에야 여유가 생겨서 갓파바시 거리 사진 몇 장.. https://www.instagram.com/kappabashicoffeebar/ 도자기샵이 있는 '갓파바시커피'에서 늦..
-
리쿠기엔(六義園)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7. 11. 13:40
리쿠기엔 산책. 지난 화요일. 집에서 부터 걸어서 1시간30분. 결과적으로 왕복 대략 3시간 이상 남편이 구글검색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서 갔는데 따라 걷기 좋았다. http://www.tokyo-park.or.jp/park/format/index031.html 열심히 걸어왔으니 일단 찻집에서 맛차 한 잔.. 습도100%의 뿌연날씨로 리쿠기엔은 한가했고 찻집에도 우리뿐. 찻집 앞 풍경. 좋아서 많이 남기는 사진들.. 리쿠기엔의 숲. 리쿠기엔의 예쁘고 얄미운 일본식 정원보다는 숲속길 쪽이 훨씬 훨씬 더 좋고.. 그래서 여길 또 오게 된다. 점심은 근처 grill-k에서 함박스테이크. https://www.grill-k.jp/ 사이좋게 8명이 앉아서 먹는 작은 식당. 참 맛있는 스테이크. 그 기운으로 돌아올때..